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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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알레르기'라는 새로운 관점 제시가 매우 신선한 책이었다.

매년 계절이 바뀔때 계절성알레르기를 겪는 나는 콧물이 비오듯 흘러내림을 자주 경험한다. 그러나 알레르기는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하니 앞으로 동반자처럼 되도록이면 덜 불편하게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맘 먹었더랬다. 약먹는것 불편하게 여기지 말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먹고 편하게 살기, 그게 내 계절성 알레르기에 대한 내 결론이었다.

이런 알레르기가 인간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세상에나 그러면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한다는거네. 얼른 약을 찾아야겠다. 얼른. 다들 알다시피 알레르기는 나를 지키기 위한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 속에서,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야하는 인간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면 약을 찾아서 적응(?)하고 데리고 살아야겠다 싶었다.

인간 알레르기의 원인은 면역체계 오류와 비슷하다.

인간이 인간을 혐오하고 거부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정의 하겠다.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이 과도하여 없앨 필요가 없는데도 이물질로 인식해버리고 나서 철절하게 공격을 가하고 제거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마음에도 동일하게 생기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몸에는 자연적인 면역체계( 수면이나 꿈, 망각, 투쟁 도피 반응)와 진화한 면역 시스템으로 볼 수 있는 체험을 통해 학습한 획득 면역을 통해서 면역을 만들어 내기는 한다. 그래서 인간 알레르기도 처음 항원과 마주쳤을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마주칠 때 알레르기 반응이 더 강해진다. 또, 그전까지는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았지만 접촉을 반복하는 사이에 이물질로 인식하게 되는 '감작'의 단계를 거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령 마음이 약해졌을 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쾌한 생각이나 고통을 맛보면 지금까지 무해했던 존재가 안전을 위협하는 이물질로 인식되어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물질의 기준은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람인지 여부'와 ' 상식과 규칙을 공유할 수 있느냐의 여부' 와 ' 관심사와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인간 알레르기는 이런 기준에 따라서 이물질로 인식하게 되고 어느 순간분터 매우 불편한 존재가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미리 인간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손 쓰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정된 애착'이다. 이 안정된 애착은 어떤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 과도한 이물 반응을 잘 억제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이미 나는 안정된 애착을 형성할 시기가 지났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좋은 것은 부모,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 형성이겠지만 새로 만나고 오랜 세월을 같은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공존하는 법을 터득하고, 차이를 인정하면서 그것을 극복해내가는 것도 안정된 애착을 키우는 방법이겠구나 싶다.

안타깝게도 인간 알레르기는 전염성이 있다. 작은 위화감이나 불쾌감이 싹튼 단계에서는 심리적 감작이 일어나 상대방을 이물질로 인식함과 동시에 항체도 생긴다. 그리고 어떤 부분적인 특징이 기존에 이물질로 판단했던 것과 비슷하면 알레르기 증세가 나오게도 된다.

애착은 '면역관용'과 흡사한데, 자기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몸 안에 있던 것에는 면역관용이 생겨나 이물질로 제저하려는 면역 반응이 억제되듯이, 어린 시절 양육자와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버팀목이 돼주는 동료를 가족으로 받아드린다. 한편 자신한테 해를 끼치는 두려운 존재에게는 적절한 거리를 두거나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아....아무래도 답은 애착인가? 애착은 부드러운 신체접촉과 적절한 반응을 통해서 긍적적으로 형성되니 이런 긍정경험을 자꾸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동료한테 인정받고 싶다거나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하고 말했다. 본인도 이해했는지 나중에 "그 후로 눈치를 보거나 친해지려고 애쓰는 걸 그만두었어요.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하고 이야기 해주었다.

앗! 내 얘기잖아. 나는 '불안형 애착 성향'를 갖고 있었구나. 나는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의 사람이었는데 오랜 부정적 관계에서 놓여지면서 마음을 다치고 힘이 많이 들었었다. 그런 중에도 나는 그나마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을 거다. 다만...워낙 긴 시간의 힘듬이 점점 나를 이렇게 변화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쉬운 체질, 상태로 변화된 것이다. 처음보다 더 민감하게 나를 보호하기 위한 상태로 반응하고 있을 것이고, 생각도 더 그렇게 이어졌겠구나 싶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타인과 관계맺고 싶어하며, 혹 상처 받아 주저 앉아있다가도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그래. 나도 다시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인간알레르기를 해소할 방법은 있다. 뭐,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안되는건 아니니까 그것만 해도 얼마나 좋은가.

먼저, 이물질을 분해해야 한다. 한번 알레르기 체질이 되면 평생 계속되는가 하면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음식물 알레르기 같은 것은 극복할 수 있는 알레르기이다. 어떻게? 유아기에서 나타났다가 성인이 되면서 위장의 소화 기능이 발발하고 음식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등을 가늘게 부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내가 거북해하는 사람의 이물성은 본래 그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나 고통을 받음으로써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된 결과로 상대의 인격에 대해서까지 거부 반응이 일어난 것이므로 이 거부반응을 없애려면 발단이 된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체험 하나하나를 곱씹어보고 무해한 수준이 될 때까지 분해해야 한다고 한다. 가령 수면을 통해서 상처의 회복 과정을 가지는 것도 좋고, 감정을 표현하고 말함으로써 분해 소화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울고 화내고 억울해하다가 항의하고 한탄해서 감정과 기분을 모조리 털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공유해야한다. 끝으로 괴로운 체험과 그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상처를 입힌 존재나 그 행위를 제대로 해석하고, '나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과민 반응을 막는 것도 필요한데, 사실과 추측을 구별하고(우리는 표정이나 태도 분위기를 사실로 착각하기 쉬운데 여기에는 다분히 보는 사람의 추측이 포함되어 있다) 확대해석을 멈추어야 한다. 신경과민은 주변의 시선이나 목소리 같은 것에도 민감해지며, 그것을 필요 이상으로 자신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 '자의식 과잉'상태를 만든다. 이런 과정이 점점 부정적으로 받아들게 만드므로,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억제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들은 나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라며 자신을 타이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인간 알레르기가 생기려고 한다면, 지금 일어나는 거부 반응이 자신의 과민 반응 때문인지, 아니면 본질적인 가치관과 생활 방식이 도저히 맞지 않는 것인지를 파악 후 전자의 경우 상대가 바뀌어도 또 다시 똑같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그 점을 극복해야하며, 후자라면 참지 말고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 '안전 기치'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정된 애착 관계는 안전기지로서 기능을 하는데 이 안전 기지는 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 원할 때 손을 뻗어주는 따뜻한 어머니 같은 존재로 다정하고 보살핌을 주는 존재다. 내 스스로와 신뢰 관계를 쌓고, 동시에 버팀목이 되어줄 만한 사람에게 협조를 구해 그 사람과도 신뢰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안전 기지가 확보되면 애착 관계가 좋아지고, 사소한 일에도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 관대해지며, 과민함이 누그러지고 상처받는 일도 준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경감됨에 따라 문제도 줄어든다.

알레르기 극복법 중 '탈감작 요법'이 있는데 항원을 조금씩 주사하거나 먹음으로써 항원에 대한 탈감작(항원으로 여기고 이물로 인식하지 않아 알레르기 상태를 벗어나는 것)을 유도하는 방법을 일간 알레르기에도 적용해서 타인과 접촉하는 동안 이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고, 자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만한 체험을 통해 다른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 마음 편한 곳에서만 타인과 어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간은 변하는 존재로 인간 알레르기도 오랜 시간이 지나거나 성숙해지면 이물성을 잃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늙고 약해지면 과거의 원한은 어딘가로 사라져, 멀리하며 싫어했던 사람을 오히려 사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물성이 변화해 독성이 없어지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사라지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인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조차도 시간이 지나 성숙해지면 인간 알레르기를 극복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나도 그 극복 사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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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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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꼭 필요한 육아의 기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많은 부모의 고민이 훈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제대로 잘 할 것인가 하는 점일 거다. 아이를 훈육하고, 자책하고, 훈육하다 엄마가 흔들리기도 하고, 훈육은 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반복 속에서 동력을 잃은 부모는 자주 좌절하거나 때론 포기하게도 된다.

그러나 훈육은 단순히 지금, 여기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훈육은 지향성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것이지 매 순간 훈육을 잘한다, 못한다를 판정하는 게 아니에요. 두 돌 무렵 시작해서 보통 사춘기까지 아이가 알아야 할 사회적ㆍ도덕적 기준과 규칙 등을 내재화해가는 긴 과정입니다.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중.


부모가 자주 잊거나 혼돈하는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지금 즉시 변화가 생겨야 한다고.... 그러다 보니 조바심이 나고 더 채근하게 되고, 강도가 더 높아지기도 하고, 화를 내고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것.

물론 부모도 사람이기 때문에 화를 낼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단기적인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마치 습관처럼, 일상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하면 훈육이 효과를 발휘하게 될까? 그건 설득하지 말고 지시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시했을 때 좀 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다음 기준에 따라 시행하면 좋다.

1. 먼저 엄마가 마음을 확실히 정하라

2. 아이가 하는 것을 끝까지 확인하라

3. 한 번에 하나씩만 시켜라

4. 구체적으로 지시하라

5. 지시를 따를 때는 칭찬하라

6. 아이가 집중할 수 있게 하라.

7.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라.



이제 거의 육아의 끄트머리에 있는 우리 집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가끔(? 과연) 아이들에게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시켜 주어야 할 때가 있다. 이제 이럴 때 나는 화내고, 내 감정에 휘둘려 내가 좌절하지 않고,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명확하되, 화내지 않고, 천천히, 단호하게 아이에게 알려줄 것이다. 아이는 이전보다는 좀 덜 좌절하겠지만 그 좌절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아이의 자아의 힘이 커지도록 하는 과정의 시간을 나는 기다려 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될 수 있도록 또 한 신경 쓸 것이다. 나는 인내심을 발휘해서 전략적인 생각을 해야겠지.

좋은 책을 만나서 부모로서 한 뼘 더 크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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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스프 리플렉스
김강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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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만 소설을 쓴다고 한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 물음은 무엇일까?

오래 사는 것 그것이 좋으냐고, 그래야만 하냐고

로봇처럼 몸의 장기를 하나하나 교체해가면서 더 오래오래 사는게 좋으냐고,

노인들만 많은, 노인들을 위한 그런 세상이 오기는 하겠냐고,

그렇게 노인들만을 위한 세상이 오면 그때의 젊은이들은 어쩌냐고..

아마도 이런 의문들이 작가의 머릿속 세상이 되어 이 책으로 나온 것 일거다.

이미 인구절벽을 넘어선 우리 나라의 머지 않은 미래이야기 일 수도 있다. 국민연금 논의가 나올 때 마다 현재 그 국민연금을 채우고 있는 일하는 사람인 나는 좀 심기가 불편하다. 국민연금은 내 노년의 어느 날을 위한 지금의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 노년인 어떤 누군가를 위한 것이고, 정작 내가 그 국민연금을 받을 때는 과연 받을 수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드니까. 점점 노년층은 많아지고(물론 나도 그곳으로 가고 있다) 경제활동을 할 젊은층은 줄어들면서 어디까지를 노인이라고 정의하고 어디까지 일하는 사람과 대접받는 노인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노년기에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쉬면서 마지막까지 삶을 즐기면서 살 수 있을까? 몇 살까지 살면 만족스럽게 살았다고 하게 될까? 건강하지 않은 삶은 노년층이든 청년층이든 중년층이든 모두에게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자신의 장기를 하나하나 기계장치로 교체해서 삶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렇게 교체하다 나중에는 뇌까지 교체하면 그건 그 자신이 맞을까 아닐까?

왠지 그럴 것 같았다. 최회장이 죽음에는 왠지 필립이 관련이 있을 것 같았다. 조금씩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알려주는 감질맛 나는 재미가 있었지만, 객관적입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담담하게 전개되는 사건을 보면서 난 좀 서글펐다. 저렇게라도 살아야하나? '인조인간'이라는 말이 계속 떠 올랐다. 마이걸이 되는 삶을 선택한 젊은 안나도 그렇고, 필립이나 인우가 결국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피붙이 마져 죽음으로 밀어 넣게 만든 그 원동력이 단지 오래 살고자 하는 욕심때문인가, 더 누리고 싶다하는 욕심때문인지도 헷갈렸다.

  • 지금까지 이런 세상은 없었단 말이지. 다 같이 놀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열심히 일한 자 이제 쉬어도 된다는 거지. 그 녀석들 말대로 전 국민 기본 소득으로 했어 봐.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이나 놀자 판이 되었을 거잖아. 젊었을 때는 열심히 일해야지. 누가 지들 보고 돈을 많이 벌래? 쟁여놓으래? 그저 열심히 일하라는 거지. 그래야 노년을 즐길 자격이 생기는 거야.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지. 젊어서 고생했다고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준 때가 있었나? 지금은 젊었을 떄 돈을 벌어 쌓아놓지 못해도 누구나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주니 얼마나 좋아.

  • 어쨌든 젊은 사람들이 불쌍해. 나는 사실 요즘 버스 타는 것도 미안해. 젊은 사람들한테. 우리가 하는 게 뭐 있나? 맨날 먹고 놀면서 시간 보내는 거잖아. 다들 뒤늦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내가 냅네.'하고 있잖아. 돈 한푼 안 내면서 버스도 타고, 강의도 듣고, 놀러 다니고, 매달 통장에 돈도 들어오고. 그거 다 젊은 사람들이 낸 세금이잖아. 염치없이 받아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영 맘이 편치 않아. 이러자고 늙은 것은 아닌데 말이야.

  • 말하고 싶었다. 이 일은 이렇게 할 것이고 저것은 저렇게 처리할 것입니다. 듣고 싶었다. 나무 아래 만식의 대답을. 해답은 네가 알지. 나는 들어주기만 할 뿐이지. 만식은 생전에 이렇게 말해준 적 한 번도 없었다. 필립이 늦은 퇴근을 하는 날이면 소나무는 회사를 나서는 필립의 등 뒤로 선선한 바람을 불어주었다. 겨울이 오면 세찬 바람을 막아 줄 소나무였다. 필립은 소나무를 지나치며 혼잣말을 하곤 했다. 이제야 아버지로 오셨군요.

  • 아무튼 그 직원 가족들도 황망하기는 마찬가지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그쪽 빈소에도 들릴 예정입니다. 어쨌든 우리 직원이었으니 잘 챙겨 보내야지요. 그게 마땅히 제가 할 일입니다. 누구나 마땅한 일을 하는 거지요.

나이가 드는건 피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지금도 , 나이가 든 그때도 나는 어떻게 사는게 가장 옳고 현명한 것일까? 나이들어서 겨우겨우 삶을 연명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부자로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고 모두 가난해야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어떤 세상을 작가가 이야기한다. 이미 지금 시작된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을.. 요사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3포세대로 살아간다고 한다. 내가 대학에 입학할 무렵 IMF가 왔을때도 젊은이로 살아가는 우리가 힘들었는데, 지금 젊은이는 더 힘들다고 한다. 이 오랜 시간동안 해결나지 않는 이 문제는 도대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이며, 과연 정답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덧, 왜 제목이 파악반사인걸까? 작가의 생각이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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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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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라던 그 시절 딱 초등학교 들어갈 즈음 불었던 피아노 열풍. 그래서 나도 피아노를 조금 배웠더랬다. 학원갈 형편이 아니었는지 엄마는 이웃집 이모 중 한명에게 나의 피아노 수업을 맡기셨다. 나는 피아노 치는 게 좋았다. 그러나 이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시골로 이사 간 나는 더이상 피아노를 배울 수 없었다. 거긴 수업을 맡길 이웃집 이모도 피아노 학원도 없는 정말 시골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피아노는 그냥 나의 꿈의 취미가 되었다. 다시 도시로 돌아와서 엄마는 동생들도 쓸 겸 피아노를 사셨고, 거의 피아노를 잊고 살아는데 집에 피아노가 생기니 자연스럽게 칠 시간이 생겼고(그땐 뭐 유튜브 동영상으로 볼 수도 없는 때니가) 그런 반복의 과정 속에서 약간의 악보를 읽을 수 있었던 나는 주로 가요들로 피아노 치는 요령을 익혔다. (전문 지식 없이 곁눈으로 익혔다로 읽자) 그래서 체르니니, 소나티네니, 하농 이런 곡은 잘 모르고 일부 내가 연습했던 곡들만 피아노 치는 게 가능할 뿐이다. 음표나 단조, 올림활, 반올림 이런게 나오면 사실 악보읽기는 거의 불가(?)한것 같다. 그래서일까? 피아노는 늘 동경의 대상이다. 그리고 피아노로 연주된 클래식 곡들에 대해서도... 그러나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을 줄 안다고 좋은 것 같은데 들어도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 하지만 늘 부딪혀본다. 듣다보면 언젠가는 들리겠지 뭐 이런 마음으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거부감도 들고, 하지 않게 되기도 할테니 (스스로 잘 암.) 기회가 되면 접하는 것이다. 그 기회가 이 책으로 왔다.

아~ 두께감 보소. 살짝 벌써 기가 죽는다.

- 오늘날 피아니스트는 하프시코드 소리가 어땠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 소리를 고려해 바흐 작품을 어떻게 연주할지 결정할 수 있다. .....하프시코드에서 레가토는 손가락 움직임으로만 만든다. 다른 손가락으로 다음 음을 누르기 전까지 지금 건반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떼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조금 건조하긴 해도 매끄럽게 음을 이을 수 있다. 현대 피아노로 연주하는 레가토와는 상당히 다르진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울림이다.

- 아리아 자체가 악보에 다시 나와 있지 않아서 연주자는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는다. 다른 곡을 다 듣고 난 다음 다시 듣는 아리아는 처음과 다르게 들리는가?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내게 아리아는 오히려 전체 구조의 끝에 배치된 든든한 버팀목처럼 느껴진다.

- 당시 시대악기로 18세기 작품을 연주해본 여러 피아니스트는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어떤 연주자들은 당대 음악은 시대 악기로만 연주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어떤 연주자들은 원하는 대로 울림과 표현을 확장할 수 있는 피아노로 18세기 음악의 위대함을 한층 잘 드러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두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를 함꼐 연주하는 연탄곡을 여럿 남겼지만 두 연주자가 두 대의 피아노를 각각 연주하는 듀오 곡은 단 한 곡만 썼다. 바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88>이다.

-슈베르트는 왜 새로운 작품을 아마추어 연주자는 물론이고 전문연주자에게도 쉽지 않은 형식으로 작곡했을까?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까. 아니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미래를 내다보며 작곡했던 것일까? 오늘날에도 이 <피아노 3중주 2번>은 연주하기에 벅차다. 여러 해 동안 연주회를 다녔지만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연주는 들어본 적이 없고 심지어 전문 연주자들의 연주도 드물었다. 슈베르트의 후기 작품 대부분은 그가 외면할 수 없는 이상주의적이고 창의적인 의무에 응답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여기에는 슈베르트가 베토벤의 후계자가 될 만하다고 여겨졌다는 점도 한몫했겠지만, 종종 슈베르트가 다른 세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소팽의 피아노 음악은 비르투오소적 기교를 드러내고 연극적인 표현을 전달하는 수단이었지만 쇼팽 자신의 연주는 매우 섬세했다. 쇼팽은 연약한 사람이었고 그의 연주를 들은 청중들은 그가 '소프트'페달을 자주 사용해 울림을 줄여 종요하고 섬세하게 연주했다고 묘사했다....중략...오늘날 전문 연주자는 연주회를 년에 50~100회는 열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데, 쇼팽이 평생 동안 대중 연주회를 고작 30회밖에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랍다.

-느린 악장인 '느리게, 내면의 느낌을 가지고'는 슈만의 가장 훌륭한 성취 중 하나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누가 주역이닞 내세우지 않고 애절한 듀엣을 펼친다. 피아노는 어둠 속에서 앞으로 나아간다. 바이올린은 한발 물러나 마치 전체를 하나로 엮기에는 벅차다는 듯 조각난 악절을 슬프게 읊조린다. 영ㄹ 번째 마디에서 첼로가 들어온다. 여기서 슈만은 조심스럽게 천재적인 한 획을 긋는다. 위안을 주는 첼로 선율에 귀 기울이는 사이 슈만은 처음 바이올린 파트 열마디 전체를 피아노의 저음역에서 반복하며 대위법을 시작한다. 감상자에게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데, 사실 나도 한동안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연주했음을 고백해야겠다. 그만큰 독창적인 부분을 고안하고서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내버려두는 것이 슈만의 특징인 듯한다.

책에서 바로 음악이 나오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유튜브가 있으니까...각 연주곡 제목 앞의 큐알코드를 찍으면 바로 음악들과 연결 된다. 저자가 알려주는 시간 흐름대로 음악을 연주곡을 들어도 좋고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아는 작곡가나 듣고 싶은 연대별로 정말 느낌따라 연주곡을 들으면서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더 좋다.

화면에서 향기가 나고, 책에서도 음악이 들려오는 그날까지...

나처럼 동경하지만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피아노 음악이 한결 가까워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만 1년 파면, 100곡이니까 삼일에 한곡씩정도 그러면 나도 좀 클래식, 피아노에 가까워지게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이참에 정말 한주 한곡씩으로 해볼까 싶네. 블로그에 남기면 저작권 이런거 땜에 안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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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 건강멘토 박민수 박사의 100문 100답 면역력 솔루션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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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목에 자주 낚이지만, 저 문구를 보면서 꼭 읽어야봐야지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는 경우를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시 내 몸 챙기기(라고 쓰고 운동이라고 읽자)를 조금씩 시작해서 내 마음이 닿을 곳이 저 의미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제목에 반해 읽은 이 책은 제목만큼 내용도 차근차근 아주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차 있어서 좋다. 이번 주 승률이 좋군. ㅋㅋ 다들 아시다시피 거짓말로 서평은 잘 못쓰는지라....^^; 책 읽고 좋은걸 좋다고 쓰는게 젤 신난다. 그러고 보니 읽기 쉬운 책 = 좋은책 일 수도 있겠다. ㅋㅋ

먼저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자.

면역: 내 몸의 면역계가 내 몸을 망가뜨리는 내외부 적들을 이겨내는 과정

면역 시스템(면역계) : 면역과 관련된 인체기관과 기능체계

면역력: 내외부 적들을 이겨낼 수 있는 내 몸의 능력

우리가 자주 듣는 면역력이라는 말은 과학적인 표현이거나 의학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한번에 쏙 이해되지 않나 말이다. 저자 역시 사람마다 면역 시스템은 차이가 있고, 면역 기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떨어지는 사람도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 '면역력'이라는 단어를 더 애용한다고 한다.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있는(일반인에게는 5%미만, 장수하는 사람에게는 25%가량 있는) T세포라던지, 면역력은 타고난 것이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면역력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있는데 이 역시 대략적인 면역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는 있을 뿐 아직까지 완벽한(?) 면역력 상태를 알려주는 검사는 없다. 그렇다면 주관적 검사도 가능하단 것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한 간이 면역력 검사를 알려드리겠다. 다음 문항들을 통해서 간단히 자신의 면역력을 알 수 있으니 꼼꼼히 보시길.

1. 입안이 헐거나 입 주위에 물집이 자주 잡힌다.

2. 상처가 전에 비해 잘 낫지 않는다.

3. 눈이나 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다크써클은 면역력 저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함)

4. 스트레스가 잘 풀리지 않는다.

5. 쉽게 피로를 느낀다.

6. 감기에 잘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다.

7. 체력이 전에 비해 많이 떨여진다.

8. 체중이 평균에 비해 많이 적거나 과체중 혹은 비만이다. (앗. 내이야기)

9. 인내력과 끈기를 발휘하기가 어렵다.(이것도...내 이야기, 유독 집중력 저하를 느낌)

10. 배탈이 나서 설사가 잦아졌다.

11.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

12. 잠을 많이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다.

13. 운동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내 얘기, 게으름뱅이)

14. 몸이 나른하고 권태로움을 많이 느낀다.

15. 무좀이 심해졌거나 잘 치료되지 않는다.

16. 건강식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을 즐긴다.(인스턴트 음식이 참 편한데 말이다...--;)

17. 자주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가 많다.

18. 깊은 잠을 못 자고 자다가 자주 깬다.

19. 술을 자주 마신다.

20. 담배를 많이 피운다.

6개이하 : 정상, 면연력도 평균 이상

7~12개 : 조심,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

13개 이상 : 위험. 건강 위험이 존재할 수 있음.

그럼 이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잇살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었다. 으~~~ 하지만 방치하지 않고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생성되는 '마이오카인'이 우리 몸의 항염증 단백질을 생성해주니 나이 들 수록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하체 근육이 부족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또 짠음식 안 되고, 밀가루 음식도 지양해야 한다. 일명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하는 채소 반찬 한 번, 비채소 반찬 한 번, 밥 한 번을 먹는 것도 좋고, 20분이상 식사시간을 확보하고, 술과 담배는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

그 밖에도 각종 감염병에 주의하고, 피로에서 벗어나고, 위험물질에서도 멀어져야 한다. 특히 각종 성인병에서 멀어지는 것, 암의 주요 원인(술, 담배, 기름에 오래 튀긴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숯불에 고기 구워 먹는 식급과, 육가공 제품, 과자류, 청량음료, 통조림 식품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 하다.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게(이런 시스템의 직장에 다니면, 어쩔 수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가능한가도 싶지만...--;) 라돈 가스와 같은 방사능 오염물질 차단과 2시간 이상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지내는 좌식습관을 바꾸는 거도 필요하다. 수면습관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아! 걷기에 대한 항목이 있어서 기록한다. 보통 하루 1만 보 걷기를 하라고 하는데 저자는 7000보를 추천한다고... 괜시리 1만 보에 집착해서 근골격계 질환이나 부상을 초래하지 말고 적당한 걷기를 하란다. 걷기가 좋은 것은 분명하니(하루 2,700보 걷는 여성보다 4,400보 걷는 여성이 조기 사망할 확률이 40% 낮았지만 7500보투터는 더 많이 걸어도 조기 사망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체 근육 강화를 위해 걷기는 꼭 권한다. 디자인보다 걷기에 좋은 신발을 신으라고 하는데 키작녀인 나는 아직 그 높이를 포기 못하고 살고 있는데 컥!하고 찔렸다. 쿨럭. 차보다는 bmw(이거 누가 이렇게 이름 지었을까? 넘 재미있다. 난 BMW타는 사람이야~~) 를 이용하고, 10분 일찍 출발하는 습관도 가지라는데 보면서 아오...요즘 내게 10분 일찍은 너무 힘든거라.... 틈틈히 시간이 중요한데 업무 중에도 일어서 서성거리거나 걷는거다. 늘 앉아있고 내가 생각해도 그 때문에 하체가 더 붓고, 아랫배가 나오는 것이 느껴지는지라 이걸 좀 노력해봐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면............잠이 부족하면 NK세폭 줄기 때문에 꼭 6.5~7.4시간 동안의 숙면이 취하라고 한다. 또, 수면시간을 잘 지켜(일정 시간에 자고, 일정 시간에 일어나는 것) 특히 교대근무자들은 신체리듬이 깨져서 좋지 않다고 하는데 참.....아까도 말했지만 직업이 이런 경우엔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인데 실천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ㅋㅋ

영양제에 관한 진실은 특정 비타민은 함께 먹으면 사망율이 오히려 증가한단다. 그래서 자신에 맞는 영양제와 아닌 것을 되도록이면 의사를 통해 구분 받고 먹는 것이 필요하고, 절대 영양제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면역력-건강을 위한 궁금한 것들에 대한 대답이 거의 나오는 책이다. 그래서 좀 두껍다. 487쪽, 그래도 찬찬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이렇게 옆에서 전문가가 조근조근 말해주는 기회가 어디 잘 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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