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지 않는 마을 산하어린이 12
윤기현 지음, 박소래 그림 / 산하 / 1991년 3월
평점 :
품절


 

  보통 책들을 보면 해피엔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읽을 때에도, 읽고 나서도 기분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했다.  처절한 농촌 파괴 장면이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 것이다. 아무리 애쓰고 농사를 지어놔도 돈 한 푼 제대로 못 버는 장면과 마을 이장과 위엣 사람들이 검은 돈을 주고받는 것을 보며 농민들이 정말 고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책들을 보면 농촌이 대부분 평화로워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나와 있다. 물론 평화롭지만 도시에 환경문제, 인구문제, 주택문제 따위가 있는 것처럼 농촌에도 농촌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다. 최근 농약을 막대하게 쓰면서 농촌도 환경이 오염되어 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도시보다 오염이 덜 심각할 뿐이다.

  지금은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 노인들도 언젠가는 죽을 텐데 젊은 사람이 없으면, 결국 대를 이을 사람이 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결국 우리 농촌은 끝이 나는 것이다.  수입 농산물시장을 개방하면서 값싼 수입쌀 때문에 우리 농촌은 벼랑 끝에 서있다. 계속 이대로 농촌의 위기를 방치 한다면 끝내 우리 쌀이 희귀해 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농촌생활이 돈을 잘 못 벌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떠나는 것이다. 정부는 농민들에게 기본 급료를 지급해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흉년이 들거나 병충해 따위 때문에 소득이 별로 없을 때에는 돈을 지급하는 식으로 농민들의 생활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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