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씨 부부 이야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멍청씨가 있었다. 그는 수염이 길었는데 부드럽지가 않고

꺼칠꺼칠했다. 그래서 수염엔 언제나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

멍청씨 부인은 젊었을 땐 그리 못생기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추악해졌다 .

그 두 부부는'어떻게 하면 서로 골려줄 수 있을까'라고 궁리하며

지낸다. 어느 날 둘은 나뭇가지에 접착제를 바른 후 참새가

나뭇가지에 앉으면 접착제가 발에 붙어 멍청씨 부부에게 먹힌다.

새장에 갇힌 원숭이들은 새들에게 나뭇가지에 않지 말라고 해서

참새가 잡히지 않자 멍청씨 부부는 총을 사러 갔다.

새장을 탈출한 원숭이는 멍청씨 부부를 사라지게 하려고

새들과 작전을 해서 모든 가구를 거꾸로 했다.

까마귀가 본드를 멍청씨 부부 머리에 묻히고 가고 집에 온 멍청씨 부부는

가구가 거꾸로 된 것을 보고 물구나무를 서는데 접착제가

바닥에 붙어 둘은 짜부증에 걸려 사라지고 만다.




  멍청씨 부부가 사는 모습이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았다. 지렁이 스파게티를 만든 것은 ‘장미의 전쟁 같고

나뭇가지에 본드를 발라 새를 잡는 것과 가구를 거꾸로 붙인 것이

가장 기발한 상상력 같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을 괴롭하는 걸로 낙을 삼는 건 아이들이 읽기엔 잔인하다 .

로얼드 달 책은 재미있지만 가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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