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4 - 다크맨 밀리언셀러 클럽 75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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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맨

그의 인생은 "불" 그 자체다. 어릴적부터 방화를 일삼은 그에게는 죄책감이란게 있을수 없다. "불"이 그의 세계이자 삶이었으니까. 이러한 이력으로 인해 그는 다크맨에게서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이 될수 있었다. 꿈속에서 다크맨은 말한다.

"내 너를 우리 포병대에서 높은 자리에 앉혀주마.너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다."

이리하여 다크맨을 찾아가는 그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가 지나가는 자리는 화염으로 얼룩진다.

여정중에 "키드"를 만나게 되는데 다크맨을 숭배하는 그의 생각과 달리 키드는 다크맨은 물론 무엇이든 파괴해야 한다는 광적인 인물이다. 위험을 느낀 쓰레기통맨은 그에게서 달아날 기회를 노리지만 쉽지만은 않는데...

 한편, 마더 에버게일을 찾아가는 중인 래리 일행은 또다른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되고 그들중 한명인루시 스완과 래리는 각별한 사이가 된다. 하지만 네이딘에게 호의를 품었던 래리는 그녀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심적 방황을 한다. 여기에서 마침내 네이딘과 다크맨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드러나게 된다. 이른바 다크맨은 네이딘의 "운명의 남자"라고 묘사되지만 그 정황이 그리 뚜렷하게 쓰여있지 않아서 정확한 배경을 이해하는것은 독자의 몫이라 생각된다. 온몸이 다크맨에게로 향하는 그녀가 결국 래리 일행과 마더 애버게일을 찾아가는 이유가 자못 궁금해진다.

 이제 볼더에 모여 그들 나름대로 형태를 갖추고 생활하는 善(선)의 집단들은 무언가 규칙이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임시 위원회" 가 발족되게 되고 공동체의 제반사항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에 관해 분분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로키 산맥" 저쪽에 있는 다크맨의 세력속에 스파이를 보낼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점인데 정신지체아인 "톰"을 보내자는 닉의 의견에 여러 사람의 의견이 충돌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네이딘과 만나면서 정신적 혼란과 충격을 느꼈던 마더 애버게일이 홀연 종적을 감추게 된다.....

 독감으로 인해 세상의 모든게 정화되고 다시 세상을 재건하기 위한 최소 개체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선과 악의 두 축을 정점으로 세계가 어떻게 창조될수 있는지를 그려내는 스탠드 시리즈의 4권째 편!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어떤 번역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욕설이 낭자하게 표현된점...정말

세상의 온갖 욕을 전부 모아 놓은듯 적나라하기 그지 없다. 

 또한, 기껏 400명의 집단인데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도 인간의 욕망과 이기, 독선이 대립되며 그것을 규율하기 위한 규칙이 필요해지게 되는데...정말 인간이란 존재는 있는 그대로 욕심없이 자연친화적으로는 절대로 존재하기 어려운 대상이란걸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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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08-05-09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탠드> 시리즈, 권을 거듭할 수록 별점이 야박해지는군요. 3권 이후 힘이 점점 떨어지나보군요.

칼리 2008-05-09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정확하게 짚으셨어요. 1권에서 무섭게 휘몰아쳐서 뭔가 거대한걸 기대하고 읽어나갔는데 5권이나 되는 장편이어서 그런지 조금 늘어지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그런 이유로 변명같지만 최종권을 아직 읽지 못했어요 ㅜ.ㅜ

lazydevil 2008-05-09 22:1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칼리님의 글을 보니 3권까지는 호기심이 나네요. 조금 망설이고 있는데 칼리님 생각은 어떠신지...^^

칼리 2008-05-13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네임밸류로 보나 이 작품에 대한 명성으로 보나 한번쯤은 읽어줘야(?)할 작품인건 분명합니다. 다만 저마다의 생각이 다를수 있으니 1권먼저 읽어보시고 2권도 읽어보아야 할 이유를 느꼈을때 차례로 구입하며 읽어보심이 가장 좋은 선택인것 같네요.(사견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