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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혼 고선지 ㅣ 웅진책마을 1
김영현 지음, 허태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4년 5월
평점 :
요즈음 고구려가 대세같다 . 아마도 드라마 덕분같다 . 아니면 배용준 힘인가 ? 어쨌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정책은 문제라고 본다 .중국 측에서는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민족이 세운 나라라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우리가 소수민족인 건 사실이지만 ...고구려가 중국은 아닌 건 분명하다 . 그러나 강력한 군사를 이끌고 파미르 고원을 지나는 고선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면 그나마 좀 당당해진다 .
고선지는 원래 당나라 사람이 아닌 고구려 민족이었다. 어렸을 때에는 고구려인이 아닌 친구들에게 ‘고구려 놈!’ 하고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아버지로부터 고구려의 자랑스러운 후예라는 비밀을 듣고 ‘고구려 놈’ 이라고 놀림 받는 것은 결코 속상해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이가 들어 아버지와 함께 전쟁터에서 공을 세운 덕에 유격대장, 장군 등 벼슬을 하게 되면서 당나라를 위해 싸웠다. 그러나 한쪽 마음에는 고구려의 옛 땅을 그리워하였다.
고선지가 살던 시절에는 ‘고구려’ 라는 것은 굴레였다 . 그러나 현재, 중국은 한 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면서 문화 선진국이 되겠다는 아주 잘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선지는 고구려인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시샘 때문에 조정의 간신배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나는 지금의 중국과 옛 중국인 당나라는 왜 생각이 다른지 궁금하다. 옛적에는 고구려가 멸망하자 얻는 것도 별로 없고 자신들의 기상이 더 중요하다는 편견으로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없었지만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에서는 거대했던 고구려의 역사에 대해 부러움이나 부끄러움이 남아 있어서 그런가 ? 한국의 역사인 고구려가 자신들의 영토를 차지했다는 것이 말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해준 인물이 고구려인이라면 더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선지는 빛나는 존재다 . ‘나는 고구려인이다.’ 라고 굳게 믿으며 혼자서 힘든 나날을 보낸 것이 애달프기도 하다 . 약소국의 의식을 가진 자는 더욱 외롭다 .
지금 중국은 고구려사를 자기네 역사로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발상이다 . 나치나 일본군국주의가 그랬듯이 자기네 민족이 우수하다는 걸 내세우기 위해 남의 나라 역사와 문화를 뭉개고 왜곡하는 것은 지극히 저열한 행위다. 문화, 역사 대국답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란다.
언젠가 고선지가 지나갔던 그 길을 나도 밟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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