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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 ㅣ 빛나는 어린이 문학 6
이태준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어느 날 노마는 참새소리를 들었다. 노마는 엄마께 참새도 엄마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있다고 했다. 엄마 새는 새끼 새보다
왕새이냐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했다. 또 참새들은 다 같은데
어떻게 자기 엄만지 남의 엄만지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했다.
노마는 참새도 할아버지가 있냐고 물어보고 할아버지 참새도
수염이 있냐고 물어봤다. 엄마는 대답을 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어떻게 구별하냐고 물어보니까 모른다고 했다. 그런 다음에 왜
다 모르냐고 했다. 그리고 이건 꼭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참새는 사내새끼랑 기집애 새끼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물어봤는데 엄마는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울면서 자기보고
왜떡을 사줘야 한다고 떼를 썼다.
왜떡: 밀가루나 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늘여서 구운 과자.
노마네 엄마는 노마를 키우기가 힘들겠다. 노마가 묻는 말에
‘몰라’라고 하면 떼를 쓰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마는 참 호기심도 많다. 참새에 대해서 별이 별것을 다 물어보네. 왜떡은 맛있을까?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내가 만약 노마의
엄마라면 다 대답해 줄 수 없으니까 아예 친구에게 참새에
대한 책을 빌려보라고 할 것이다.일제시대 동화인데 이렇게 다정한 내용을 동화로 썼다니 뜻밖이다 . 하긴 그 시대는 학교가 적어 보통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유딩들이 시험을 보아야한 했다고 들었다 . 말하자면 필기시험과 심층면접을 보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서라도 동화가 존재했다는 건 다행한 일이다 .
요즘이야 책이 넘치지만 활자 자체가 귀하던 시절에 이렇게 따뜻하고
정겨운 이야기를 쓴 게 살짝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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