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혼시절에 은행에 다닐 때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은행근무가 싫어서
아침에 은행 닫힌 셔터 앞에 서면 눈물이 다 주루룩, 흐르곤 했다 .
그때 마음 먹은 게 언젠간
일 년동안 배낭을 메고 전세계를 떠돌고 싶다는 거였다 .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타거나 혹은
에이비스에서 차를 빌려타거나 아니면 걷거나......
그리고 그 뒤로 직업을 바꾸면서 이제나 저제나 일 년동안 떠돌 수 있을까
그런 저런 궁리를 하곤 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부양 가족 딸린 가장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직도 못 떠나고 있다 .
그래서 스페인, 너는 자유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고요한 돈강,
탕헤르의 여인, 지나,
내 이름은 빨강,
천 년 동안에
이런 책들을 읽으며
스페인으로 쿠바로 러시아로 모로코로 혹은 터키와 일본으로
방향을 잡아본다 .
그리고
맑은 타미르강을 샀다.
아, 몽고도 가야지.....
이 놈의 이랜드와 노무현 정권이 내 발목을 잡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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