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 건강멘토 박민수 박사의 100문 100답 면역력 솔루션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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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목에 자주 낚이지만, 저 문구를 보면서 꼭 읽어야봐야지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는 경우를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시 내 몸 챙기기(라고 쓰고 운동이라고 읽자)를 조금씩 시작해서 내 마음이 닿을 곳이 저 의미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제목에 반해 읽은 이 책은 제목만큼 내용도 차근차근 아주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차 있어서 좋다. 이번 주 승률이 좋군. ㅋㅋ 다들 아시다시피 거짓말로 서평은 잘 못쓰는지라....^^; 책 읽고 좋은걸 좋다고 쓰는게 젤 신난다. 그러고 보니 읽기 쉬운 책 = 좋은책 일 수도 있겠다. ㅋㅋ

먼저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자.

면역: 내 몸의 면역계가 내 몸을 망가뜨리는 내외부 적들을 이겨내는 과정

면역 시스템(면역계) : 면역과 관련된 인체기관과 기능체계

면역력: 내외부 적들을 이겨낼 수 있는 내 몸의 능력

우리가 자주 듣는 면역력이라는 말은 과학적인 표현이거나 의학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한번에 쏙 이해되지 않나 말이다. 저자 역시 사람마다 면역 시스템은 차이가 있고, 면역 기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떨어지는 사람도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 '면역력'이라는 단어를 더 애용한다고 한다.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있는(일반인에게는 5%미만, 장수하는 사람에게는 25%가량 있는) T세포라던지, 면역력은 타고난 것이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면역력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있는데 이 역시 대략적인 면역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는 있을 뿐 아직까지 완벽한(?) 면역력 상태를 알려주는 검사는 없다. 그렇다면 주관적 검사도 가능하단 것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한 간이 면역력 검사를 알려드리겠다. 다음 문항들을 통해서 간단히 자신의 면역력을 알 수 있으니 꼼꼼히 보시길.

1. 입안이 헐거나 입 주위에 물집이 자주 잡힌다.

2. 상처가 전에 비해 잘 낫지 않는다.

3. 눈이나 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다크써클은 면역력 저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함)

4. 스트레스가 잘 풀리지 않는다.

5. 쉽게 피로를 느낀다.

6. 감기에 잘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다.

7. 체력이 전에 비해 많이 떨여진다.

8. 체중이 평균에 비해 많이 적거나 과체중 혹은 비만이다. (앗. 내이야기)

9. 인내력과 끈기를 발휘하기가 어렵다.(이것도...내 이야기, 유독 집중력 저하를 느낌)

10. 배탈이 나서 설사가 잦아졌다.

11.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

12. 잠을 많이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다.

13. 운동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내 얘기, 게으름뱅이)

14. 몸이 나른하고 권태로움을 많이 느낀다.

15. 무좀이 심해졌거나 잘 치료되지 않는다.

16. 건강식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을 즐긴다.(인스턴트 음식이 참 편한데 말이다...--;)

17. 자주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가 많다.

18. 깊은 잠을 못 자고 자다가 자주 깬다.

19. 술을 자주 마신다.

20. 담배를 많이 피운다.

6개이하 : 정상, 면연력도 평균 이상

7~12개 : 조심,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

13개 이상 : 위험. 건강 위험이 존재할 수 있음.

그럼 이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잇살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었다. 으~~~ 하지만 방치하지 않고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생성되는 '마이오카인'이 우리 몸의 항염증 단백질을 생성해주니 나이 들 수록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하체 근육이 부족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또 짠음식 안 되고, 밀가루 음식도 지양해야 한다. 일명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하는 채소 반찬 한 번, 비채소 반찬 한 번, 밥 한 번을 먹는 것도 좋고, 20분이상 식사시간을 확보하고, 술과 담배는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

그 밖에도 각종 감염병에 주의하고, 피로에서 벗어나고, 위험물질에서도 멀어져야 한다. 특히 각종 성인병에서 멀어지는 것, 암의 주요 원인(술, 담배, 기름에 오래 튀긴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숯불에 고기 구워 먹는 식급과, 육가공 제품, 과자류, 청량음료, 통조림 식품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 하다.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게(이런 시스템의 직장에 다니면, 어쩔 수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가능한가도 싶지만...--;) 라돈 가스와 같은 방사능 오염물질 차단과 2시간 이상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지내는 좌식습관을 바꾸는 거도 필요하다. 수면습관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아! 걷기에 대한 항목이 있어서 기록한다. 보통 하루 1만 보 걷기를 하라고 하는데 저자는 7000보를 추천한다고... 괜시리 1만 보에 집착해서 근골격계 질환이나 부상을 초래하지 말고 적당한 걷기를 하란다. 걷기가 좋은 것은 분명하니(하루 2,700보 걷는 여성보다 4,400보 걷는 여성이 조기 사망할 확률이 40% 낮았지만 7500보투터는 더 많이 걸어도 조기 사망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체 근육 강화를 위해 걷기는 꼭 권한다. 디자인보다 걷기에 좋은 신발을 신으라고 하는데 키작녀인 나는 아직 그 높이를 포기 못하고 살고 있는데 컥!하고 찔렸다. 쿨럭. 차보다는 bmw(이거 누가 이렇게 이름 지었을까? 넘 재미있다. 난 BMW타는 사람이야~~) 를 이용하고, 10분 일찍 출발하는 습관도 가지라는데 보면서 아오...요즘 내게 10분 일찍은 너무 힘든거라.... 틈틈히 시간이 중요한데 업무 중에도 일어서 서성거리거나 걷는거다. 늘 앉아있고 내가 생각해도 그 때문에 하체가 더 붓고, 아랫배가 나오는 것이 느껴지는지라 이걸 좀 노력해봐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면............잠이 부족하면 NK세폭 줄기 때문에 꼭 6.5~7.4시간 동안의 숙면이 취하라고 한다. 또, 수면시간을 잘 지켜(일정 시간에 자고, 일정 시간에 일어나는 것) 특히 교대근무자들은 신체리듬이 깨져서 좋지 않다고 하는데 참.....아까도 말했지만 직업이 이런 경우엔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인데 실천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ㅋㅋ

영양제에 관한 진실은 특정 비타민은 함께 먹으면 사망율이 오히려 증가한단다. 그래서 자신에 맞는 영양제와 아닌 것을 되도록이면 의사를 통해 구분 받고 먹는 것이 필요하고, 절대 영양제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면역력-건강을 위한 궁금한 것들에 대한 대답이 거의 나오는 책이다. 그래서 좀 두껍다. 487쪽, 그래도 찬찬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이렇게 옆에서 전문가가 조근조근 말해주는 기회가 어디 잘 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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