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즈하라 준, 좋은 선생님

모래밭 아이들 - 개정판 ㅣ 카르페디엠 5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8년 7월

구즈하라 준이라는 사람은 원래 방송국에서 일하던 사람이다.

그는 그 일을 그만두고 유기농 공동체를 차렸는데

그는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했다. 구즈하라 준은 그래서 중학교 교사를 하였다.

그런데 그가 가르치려고 하는 학교는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이 빚어지는 학교이다.

국어과의 임시교사였던 그는 학교에서 가장 말을 잘 안 듣는다는

3학년 3반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르게,

그는 학교 성적보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졌고

체벌을 덜 하는 편이었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던

이 학교의 다른 선생님들한테 학생들도 제각각 생각이 있다고

구즈하라 준은 주장하였다. 이 책에서는 그 밖에도 장발을 금지하는 !

학교의 규칙이 싫어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 학생들간의

잦은 갈등과 학부모와 학생의 갈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 상황을 잘 파악하는 구즈하라 준은 그들의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들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좋은 선생님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농촌 방문과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구즈하라 준이라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이 책은 요즘 교육과 학교의 문제를 학생들의 토로와

그들의 갈등을 통해 나타냈다. 학생들의 의견은 들은 체도 하지 않는

선생님들에 대해서 불만을 품은 아이들의 심정을 잘 나타내고

대부분의 선생님의 체벌 대신에 말로써 타이르는 선생님이 더 좋다는 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리고 요즘의 교육에 반대해서 생활 속의 지혜와

학생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선생님이 과연 있을까? 라고 생각을 했고,

만약에 내 아이가 교사가 되면 이처럼 훌륭한 교사가 되라고 권할 것이다 .

학생들의 이론을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도 생활 속의 지식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고 생각한다.

귀찮을 것도 같은 상황에서 참을성 있이 아이들의 의견을 듣는

구즈하라 준이 존경스럽고 옮긴이의 말에도 나오지만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사람이

17년 동안 아이! 들을 가르쳐서 그들의 생각 등을 잘 표현해서

소설인데도 아주 현실적인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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