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보 막동이 한겨레 옛이야기 9
송언 지음, 남은미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첫째 이야기 꾀보 막동이 옛날에 어느 고을에 부자 대감이 살았다. 그 대감은 성질이 고약해서 사람들은 지나갈 때 마다 욕을 하거나침을 뱉었다. 그런데 그 대감 사이에 예쁘고 마음씨가 고운 딸이 태어났다. 그 고을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예쁘고 마음씨가 고운 딸이 태어난 것이 믿어지지 않다. 그러데 그 집 하인 중에 얼굴이 잘 생긴 여자 하인 한 명을 그 대감은 볼 때마다 탐나서 남편을 불렀다. 그 남편 역시 대감네 하인이었다. 그 대감은 내기를 하자고 하였다. 그러자 그 하인은 어리뻥뻥하게 안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그 대감은 내기에서 네가 이기면 종 문서를 없애 주고 네가  지면 아내를 바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제는  수탉이 낳은 달걀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순간 하인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대감한테 아내를 꼼짝없이 빼앗기게 되었으니깐 말이다. 그 집에 막동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걱정 말고 진지나 드시라고 하였다. 막동이가 대신 갔다. 그 대감은 왜 네가 오냐고 했다. 우리 아버지는 삼촌이 얼라를 낳았는데 아들이래요. 그래서 삼촌네 집에 가서 안계세요하니까 남자가 어떻게 애를 낳는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 그러자 막동이는 수탉이 낳은 달걀이 어딨냐고 대들었다 .그리고 또 내기를 했다 . 네가 이기면 뒤뜰에 있는 동산을 다준다고 하였다. 네가 지면 똑같이 네 어미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산딸기를 한바구니를 따 가져오라는 것이다 .그때는 한겨울이어서 산딸기가 없었다.  또 막동이는 황소만한 독사한테 물리셔가 줘서 내가 대신 왔다고 했다 . 황소만한 독사가 어디 있느냐고 하자  겨울에는  산딸기도 없다고 받아쳤다 .

막동이는 지혜로 고비를 넘긴다. 종이나 평민으로 사는 건 무척이나 어렵던 시대, 가진 자본과 계급이 없으면 이렇게 꾀라도 필요했나보다 . 그런데 꾀를 인정해주는 상전은  그나마 인간적이다 . 대개는 그냥 막무가내로 빼앗거나 탄압했을 것이다 . 그런데 그건 요즘도 크게 다르지 않다 . 역사와 풍토는 순환되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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