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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열쇠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0
황선미 지음, 신은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향기' 라는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화가 많이 나 있었다.
부모님 모두 일을 하셔서 밤늦게 들어오시기 때문에 집에 오면 병아리에서
거의 다 자란 수탉 한 마리 밖에 없었다. 그래서 비밀경찰이 되려고 하는 향기는
'초록 공책' 에다가 자신이 벌주고 싶은 사람들을 적었다.
그중에는 엄마 아빠도 있었다. 어느 날 향기는 '진주' 라는 아이를 만났다.
진주의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외국에 돈벌러 가셨다.
둘은 처지가 비슷해 친해져서 어느 날 진주에게 편지가 와서
호주로 오라고 했을 때 향기는 가려고 했지만 걱정되어
수탉을 준 아주머니네 들렸다 왔다.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없어 보인다. 요즘은 목걸이 열쇠를 하고 다니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 게이트맨 같은 번호 열쇠로 바꾸기 때문이다 .
어쨌든 아무리 돈 버는 게 급하다고 해도 자신의 자식이 더 중요할 것이다 .
그래도 애들을 혼자 두고 다니는 부모는 얼마나 속이 쓰리겠는가 ?나도 아이를 두고
나가고 늦게 들어올 때마다 마음이 쓰였다 . 하지만 나중에는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
이담에 네가 벌어오면 난 집을 지켜주지^^
향기가 크면 이해하겠지만 아직 어려서 부모를 이해 못하는 거다 .
부모도 잘못인 게 , 어릴 때부터 두고 다닌다면 왜 너를 두고 다녀야하는지
말로 납득을 시켰어야 한다 . 돈 벌러 다는 게 잘못도 아닌데
왜 자식에게 벌벌 떨어야 하는지 ?
작가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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