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네 마리 입양 시키기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11
마릴린 색스 지음, 로잰 리트징어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릴리는 열 살짜리 소녀다 .

이웃에 살던 프리먼아저씨가 돌아가시자

아저씨가 키우던 고양이 네 마리가 남았다 .

보통은 그냥 내버려두면 고양이들이

길고양이가 되어 도시에서 저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다 .

근데 이 정이 많은 소녀는   아저씨가 기르던 고양이를

아가라고 생각해서 적절하게 입양시키려고 애쓴다 .

그리고 다 알맞은 곳에 입양시키고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

 

얼마전 뉴스를 들으니 강원도 바닷가에 물놀이 왔던 사람들이

피서지 숲에다 애완동물을 버리고 간다고 한다 .

심지어는 잘키워달라고 쪽지를 써놓는다고 한다 .

쪽지를 써놓는 것이 더 인간적인지 ?

키우고 싶기는 했지만 상황이 안되어 버릴 수도 있는게 인간사다 .

가난하거나 제혼시 문제가 되어

자기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기도 하는데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는 건 많은 경우 이해할 수 있다 .

극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자녀 목숨을 끊고 자기도

죽는 사람들도 있으니.... )

애완동물 버리는 걸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

어쨌든 우리 아파트 지하에도 길고양이들이 그 나른하고 유연한

몸매를 드러내고 걸어다니는 걸 많이 보았다 .

나는 일단 털달린 포유류와

지렁이같이  길고 끈끈한 환형동물과

곤충, 거미, 갑각류같은 절지동물

촌충같은 편형동물들을 다 싫어한다 .

존재하는 건 인정하지만 가까이하고 싶지는 않다 . -.-;;

그러니까 고양이가  차 밑으로 지나가면 좀 무서워한다.

전에 터키여행중 카파도키아 호텔에서  두 눈 색깔이 다른 반고양이를

보았는데  오싹했다 . 마치 두 가지 마음을 가진 인간을

본 것처럼...그러나 생각해보면 인간은 두 가지 마음이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는 일만 팔천가지 마음을 가졌을 거 같다 .

그 고양이가 한동안 꿈에 나타났다 . ......

 

점점 아파트를 거점으로 살아가는 고양이가  많아지는 것 같다 .

그렇다고 다 입양시키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릴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고양이들을 입양시킨 것처럼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사물을 대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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