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체적으로 생태적으로 산다고 생각한다 . 먹을거리는
생협에서 최소한 구입해서 먹고 버리는 것을 줄인다 .
페트병에 든 음료와 음료수는 안 사먹는다 .
모든 가전제품은 폐기할 때까지 쓴다 .합성세제는 가능하면
안 쓴다 .옷도 다림질이 덜 필요한 걸로 입는다 .
특별히 환경을 사랑하는 의식이 있어서라기보다
나는 머잖아 죽겠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최소한의 것을 실천해보는 것이다 . 그런데 인간이
지구를 함부로 대한 결과 미래를 묵시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두 편을 보았다 .
월•E (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
지구 폐기물 수거•처리용 로봇)는 인류가 다 떠나버려 텅 빈 지구에
홀로 남는다.그리고 한 700년 동안 쉬지않고 일만 한다 .
그러다 지구 탐사 로봇 ‘이브’와 마주친 순간 인간화가 된
월•E는 매력적인 여자를 만난 듯한 ‘삘’을 느낀다 .
잡동사니를 수집하며 그 나름대로 즐거운 機 生 을 살던 그에게
살맛나는 나날이 펼쳐진다 .
이브는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식물이 생장할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되고, 고향별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인간들에게
이를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구를 떠난다 .
그러자 월•E는 이브를 뒤쫓아 은하를 가로지르며
우주 항선으로 간다 . 그리고 우여곡절을 거쳐 인류는
다시 지구로 돌아오고 농사를 시작한다 .
당연히 월•E 는 이브와 결혼을 하고 청소로봇을 만들어
벤처를 세워 대박이 난다 .-농담 !
<지구>는 환경 다큐 블록버스터로 불린다 .
46 억년 된 지구를 보여주는 영화로 실사다.
요즘 영화에서 흔하게 쓰이는 화려한 CG도 없고
유명 배우도 안 나온다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풍경과 진실을 보여준다 .
두 영화를 보면서 인간은 참 폐기물 배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 월•E에서는 뉴욕을 연상시키는 도시에 가득 쌓인
폐기물, 결국 살 수없어서 인류는 지구를 떠난다 .
우주로 간 인간은 항선 안에서 누워서 생활하며 직립보행의
즐거움을 잃어버린다 . 아무 일도 안하고 (아! 내 꿈인데....)
편하게 먹고 살지만 인간이 느끼는 많은 즐거움을 모르고 산다 .
물론 그 즐거움이 고통으로 변하는 건 시간문제지만 .
<지구> 는 좀 더 놀라운 현상들을 보여준다 .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며 명박패밀리가 보면 저 아름다운 풍광을 재개발해서
운하를 파고 싶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어쨌든 지구는 인류가
살아있는 한 최대한 보호해야 할 유산이 아닌가 !
(자녀가 있는 분들은 시간 내서 함께 보면 좋을 듯 합니다 ^^
그리고 중앙극장 선전맨은 아닌데요 , 영화는 남문 중앙극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
엘리베이터 안타고 주차장도 충분 - 관람료도 CGV 보다 쌉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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