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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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누가 이렇게 말한다면 보통은 말이다....다 코끼리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게 우리 뇌, 인지가 하게되는 일인데 우리가 하지 말하는 것을 생각 할 때도 그 것을 생각하지 않고는 안되는 것. 이걸 '프레임'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데 여기서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을 말한다. 어렵다고?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 프레임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이 책을 이야기할 수 가 없다. 예전에도 프레임에 관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거기서 프레임을 잘 짜야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지고, 자아성취도 할 수 있다 뭐 그렇게 결론이 났던 자기개발서였는데 그 때 보던 프레임과 이 프레임이 같은 것임에는 분명한데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된 프레임은 이 전보다 훨씬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그러니까 이 책에서 프레임을 논한 것은 단순히 한 인간, 개인에게 초점을 둔게 아니라 사회를 말하고, 개인들의 프레임을 교묘히 조정하던 보수세력들로 부터 계속적으로 지배 당하고 있는 우리 '이중개념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산층 계층, 그러니까 보수적 시각에 길들어져 있으면서 진보 세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고 있는, 삶 속에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상이하고 모순된 도덕 체계에 따라 행동한다는 게 이중개념주의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서로 억제하거나 서로 다른 쟁점에서 다른 관심사와 결부되어 작동하게 되는걸 말한다. 이것이 우리가 정치를 대하는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앞쪽에는 주로 보수주의자들이 어떻게 어떤 용어들을 이용하여 이 이중개념주의자들을 자기편으로 이끌고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가령 보수주의자들이 하는 가장 큰 원칙은 잘 먹고 잘 살자인데 여기서 그 대상은 개인, 나 자신에게 국한된다. 따라서 사회공공정책은 그들이 생각하는 의견에 반하는 활동인 것. 그래서 그것을 프레임을 통해서 교묘하게 무지한(또는 의식하지 못하는) 계층들의 생각을 조정한다. 이는 의식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마치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어느새가 되어있는 무의식적인 사고까지 포함하는 무서운 활동이다. 이를 위해서 보수조직들은 아주 오랫동안 언어(용어)를 선별하고, 메세지 훈련도 하고, 그들 안에서 더 힘을 실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밀어주고 활용한다. 치밀하게...그에 반해 진보세력들은 지금의 현실적인, 사회 전체의, 눈 앞에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가보니 자꾸 보수 세력에게 밀리는 것. 그 일례로 부시의 국정연설에 대한 낱말의 덫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별것 아닌거 같은 낱말이 얼마나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읽다가 정말 놀랐다. 가령 '우리가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서 부모 동의서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에 나오는 부모 동의서는 상당하게 큰 의미를 지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여기에 내포된 의미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미 성인이며, UN 국제기구는 어린아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어른이 아이에게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고, 어른이 알아서 하겠다는게 이치에 맞다는 말이된다는 것. 그 외에도 제임스 돕슨의 과감히 훈육하라에 나오는 엄격한 아버지 상과 정부활동이 같은 맥락에 두는 점을 짚는다. 엄격한 아버지는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되 의존적으로 키워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 역시 사회복지 프로그래은 비도덕적인, 사람을 의존적으로 만드는 부정적인 활동이 되어 정부 예산을 삭감하게 하게 하는데 여기에서 사회복지 대상자를 도덕적 절제를 하지 못한 실패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도덕적 역량이 높아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상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이윤창출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 더 많은 조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 사견이지만 난 미국의회에대해 나도 모르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런 보수프레임에 물들어 있었던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나마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미국의회가 이런데 우리 정부는 어떠한가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 사람들이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기가 동일시하고픈 대상에게 투표합니다. 물론 그들은 자기 이익과 자신을 동일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이익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의 정체성에 투표한다는 말입니다..중략..사람들이 언제나 단순히 자기 이익에 따라서 투표한다는 가정은 심각한 오해입니다. '

이것이 얼마전에 있었던 보궐선거결과에서 지금처럼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4곳 중 3곳을 당선되었는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그들이 선택이 그냥 단순히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것을 선택했다는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럼 이런 정체성은 어떻게 결정되나? 책을 읽으며 나는 중간층에 속할 가능성이 높고, 아직 명확한 이델로기 없이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그리고 보궐선거구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고 그들의 무의식적 언어와 정체선이 이런 결과를 나은 것이리라.

'진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것은 진보가 믿는 흔한 속설이다. '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대해 사담과 알카에다 사이에 믿을 만한 연결고리도 없고, 대량 살상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이 미국이 떨어뜨린 폭탄으로 죽고 다치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있으면서도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전쟁이 정의로운 전쟁 합법적인 전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프레임을 잘 못 구성하고 있는 진보주의 자들(민주당)의 효과적 반격의 실패때문이라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다. 우리 뇌는 프레임에 부합되지 않으면 심지어 적절하고 그것이 맞다 하더라도 기존의 프레임이 유지되고 사실이 무시된다. 이것이 인간의 뇌의 놀라운 프레임 활동인 것이다. 한번 자리잡으면 변하기 어려운 그 것 말이다.

나는 정치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므로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이 즈음에서 접고 내 개인적인 이야기로 생각을 펼쳐나가 보았다. 내가 다른 곳에 비해 현직장에서 유독 힘들었던 이유들이 이 프레임의 문제였나 싶었기 때문이다. 생각 속의 내가 그들의 프레임으로 판단되었기때문에 나 자체로 (이게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내 있는 그대로로 판단되어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더 왜곡되고, 곡하게 되거나 하는 상황이 나를 힘들게 했던거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간이 약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은 이런 프레임의 성격에 대해 어렴풋히 이해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그때는 아니라고 내가 말하는게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었고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했는데 프레임의 변화(가령 요즘 더 얼굴이 밝아져 보인다, 편안해보인다 하는 말들) 는 나에 대한 다른 곳에서의 평가들이나(말로 이루어지는 가령 성실하더라던가 밝은 사람이라던가 등등) 상황들이 프레임의 변화로 이끌어가게된거 같다. 이와 더불에 나는 좀 더 전략적인 언어 구사를 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프레임 변화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시간이 약이거늘하고 지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좀 더 전략적으로 나에 대해 생각을 이끌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아직 구체적인 뭐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어쩜 이렇게 이해가 쏙쏙 잘되게 써 놨는지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학자 답다는 생각과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어떻게 프레임이 움직이게 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덧, 왜~ 잘 쓰려고 맘 먹고 맘 먹었는데 글이 더 꼬이는 걸까? 아~~~진짜 강추하는 책인데...나의 이 짧은 글발이 그저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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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고객 -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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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과 마주한 결정적인 이유는............내가 과연 이대로 여기에 있어도 괜찮은가?하는 물은때문이었다. 나는 지금의 직업 특성상 오는 고객(?)만 받는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의 값어치를 알아주세요, 또는 나는 이정도의 값어치를 합니다. 어서오세요~ 두 팔벌려 안내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 다는 거. 그저 오면 오는가보다, 가면 가는가보다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세상일이란게 어떻게 될지 모르고 요즘같이 고용이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스스로 찾아오는 고객을 통한 나의 입지 선점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동안 오는 고객만 받은 수동적 주체로 살아온 내가 어떻게 적극적 주체가되어 고객이 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고객은 나란 존재를 알기나 알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고객은 나를 판단할때 내가 속해있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거기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내가 갖고 있는 자격증의 급수 정도를 더 알아보지 않을까한다. 그러나 고객의 니드가 뭔지 사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모든 고객이 내가 속해있는 회사를 배경으로 선택하지 않고, 모든 고객이 나의 자격증 급수에 대해 알고있는 건 또 아니니까 말이다. 그냥 막연하게 인연, 또는 운대가 맞아서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물론 고객들의 대부분이 나와의 업무에서 만족을 보인다는 건 내가 좀 내세울만한 뿌듯한 무언가는 될 수 있겠지만 거기에 그칠 뿐 그 고객때문에 소개받고 왔어요라던가 입소문이 낫더라구요는 잘 못들어본거 같다. (쓰고보니 무척 안타깝군..)

나때문에 막 미어터져나가는 그런 상황을 꿈꾸면서 '야생의 고객'은 도대체 뭔가 보게 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존의 마케팅은 표준 마케터들에 의해 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고객들은 야생의 고객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건 야생의 마케터. 단순히 객관적 자료들로만 봤을땐 당연히 저걸 선택해야하는데 왜! 선택이 아닌 외면을 당하는가는 고객의 니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인것이다. 고객은 단순히 객관적 자료에 의해 이성적으로만 선택하지 않는다. 인간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 이성적으로 판단은 하되, 상상력으로 구매 한다고 할까?

고객은 비록 나를 모르고 나의 회사라는 배경을 보고 왔을지라도 최종 치료를 선택하게되는 것은 나와의 평가시간이나 나와의 대화를 통해서 내 이미지에 어느정도 만족을 했기 때문일것이다. 이건 고객의 니드를 내가 알던 모르던간에 인식하고 있었던 그렇지 않았던 간에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이다. 그럼 나를 선택하지 않는 고객은 어떻게 해야하지?

월나라 고객이 송나라 상인이 가진 모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송나라 상이니 가진 모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모자라는 형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뿐이다. 기업은 고객이 기업 자신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낯선 상황에 직면했을 때, 겉으로 보이는 기업의 상품 경쟁력이나 핵심 역량을 포기하면 오히려 살아날 방법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이 지혜로운 상인의 자기 부정이다.

..중략.. 지혜로운 기업가는 고객을 알기 위해 자신을 부정하여 고객과 소통하고, 자신을 알기 위해 고객을 부정하여 기업의 진정한 존재 이유를 깨닫는다.

그렇다. 내 틀에서 나를 너무 가두어서는 안될 것 같다. 필요에 의해서 온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 필요를 만드는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어렵다. 난 어떻게 하면 고객유치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를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하려면 뭘 해야하는거지? 강의라도 한번 해야할까? ^^:: 뭐든 나를 좀 알려야하겠는데...

고객에게 묻지 마라.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 자신도 모른다.

우리가 잡스에게 열광하는 것은 어른들에게 재미있는 장난감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라는 그 말이 참 와 닿았다. 나 역시 그 장난감에 열광하고 있는 사람으로 말이다. 갖고 있는 컨텐츠가 별로여서 선택되지 않는 경우보다는 느낌, 분위기 같은 생각에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더 많고, 그 생각역시 무조건적인 차별화를 말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독특한'에 더 비중을 두어야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지금 당장 내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한 판매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뭔가 어슬프레 깨달았달까? 르 알라스카 매장처럼 나도 슬쩍 뭐 별 의미없는 듯 무덤덤하게 자격증 좀 걸어두고(아직까진 이게 좀 나를 내세워줄만큼의 값어치는 할 듯) 팸퍼스기저귀처럼 고객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내가 나를 보는 시선이나 객관적 잣대만 말고 우리가 또는 나를 선택했던 고객이 내게서 찾았던, 내게서 만족했던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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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단어들 - 혼돈과 모순의 향연 그리고 한 잔의 시
최인호 글.사진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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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철학 책도 시집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름을 얻지 못한, 얻지 못할 어떤 것일 분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아무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것이 아무것으로 인식된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며 아무것으로도 아닌 것으로 홀대받아도 역시 기분이 좋을 것이다.

다로 시작하는 서문을 읽으면서 그래 좀 가볍게 마주해도 되겠구나...다행히다 뭐 이렇게 생각하며 책과 마주했다. 마침 여행갈 일이 있었기에 혹시나하며 챙겨든 책이었는데 정작 여행지에 가서는 읽지 못하고 있다가 다녀와 머리하는 동안 한 권 뚝딱(? - 뭐...설렁탕한그릇 뚝딱 그런 기분이구만..^^:) 하게 된 책이다. 사실 그 어느 누구가 자신의 글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닌이라고 인식해도 된다거나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작가의 그런 소탈함으로 시작한 글은 끝맺음이되는 그 시점까지 여러 생각들을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니게 만들었고, 책을 덮고도 그래? 음...하고 생각이 머물게 하였다. 아주 어렵게 문제는 제기하는 그런 글이 아닌데 참 묘한 매력이 있다.

사막을 제대로 품고 싶으면 그냥 사막처럼 열린 방향대로 혹은 별이 유혹하는 곳으로 걷기만 하면 됩니다. 목적지는 오히려 우리를 표류하게 마듭니다. 목적지가 없어야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그래 우리네 사는 인생이 목표한데로, 목적지 있는데로 그냥 저절로 잘만 가게되는건 아니지. 소년의 말은 묘하게 니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말 처럼 내게는 느껴졌다. 어떤때는 몹시 아둥바둥하며, 나름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세웠다 싶었는데 인생이란 녀석은 그것과는 별개의 어떤 변수로 그 방향이 내가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나아가게 하기도 하며, 어떤때는 그래..모르겠다. 될데로 되라 싶었는데 의외로 쉽게 그 길을 가게되는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내가 저기를 가야겠다, 저기에 꼭 가야겠다하면 되려 나를 표류하게 만들어 그 순간의 상황 상황들에 대해 잘 판단하여 열린 방향대로, 별이 유혹하는 곳으로 나아가다보면 목적지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이더란 것.

게스트 하우스 막노동자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더운데 힘들지 않으세요? 쉬었다 하세요." 아저씨는 "할만합니다.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라며 잠시 후 내게 되물었다. "당신은 부자인가 봅니다?" 나는 그의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 뜨거운 여름에 당신의 몸이 하는 노동이란 숙소에서 다른 사람의 노동을 관찰하면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뿐이니까요." 순간 나는 노동자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 자리를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뭐랄까? 사실...나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들의 뭔가 노동의 결과로 어떤 것 재화든 그에 합당하는 어떤 무엇가를 받는 동안에 작가는 여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적어도 남이 보기에는 노는 중(?)이지 노동력을 생산하는 중은 아니니 말이다. 머릿속으로 수만가지 생각이 오가고 그렇게 정신의 부산물을 만들어 내고 있을지언정 겉으로 보기에는 쉬.고.있.는 그 모습 말이다. 그런작가가 부럽다가 여행이 작가에게 만들어준 이 결과물을 보고 그래 노동이라는 것이 꼭 몸으로만 해야한다 또는 몸으로만 한다고 볼 수 있던가, 이런 정신적 노동에 대한 가치는 어쩜 더 환산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다.

"아저씨 저 나무들의 이름이 뭐예요?" 나는 청소부 아저씨께 대뜸 물었따. "저 나무들의 이름은 모두 달라서 저도 다 모를 지경입니다." 나는 의아한 눈으로 아저씨를 쳐다보며 되물었다. "아저씨, 저거 모두 같은 나무 아니예요?" 그러자 아저씨는 이렇게 답을 하고 천천히 사라져 갔다. "우리가 보는 나무는 어느 것 하나도 동일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 인간들이 감각이 무언가에 홀리거나 길들여져서 그렇다고 착각할 뿐이지요."

켁. 그냥 저 말을보는데 목이 메었다. 섣부른 인간의 판단을 만들어내는 우리들의 얕은 지식, 결국 우리는 이런 얕은 지식으로 인해 타자 또는 희미한 주체로 전락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는 지식의 범위만큼에서만 보는 눈이 있고, 활용하는 능력이 있는 약한 존재일테니 말이다. 물론 내가 직접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위치정도라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나는 지식을 활용하는 뭐 그런 분류라서....내가 가진 얕은 깊이의 빤히 보이는 그것이 최고인양 마구 나서거나 움직이지 말하야겠다는 그런 반성을 했다.

"나는 나의 추억을 알 수 없지. 아마도 그것은 질문을 하는 자네의 상상 속에 존재할 거야. 나의 추억이란 인과의 고리가 끊어진 파편화된 과저의 시간들이기 떄문에 그것을 현재화하고 재구성하는 것은 자네에게서 시작되는 것이지. 그러니까, 나의 추억은 자네 것이야."

추억이란 이름은 뭔가모를 아련함을 가진다. 그런데 막상 이 추억은 따지고보면 내가 만들어낸 허상일 가능성도 있다. 기억이라는 것은 생각보다도 훨씬 단편적이며, 놓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떤 장소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한친구는 까맣게 기억하지 못하고 되려 자기가 정말 거기에 갔었냐고 말했다. 친구들이 너가 그때 이리이리 하지 않았느냐,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가지 않았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어주고 심지어 친구의 남편도 기억을 하더란만 친구는 결국 기억해내지 못했다. 아마도 친구의 추억 한켠으로 남을 정도의 값어치(?)도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좀 비약이 심했지만 너무 지나치지만 않다면 추억이란건 내가 내게 남아있을때 좋을 것으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도둑은 이 골목으로 사라졌는데, 여기 도둑들은 돈만 가지고 지갑은 버리니까, 이 골목 어딘가에 지갑이 버려져 있을 거요. 천천히 찾아보시오. 너무 슬퍼하지 말고, " "할머니 고맙습니다. 지갑만 찾을 수 있다면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그러자 노파는 웃으면서 말했따. "우리는 늘 필연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타인에 지나지 않는데 하물며 타인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이 분명하오."

우리는 이렇게 단편적인 존재인가? 내가 너에게, 당신이 나에게 꼭 이렇게 관계맺음을 정의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사회라는 유기체 안에 속해있는데 말이다. 나외의 모두는 타인이라는건 너무 삭막하다 또는 참 각박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난 무척이나 의존적인 누군가와 함께가 중요한 스타일이라서 노파의 말에 움찔하다가 살짝 반발도 들었다. 그렇지만 조금 방향을 바꾸어 달리 생각하자면 내가 바로서 있지 않으면 타인과의 관계역시 틀어질 수 밖에없다는 말은 아닐까? 은혜갚기는 안되더라도 내가 그런 맘을 갖고 있다면 다음에 다시 어떤 상황에서 좀 다른 모습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니까. 그냥 섣부른 내 기대인가? ^^:

질서가 무서운 것은 모두를 같은 방향으로 향하게 만들고, 같은 속도로 달리게 통제한다는 것이다. 같은 방향은 다른 방향이 존재함을 잊게 만들고 같은 속도는 천천히 달려도 된다는 여유로움을 상실시킨다...중략..질서속에서 평온함을 얻고자 했던 인간들이 오히려 무질서가 만들어내는 우연성의 공포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다.

뜨끔. 난 책꽂이의 책을 꽂을때 되도록이면 같은 회사의 또는 비슷한 분류의 책끼리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두면 보기에 좋다는게 이유다. 사실 좀 더 생각해봐도 다른 이유는 크게 없더는 것. 그런데 이것은 우리 아이들이 책을 보는 것에 늘상 부딪히게 되는데 아이들은 보고난 책을 원래 있던 자리게 꽂는걸 잘 못한다. --;;; 그리고 보통 자기 눈 높이에 맞는 곳에 두거나, 것도 아님 가로로 그져 빈 공간에 꽂아두기 정도만 한다. 그런 내 눈에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동이고, 내 눈에 몹시 거슬리며, 결국 아이들에게 책망의 소리를 하거나 혼자 씩씩대며 다시 정리를 하게 만든다. 그런데 딱 저상황이다. 그저 내가 보기 좋게라고 생각했던 책꽂이 속의 질서는 그래서 그걸 보면서 평온함을 얻고자한 내 의도와 달리 결국은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나를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지 않는가 말이다. 정리가 되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보고 찾는 다는 사실에 좀 더 집중하고 초점을 두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는 상황인데 되려 책 보는 아이들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나의 책꽂이 질서다.

어느 구절하나 생각이 머물지 않는 것이 없어서 서평쓰기가 되려 어려운...ㅋㅋ 이 책은 처음 볼때, 또 다시 읽을때, 또 다음번에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새로운 생각들을 내게 던져주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말처럼 아무것도 아니나 아무엇도 아닌 무언가로 다가온다고나 할까? 그런 면에서 적어도 내게는 참 괜찮은 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덧, 제일 신기한건....마침 작가가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생긴 일인걸까? 아님 작가니까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걸까? 어쩜 각 나라마다, 그 지점지점마다 작가에 생각의 물음을, 생각을 꼬리를 던져주었는지 그저 신기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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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인문학 - 하루를 가장 풍요롭게 시작하는 방법
다이앤 애커먼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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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새벽은 아주 맑고 쾌청한 날의 시작, 어스프레하게 밝아오는 하늘과 마주선 그 곳의 푸른빛도 아니고, 보라빛도 아니고, 붉은빛도 아닌 그 세가지색이 묘하게 흰색과 어울려있는 그 느낌. 예전부터 난 새벽이 참 좋았다. 그 고요가 좋았고, 그 상쾌함이 좋았다. 난 한때 유행한 말하자면, '아침형 인간'인데 밤새고 뭘한다는건 나에게 상당히 힘들일이었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건 자신있었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이 새벽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새벽이 이제는 체력저하와 짧은 수면시간때문에 일.어.나.기.힘.든.시.간. 이라는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나는 새벽을 사랑한다. 그런 새벽에 관한 생각이 담겨있다니 좀 봐주는 센스를 보여야지~

'오로라'는 북극의 오로라만 생각했었는데 로마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의 이름인지를 몰랐다. 오로라는 인간(티토노스왕자)을 사랑해 영원히 살게 해주었으나 젊을을 함께 주지 않아 그 인간은 나이들며 겪는 각종 괴로움들로 죽음을 바라고 바라나 죽지 못한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새벽여신의 비극적인 연인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고대의 새벽은 슬픈 이미지, 또는 공포의 이미지란걸 처음 알게되었다. 지금의 우리가 접하는 새벽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구나. 신선한 충격.

또 한가지 슬픈 or 무서운 새벽 이야기는 자면서 죽음을 맞는 사람들 이야기인데, 이런 사람들의 경우 하루가 열리는 대신 모든 날이 닫히게 되는 상황이라는 것. 어느 누구도 내가 죽을것을 생각하면서 자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새벽이 이렇게 위험한 이유가 우리가 잠을 깰 때 혈압이 올라가는데 아침에는 혈관의 탄력성이 낮아서 터지기가 쉽다는 것. 그래서 뇌출혈이 자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늦게 발견되면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아...(돌 터지는 소리^^:) 새벽이 그렇구나. 나의 새벽 이미지가 점점 꺠어진다..^^: 게다가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상당히 강한 충격이 필요한데 이것을 '새벽현상'이라고 하고, 이것은 코티졸이나 다른 다른 호르몬들이 강력하게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혈당 수치가 새벽 4시에서 11시 사이에 높게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보통사람들은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게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 새벽이 이렇게 무서울수가..내가 아는 새벽 맞아? 그럼 그동안 난 이 강한 코티졸을 즐겼던거야? ^^::

모네가 삶의 마지막 스무해 동안 온갖 종의 수련을 수집하며 수련만 줄기차게 그린 까닭....중략...프랑스어로는 수련을 님페아라고 부르고, 모네의 선구자 호쿠사이의 불교 세계에서 연은 깨달음을 상징한다....중략...흔든다고? 모네가 보기에도 바로 그러했다. 모네는 날마다 수련에 푹 빠져서, 늘 새로운 관점에서, 온 감각을 총동원하여, 마치 태어나서 처음 맞닥드린 듯이 바라보았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모네전을 할 때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본 수련들과 색감이 주는 그 느낌은 아주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뭐라고 딱 맞게 표현할 수 없지만 새벽녘 물안개가 올라오는 느낌. 흰 색, 빛, 어슬프름과 분홍 뭐 그런 색들이 조화롭게 그려진 그림들 보면서 첨으로 그림을 한 장 갖고싶단 생각이 들게 했던거 같다. 역시 모네도 새벽의 화가였구나..

차분히 시간을 두고 정말 명상하듯 읽어야하는 책인데 나눠서 조급하게 읽었더니 자꾸 아쉬움이 남는다. 정말 새벽시간에 머리 맑을 때 여유롭게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공안 - 생각을 응축해 놓은 것으로 잘 풀리지 않는 정신적 매듭, 이 공안은 무궁무진하여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살아 있는 수련이 이어지게 하는 것이고, 해석이 아닌 깨달음이 목표인것이다. 여기에서 새벽정신 머리를 깨우쳐질 질문 몇가지 남기고 서평은 여기서 접습니다. 많이 생각하시고 득도(?)하시길~ ㅎㅎ

1. 한 사람이 100자 높이 장대 위에 앉아 있다. 어떻게 내려올까?

2. 바퀴살이 쉰 개 있는 바퀴를 두 개 만든다. 바퀴 중심을 잘라 냈다고 해보자. 그래도 그것들이 바퀴일까?

3. 바람 부는 날, 승려 두 사람이 파닥이는 깃발을 보고 말씨름을 한다. 첫 번쨰 승려는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지 바람이 움직이는게 아니다."라고 하고 두 번재 승려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지 깃발이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누가 옳은가?

4. 두 손이 마주치면 소리가 난다. 한 손의 소리는 무엇인가?

5. 구부러진 것 안에 곧은 것은 무엇인가?

6. 찻주전자에서 5층탑을 꺼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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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탈 벤 샤하르 강의, 왕옌밍 엮음, 김정자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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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늘 막연하고, 뜬구름 잡는 듯 한 이야기다. 굳이 내가 정의를 내리자면 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 좋은 상태가 아닐까? 이런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추상적 개념이 어렵다보니 행복은 막연한 것, 왠지 나와 멀리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나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안 행복하다는 건 아니고...^^: 그 행복,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가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이 책을 강의저자인 하버드대 샤하르 교수가 쓴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뭔가 좀 이상한....직접적으로 난 이러이러하게 생각한다가 아니고, 자꾸 이러이러하다고 말했다로 끝나는...그래서 다시 살펴보니 저자는 왕옌밍이란 사람으로 탈 벤 샤하르의 강의를 듣고 쓴 글이었다. ! 이럴수가.. 그러다보니 난 읽으면서 뭔가 좀 어색한 좀 걸리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듣고 쓴 글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렇지만 샤하르 교수의 좋은 강의의 알짜는 다 들어있는 듯하니 열심히 읽어보자.

긍정적인 심리는 유전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지만 선천적이 아니더라도 후천적으로 충분히 계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처 해있는 상황이 편하지 않다 하더라도 그 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이 후 의 문제는 달라진다. 물이 컵에 반 밖에 안들었네라는 생각과 물이 컵에 반이나 들었네하는 생각은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 오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이건 부정적인 생각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거라고나 할까? 그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상황 어떤 생활에서나 다 해당되는 것으로 긍정적인 면에서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것 그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묻는다.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왜 난 실패하는 거지?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안 좋은 길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이런 질문에만 집중하다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될 것이다. 샤하르 교수의 강의는 많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강의를 듣고도 정확하게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가의를 제대로 들었다고 할 수 없다” ...중략...긍정심리학은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나는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라고 물을 게 아니라, 그가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를 물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나도 곧 잘 왜 난 안돼지? 난 왜 이게 어려울까?하고 묻곤 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되는 질문부터 바로 잡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이어서 감사 일기 쓰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사하는 습관이야 말로 삶을 긍정적으로 마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유머는 하나의 시선이자, 선택이다. 유머러스한 사람은 강한 적응력을 가지고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더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난 유머러스한 사람들의 재치가 참 부러웠다. 위의 질문대로하자면 난 왜 유머러스하지 못할까?였는데 이제 바꿔서 말해봐야겠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유머러스한 표현을 잘 하게 되었을까? 살펴보니 유머러스한 사람들은 나에 비해 훨씬 유연하게 상황을 바라보았다. 더불어 핵심, 포인트를 짚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거 같았다. 유머감각은 똑같이 어려운 답답한 상황들을 좀 더 가볍고 편안하게 벗어나게 해 준다. 반사실적 추리라고하는 사건의 재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그렇게 자꾸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코티솔 수치가 함께 줄어들어 면역체계도 강화되고, 고통을 참는 능력도 높여 주게도 된다. 아울러 인지잔상 효과로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서 현실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게 해주어 현실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게도 해 준다. 이렇게 좋은 유머감각이 내게는 거의 없다는게 안타까운일이지만 그래도 노력으로 유머러스해질 수도 있을 건 같다. 그렇다면 유머러스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선은 내가 처한 상황의 포인트 짚어내기가 나의 유머감각 기르기의 첫 번째 연습과제가 될 것 같다. 그 포인트를 다르게 전환해서 볼 줄 아는 것이 두 번째 정도 될 것 같다. 이 외에도 저자가 ' TPQ(3차원 인성 설문조사)를 이용해서 '나는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왜 사람들은 내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지?라는 질문을 해고,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라' 정도가 있는데 이거랑 유머감각이랑 나는 그렇게 크게 상관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행복해지기 위한 몇 가지 다른 요인 중 한가지는 '자존감'이다.​

'자존감과 행복의 상관계수는 0.6이상으로 아주 높은 편이다. 자존감이 행복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지만 주요 요소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 유일요소는 아니지만 주요 요소인건 확실히 맞는듯. 내가 있고, 나를 존중하고, 나를 소중히 하면서 내 안에 힘도 생기고, 다른 사람을 돌볼 여유도 생기는 거니까...그래야 행복이 따라온다는거 아니 그러면 행복이 어느새 내 곁에 있을 거라는거 그것이 진리다. ​

그 외 스트레스를 줄이기-운동하고, 잠 푹자기, 최적주의자가 되어서 완벽하려고하지 말고 유연성을 길러 20:80법칙을 잘 사용하라는 것, 인간관계도 친밀하지만 거리를 둘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배우자와에 있어서-정도가 있겠다. ​

책을 덮을즈음에는 아마도 샤하르교수가 책을 썼다면 내용 전달이 좀 더 와 닿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나는 이러저러 했다 하더라하는 표현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읽는내내 거기에 걸리고 말았다--;;) 전체 강의를 통틀어 가져온 것인지, 부분부분 발췌하여 책으로 만든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학기 강의내용이라고 저자는 표현하고있다^^:) 나에게는 좀 어색한 부분들이 자꾸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좀 어려웠다. 내용이 문제라기 보다는 내가 중국인 저자의 화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론은....행복해지는게 아주 특별한건 아니라는 거, 물론 새로운 것도 있었지만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다는 거. 그러니까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집에 있는 파랑새였다는 걸 다시 깨닫게되는 시간이었다. 각 쳅터별로 제시되는 Tip을 좀 더 알뜰히 살펴 이용하면 방법적으로 긍정 심리학에, 행복해지는데 접근하기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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