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숀, 지미는 어린 시절 친한 동무 사이다 . 

어느 날  셋이 함께 놀다가

경찰인 듯 보이는  남성 두 명에게 데이브가 납치된다 .

(책하고는 상황이  살짝 다르다 )

데이브가 찍힌 건 순전히 순해보인다는 범인들 판단 때문이었고

숀과 지미는 겁에 질려 동무가 납치 당하는 걸 눈뜨고 지켜본다 .

 

데이브는 놈들에게 잡혀가 쥐가 들끓는 지하에 갇힌 채

나흘 동안 놈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돌아온다 .

그리고 급우들에게 심각한 놀림을 당하고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다 결혼도 하지만 우울하다 .

지미와 숀은 데이브와 멀어졌고 두 사람도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

그러던 중 지미의 19 세 딸이 잔인하게 살해되고 경찰이 된  숀은

이 사건을 맡아 용의자로 의심받는 데이브를 수사한다 .

그러나 지미는 딸을 위한 복수심에 불타 스스로 데이브를

응징하고자 한다 . 그런데......(스포일러가 있어 더 이상은 밝히지 않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 아버지 없이 외롭던 소년

데이브가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겪고 평생 마음에 지옥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고통스러웠다 .

그리고 납치당하던 날도  좀 더 앙칼지게 반항했더라면

그 불운을 피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무리 어린애지만

수동적으로 모든 걸 받아들인 결과 그런 엄청난 불행을 겪고만 셈이다 .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어린 날 상처 때문에 데이브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한 거고 아내도 남편을 범인이라고 추측해

지미에게 정보제공을 하도록 만든 셈이다 .

지미 역시 좀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으면 될텐데

딸을 잃은 분노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또 저지른 게

모두 다 안타깝다 . 아무리 영화지만 .




우리 인생은 ...많은 경우 “그때 어땠더라면.. ....”하는 회한을 안고 살아간다 .

그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

그때 주식을 사지 않았더라면 ......

그때 좀더 양심적으로 살았더라면 ......

그때 좀더 용기를 냈더라면......

그때 우슈를 배워뒀더라면 ......

그때 참지 않고 질러버렸더라면 ......




나 자신을 비롯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더라면....’을 들어보면

인생은 어떤 우연한 사건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도 진짜 많다는 걸 느낀다 .

이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불행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

괴남성들이 차에 타라고 했을 때 ‘36 계 주이상책’ 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미리 인지시켰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지금 우리나라도 성인들이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걸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 .  그리고 영화(소설)니까

그렇겠지만 어떤 사건을 대할 때 인간이 좀 더 이성적으로

타인을 대한다면  가슴을 칠 비극은 덜 일어날 거라는

너무나 당연한 감상.




(팀 로빈스 -'쇼생크 탈출'과는 달리 지치고 우울한 데이브 연기를

            실제인 듯 보여준다 .

 숀펜- 딸을 잃은 아버지 모습을 소름끼치게 잘 보여줌. 나이들수록

       빛을 발하는 캐릭터 .

케빈 베이컨-그런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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