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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마티아 ㅣ 문지아이들 69
로베르토 피우미니 글, 체코 마리니엘로 그림, 이현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러나 마티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생각을 하지않았다.
여전히 살아계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모험을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점점 작아진다 . 그래서 나중에는 할아버지는
너무 작아져서 마티아의 몸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마티아는 집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나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보고 , 그렇게 이야기의 끝이 난다.
어린 마티아가 늠름하게 할아버지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성숙하다 .
단, 한 가지 정확한 것은 정말 슬프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당연히 슬프겠지. 우리 어머니, 아버지 다 돌아가셨는데 당시에는 슬펐다 . 그러나 그걸
아이들이 안다는 것은 어쩐지 조심스럽다 . 그러나 마티아는 그걸 자연스럽게 깨달아간다 . 할아버지가 작아지고, 또 작아져서 마티아의 몸속에 들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영원히 나오시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이 존재와 소멸에 대해 깨달아가도록 하는 이 동화는 그래서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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