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샤바누 사계절 1318 문고 33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 지음, 김민석 옮김 / 사계절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샤바누는 촐리스탄 사막에 사는 유목민의 딸이다. 그 나라의 여자들은

나이가 되면 사촌이나 친척들과 결혼을 해야 한다. 샤바누의 언니도

나이가 다 되어 사촌인 하미르와 결혼할 준비를 한다. 결혼식을

치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샤바누와 그의 아빠는 먼 곳에 있는

장터에 가서 낙타를 판다. 샤바누의 아빠는 낙타를 비싸게

잘 팔기로 소문이 났는데 어느 날, 어떤 험상궂게 생긴 사람 한 명이  

찾아와서 샤바누의 낙타들 중 가장 영리하고 튼튼한 굴루번드를

사겠다고 한다. 그리고 샤바누가 반대했는데도  아빠는 그 사람이

사지 못할 큰 가격을 부른다. 하지만 그 사람은 굴루번드를 사가게 되고,

샤바누는 첫 번째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어느 날, 촐리스탄 사막에 어마어마하게 큰 모래폭풍이 찾아오고

그 모래폭풍과 함께 샤바누의 할아버지가 낙타 미투와 함께 사라졌다.

나중에 할아버지는 모래언덕 위에서 다 죽어가는 상태로  발견되고,

샤바누의 가족은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나와브의 영토에 무덤을

만들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게 되어 그 영토 주변에 무덤을 만들고

할아버지의 물건 하나를 나와브의 영토에 같이 묻는다. 그리고 언니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머랍퍼에 간다. 그 머랍퍼에 있는 지주 모하머드는

처녀들을 데리고 가서 일을 시키고 약간의 돈을 주며 돌려보낸다고 한다.

어느 날 샤바누는 언니와 함께 길을 걷다가 모하머드와 그의 부하들과

마주쳤는데 샤바누는 그의 시중을 들지 않으려고 하다가 모하머드를

화나게 하고, 모하머드는 샤바누의 언니의 약혼자인 하미르를 죽인다.

샤바누의 가족들은 그 이상의 모하머드의 보복을 걱정하던 중에,

모하머드의 형이 샤바누를 자기에게 주면 용서해주겠다고 한다.

그는 이미 50세가 넘고, 부인도 몇 명 있는지라 샤바누는 반대했지만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다. 샤바누의 언니는 하미르 대신

그의 동생인 무라드와 결혼하게 된다.







왜 파키스탄에서는 여자들이 자유롭지 못할까? 왠지 예전의 우리나라 같다.

조선시대여자들은 나갈 때도 머리에 쓰개치마 같은 것을 걸쳐야 했고,

결혼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초례청에 들어갔다 .

아직도 다른 몇몇 나라에는 이런 이상한 풍습이 남아있다.

샤바누는 남편으로부터 자유로운 샤르마 이모를 부러워한다.

모하메드의 형과 결혼하지 말고 차라리 샤르마 이모와 같이

살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샤르마 이모도 처음엔 그랬겠지만,

그 나라 여자들은 모두 남편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특히 낙타 돌보기를 좋아하는 샤바누는 더욱 그랬다.




왜 꼭 남자들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 걸까?

남자가 가정의 가장이라고 자기 의견을 말할 힘도 없이 복종하는 건 말이 안된다 .

파키스탄은 법이 너무나도 강하다. 샤바누는 약혼자가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해서 그 여자를 찾으려는 남자들을 본 적이 있다.

그렇게 찾아서 꼭 그 여자를 죽여야만 하는 걸까? 알라신을 믿는다면서

생명은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이렇게 법하나만 어겼다고 죽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강력하고 지키기 힘든 법보다 쉽고

마음 내키는 대로 같이 하면 안 되는 걸까? 샤바누의 나라에도

중요하지만 지킬 수 있는, 마음을 존중해줄 수 있는 만들었으면 좋겠다.

원자폭탄만 만들지 말고 ....


파키스탄 소녀의 고통을 그린 수잔나 피셔 ...혹시 편견이 가득한

서양 여성인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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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하늘>에서는  인종 차별당하는 튠을 그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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