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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dts] - 할인행사
로만 폴란스키 감독, 애드리안 브로디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사는 게 정말 힘들다 .
주식이나 펀드 , 부동산 때문에 죽고싶은 사람들 많을 거다 .
나는 가난하던 시절에 딸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인생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에 대한 기쁨을 누린다는 게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2 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블라덱 스필만은 유태인으로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 하지만 그는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는다 .
전쟁을 겪으며 저항하는 사람들, 투쟁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가 비루하게나마 살아남은 건 후세에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라는 신호 였는지도 모른다 .
고통 속에서 허덕이고 사는 건 많은 사람들이 겪어야 할
인생의 숙제다 . 그것을 겪을 때 어떤 사람은
마지못해서 끌려가고 어떤 사람은 희망을 키우며
그렇게 초인적으로 살아낸다 .
내가 살아남은 건 그냥 밥을 먹거나 재미를 보려고가 아니라
신의 뜻대로 태어났다면 뭔가 좀 건덕지라도 남기고 가야한다는
세계관 정도는 가져야 하는 게 인간으로 지켜야 할 도리다 .
블라덱의 고난은 무력한 인간이 전쟁이라는 폭력 속에서
살아남은 일대기다 . 피아노 연주따위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또 대단한 것일 수도 있다 .
세상은 그냥저냥 허송할 하찮은 무대는 아니다 .
아,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또 왜 팔레스타인을 그렇게
초토를 만들려고 기를 쓰나 ?
역사는 어리석게 반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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