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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사랑 결혼할 거야 - 반디네 큰아이 동화책방 02
한나 얀센 지음, 바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박원영 옮김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다비드란 남자아이는 뻣뻣한 곱슬머리에 까만 피부인 흑인이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미국에 있는 백인 양부모에게 입양을 왔다.
아이들은 다비드를 흑인이라고 놀려댔다.
하지만 펠릭사라는 여자아이가 결혼하자는 말에 다비드는 자신이 흑인이라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펠릭사와 더욱 친해졌다.
세계의 인종은 각각 신체적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신체특징이 다르다고 놀리면 안 된다는 걸 아이들도 안다 .
그런데 왜 사람들은 신체적 특징이 다르다고 차별하는가 ?
겉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옳지 않다고
이 책에서 전하고 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모습이 다르다고 차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어떤 술에 취한 아저씨가 ‘저리 꺼져, 깜둥아!’라고 했을 때 다비드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마 자신에게는 심한 욕으로 들렸을 것이다.
흑인 대통령 오바마도 흑인이어서 어릴 때 다비드처럼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흑인이란 부끄러움을 버리고 노력을 해서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다비드도 그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난 펠릭사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귀엽다.
백인인 펠릭사는 다른 백인아이들이 싫어하는 흑인 다비드를 위로해주며 친하게 지내주었기 때문이고, 다비드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며 다비드에게 큰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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