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색 풍선
이원수 지음 / 함께자람(교학사) / 2000년 1월
평점 :
순희는 한길에서 올 때마다 장난감 가게 유리창 앞에 한참 들여다보았는데
주인아저씨가 오자 갑자기 놀랐다. 순희는 장난감을 사고 싶어도 못 사기 때문이다. 강식이는 오색풍선을 갖고 자랑을 했다. 그래서 순희는 풀이 죽었다.
집에 가서 누나에게 풍선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누나는 열심히
만들어 주었다. 다 만들고 나서 강식이한테 자랑을
하려고 강식이네 집에 가서 강식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보여주었다. 강식이의 풍선은 수소가 있어서 둥둥 떠있지만
순희의 풍선은 둥둥 뜨지 않았다. 어느 날 풍선이 커지면서
순희는 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순희처럼 풍선에 매달려 날 수 있다면 사람들을 골려주고
술래잡기의 제왕이 되고 싶을 것이다 .이원수 선생이 이작품을 쓰던 무렵에는
장남감이란 게 일반적인 놀이도구가 아니었을 것이다 . 그래서 수소풍선은커녕
고무 풍선도 가질 수 없었던 순희가 종이풍선을 타고 나는 꿈을 품게 된 것이다 . 그만큼 아이들의 꿈을 높이 사 준 작가의 상상력은 고귀하다 . 지금 소년, 소녀들은 너무 풍족하게 살다가 다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극단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어떤 상태에서 살 든 아이들이 동심을 잃지 않고 모든 걸 귀하게 여기는 동심을 간직했으면 좋으련만....예단할 수 없는 세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