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나 웅진책마을 32
오카 슈조 지음, 카미야 신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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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치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다. 쇼이치의 누나를 싫어했다.

누나가 '다운증후군'에 걸린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쇼이치는  숙제를 해야했다. 형제나 자매, 남매에 대해 쓰는 글짓기였다.

쇼이치는 망설였다. 저번에 누나가 장애인이라고 친구들이 많이 놀렸기

때문이었다. 글을 쓰려고 하는데 누나가 레스토랑에 가자고 했다.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데 모두 누나의 봉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 봉투에는 누나가 넉 달 동안 번 돈 3000엔이 들어있어  음식을 샀던 것이다 .




보통 사람들은  장애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같이 있으면 뭔지 불편하고 기분이

발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들도 할 수 있는 게 많다.

어쩌면 비장애인보다 잘할 수 있는 게 많을 수도 있다.

다만 그들에게 많은 가회가 주어지지 힘든 게 현실이기에 

그들은 무능한 사람처럼 보인다 .

이 책 속 쇼이치의 누나도 장애인인데 넉 달 동안 돈을 벌어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여 감동을 주었다 . 업체에서는 한 끼 외식비도 안 되는  3000엔이라는

적은 급료를 주었다. 하지만 이게  식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장애인인데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딸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고 그 급여로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게

눈물겨운 일이다 . 장애인은 창피한 게 아닌데, 자신이 일부러 장애인이 되려고

한 것도 아니데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죄책감을 강요한다 .

장애인같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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