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라, 배운 뇨자, 진보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 글쓴이: 소금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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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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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7.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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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집에 가라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고민하는 거 같다 . 종교계에서

도와줬으니 그들은 이제 집에 가서 수도에 전념할 거다 .

그건 아마도 우리덜 집에 가라는 메타포가 아닐까 ?짐작도 하고

저명하신 일본 신문이 촛불집회 때문에 한국 국제 신인도가

떨어질까 걱정을 한다나 부채질을 한다나...니나 잘하세요.




 여기저기서 이제는 지쳤으니 집에 가야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글쎄, 걱정도 팔자라면 할 수 없지만 4,800만 국민 중에 ‘그때그때

다른 40 %  ’포함해서  자발적 참가자들이 오는 건데

피로하긴 무슨....다만 일수 찍드키 날마다 참여하는 분들은

하루 이틀 빠진다고 쫑나는 거  아니니까 잠 좀 자고  영양보충하고

참여해도 될 듯 합니다 ^^




2. 배운 뇨자




 마산에 사는 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대신

핸드폰 일기를 교환 한다.

그 남편과 친해서 비소유적 공유개념으로 삼각관계를 형성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볼래? 하는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그 남편이 대뇌관리는 잘하는데 총각 때에 비해  하드웨어 관리는

상당히 잘 못해서  , 그러고 싶지 않다 . -.-;;




 하루는 “ 뭐 이딴 놈이 다 대통령이 되어서 국민을 능멸하냐 ?”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 배운 뇨자가 말조심 좀 해라 . 대통령더러 ‘놈’ 이 뭐냐 ?”

하고 답장이 왔다. “그런데 10대니 50 대나 밤만 되면

어디에 있느냐고 문자를 보낸다 ”고 했다 .

그 친구도 사교육 종사자이기에 밤이 되면 움직이기 힘들기에

남편만  보내는가 보다 .




서울 시청 앞 시위에 세 번 가보고 느낀 건데

요즘 ‘배운 뇨자’ 들은 확실히 ‘옛날에 배운 뇨자’나 

‘못 배운 뇨자’들하고는 다르다 . 역대 대통령 부인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대 나온 여자 ’ 들은 많은 경우

시집 잘 가려고 대학에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

그래서 학업을 마치면 ‘누구 부인’ 이 되어  남편 직급이나 신분이

마누라에게도 적용되곤 했다 .

 그러다보니 머리는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거나

풍선으로 여겨 띄우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가끔은 ‘땅을 사랑하는 ’ 정신으로 ‘복부인’ 을 비롯하여

‘뭔부인’ 시리즈를 창출해내곤 했다 .




우리 당원인 영미씨도 그렇지만 아기까지 데리고 시위에 나오는 건

70년~80 년대는 물론이고 21 세기에 들어서서 민주노동당이

머리에 빨간띠 두르고 모이는 집회에서도  본 일이 없다 .

민주노동당 시절, 집회에 갈 때 유부녀 당원들이 극렬해서 유딩이나

초딩 아가들 데리고 다니는 일은 종종 있었다 . 이 여성들과는

지금도 유사가족적 친분관계는 유지하는데 이 여성들  특징은 이렇다 .




a. 내 가족, 내 새끼 개념을  안 보이려고 애 쓴다.

    (애들이 잘못하면 네 애, 내 애 가릴 것 없이 혼내준다 .

     먹을 것이 있으면 내 애만 주는 이기적 행위는 거의

     안 한다 . 사람들 보는 데서 내 애를  위한 쇼핑은 있을 수

     없다 . 손가락 소시지 하나도 공동 분배)

b. 당사 모임에 애 데리고 오거나 아니면 어느 한 집에 맡겨두고

   한 사람이 본다 . 그래서 참여율을 늘 유지한다 . 아이들은

   즈이들 끼리 민증 까고 서열을 정해서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는 엄단 한다 .

  때로는 폭력이 난무하기도 하는데 특히 지탄 받던

  형제 아가 폭돌이가 있었는데 나중에는 소녀들이 연합하여 그 형제를

  돌려차기로 손 봐줬다는 후문이 ....^^

 c. 모임이나 집회에 갈 때는 늘 가방 속에 생태적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

    유기농 감자 찐 거, 김밥, 주먹밥, (심하면 ) 된장국, 누룽지,

    끓인 물-->> 그래서 이 여성들 주변에는 가게에서 산 과자

    봉지가 전무하다는  전설이......

 d. 뒤풀이는 꼭 참석 한다 . 식사, 음주 후 노래방에 가서

    콧구멍에 화장지 말아 끼고 휑, 휑, 불어가며 논다 . 나는

    음주 , 가무 , 흡연(금연한지  5 년째 ), 도박, 모든 종류의

    유흥을 싫어해서 이 여성들에게 ‘가정을 돌보라’ 고 충고했다가

    왕따 당함 -.-;;......




 아마도 앞으로는 모든 ‘ 배운 뇨자 ’ 들이, 세상을 바꾸는 전쟁을 할 때

교두보가 될 것  같다 . 그들의 지식과  자녀들을 지키려는 실천력,

그리고 수백, 수천 년간 응축된 여성비하에 대한 분노가 에너지로 분출되는

시대적 성찰을 거쳤기에 가능하다 . 실제로 요즘 초중고학생들보면

많은 경우 여학생들이 더 자발적이고 창의적이다 . 촛불소녀는 있지만

촛불소년은  드문 게 그 증거!




3. 진보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진보신당 당원들이 처음 가입하면서  많이 하는 말씀 중 하나가

‘정치에 관심 없었는데....’ 다 .

그런데  당 활동하다보면 실망도 하고 절망도 하고 혐오도 느낀다 .

조직은  일정부분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킬 수 없다 . 나 역시

민주노동당에 절망하고 고민하다가 나왔다 .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세상을 살아야하며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서로 교유하고 협의하며

가장 좋은 길을 모색해야 한다 .

그래서 인간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




나 ?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

혼자서 책 읽고 혼자서 영화 보러 정인시네마 (남문)가서

앞 의자에 다리 가위표로 포개고

딱 혼자 영화 볼 때도 많다 . (거긴 입장료 6,000원에

10 % 마일리지, 주차장 공짜다 )

생활재는  두레생협에서 주문해서 받거나 책은 알라딘에서 구입한다 .

옷은 하루 날  정해서 가서는 후딱 구입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나온다 .

여행도 담선 어릴 때는  둘이 갔지만

요새는 그냥 혼자 간다 . 

한달에 일정 금액 저축을 해서 2 년에 한 번 여행을 가는데

한 달 정도 혼자 다니면  자신을 모래시계 안에 넣어두고

모래가 떨어지는 걸 보는 것처럼

영육이 통째로 미분화되어 떨어지는 걸 들여다  볼 수 있다 .




그런 내가 민주노동당을 나와서 또 진보신당에 가입한 건

연대해서 실천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정당 활동에 공포심을 가지거나   망설이는 ‘뻘쭘족 ’ 여러분!

홀매니저 조인성(일명 구라만^^ )에게 전화하세요^^

친절하게 부킹 100% 보장입니다 .

011-9796-3984

홀로족은 생일빵도 보장한다는 후문이......

 






200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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