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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OINS 스포츠 김민규 기자)
배영수가 돌아왔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접었던 그가 올해 제1선발로 출장함으로서 막강 불펜진 삼성의 방패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프로초에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전설적인 투수출신 선동열 감독을 만나면서 옥석으로 다져지게 된 그는 삼성의 에이스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가늘가늘하던 몸매에 웨이트를 더함으로서 파워 넘치는 공을 뿌리게 되었고 20대 초반임에도 큰 경기에서 흔들림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몇년전 현대 유니콘스와의 코리안 시리즈에서 노히트 노런 완봉승을 달성할뻔 했으나 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바람에 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그때 그 빗속의 역투는 그의 진가를 충분히 각인시켜준 경기였다.
작년 시즌을 부상으로 접어야 했던 그는 구단의 전폭적인 배려에 충분한 휴식기를 거치고 올시즌 당당히 에이스로 재입성했다.
롯데와의 1차전 경기에서 9-5 로 패한 삼성은 어제 경기에서 배영수를 선발 출장시켰다.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와의 만만치 않은 대결이었으나 그의 공은 롯데의 불방망이를 잠재웠다.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볼넷으로 호투한것. 롯데의 거포 이대호와 홈런 선두에 올라있는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당연 압권!!!
결국,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1승을 획득한 그의 얼굴에서 무사히 귀환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