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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레이크
레이철 케인 지음, 유혜영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0년 2월
평점 :
하루의 시작은 알람과함께 하지만 시작도 끝도 손 에서 놓지 못하는것이 또 하나 있지요.
바로 스마트폰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다양한 SNS를 통해 여러 사람과 공유 하는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자신의 일상을 만천하에 느러내고 자랑하는것이 요즘의 추세이자 흐름이 되어버린지 오래 되었지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 하지만 휴대폰을 안보는 사람은 찾기 힘들정도가 되어 버렸네요.
자신의 일상을 알리고, 홍보 하는것이 요즘 세대들의 취미이자 사는 방식이 되어 버렸는데 그것이 독이 될때도 있지요.
코로나19 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동안의 이동경로와 함께 신상정보가 만천하에 드러나 개인적인 피해가 우려 되는 상황이나,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동선은 공유하는 실정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다른 상황이라면 만약 자신의 신상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상황이 불가피한 사람이 그런 현실에 부딪힌다면 과연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본적 있나요.
이야기는 그런 관점에서 시작 됩니다.
두아이의 엄마 이자 한 남자의 아내인 지나 로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자신의 집 차고가 부서지고 그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시체가 발견되고 자신의 남편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 합니다.거기에 공범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재판을 받지만 무죄 판결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지요.
그녀와두아이를 가만 놔두질 않는 인터넷 댓글들.
결국 새로운 신분과 잦은 이사로 그들 가족은 힘든 생활을 합니다.
호수가 보이는 스틸하우스 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마을 사람들과친해지려고 하는 와중에 사건은 또 일어 납니다.
연쇄살인범의 가족이 겪는 고통을 통해, 가장의 책임을 져야 하는 여성의 힘든 삶을 알수 있네요.
p160
˝나에 대해 조사 했나요?˝
내가 묻는다.
그가 그 말에 놀란다.
약간 몸을 뒤로 기대고 내쪽을 흘끗본다.
어깨를 으쓱한다.
˝주위에 좀 물어봤죠.˝
그가 말한다.
˝이를테면 돈을 잘 치르는가.
구글링을 했는지 묻는 거라면 아닙니다.
여자가 남자를 그렇게 조사하면 나는 그걸 예방책 이라고 할 겁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그런다면, 그건....˝
˝스토커 같겠죠.˝
혼자 사는 여성이 겪어야 하는 주위의 평판 남편이 없고 아이들만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많은 구설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연애도 사랑도 조심,조심 해야 하는 현실이 그저 슬프네요!
p115
˝여러 가지로 감사해요.˝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하고, 그것은 진심이다.
그는 처음부터 내게 잘해주었다.
그냥 나 자신으로 대우 받은 적이 없는 나 같은 사람의 인생에서 ...그것은 중요하다.
난 아버지의 딸이다가 멜빈의 아내가되었고, 그러고 나서 릴리와브래디의 엄마가 되었고, 그런 다음에는 많은 이들에게 법망을 피해 간 괴물이 되었다.
내 고유의 권리를 지닌, 한 인간이었던 적이 없다.
나 자신을 온전히 느끼고, 그것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기까지 많은 일을 겪어야 했다.
나는 그웬 프록터로 지내는게 좋다.
그 신분이 진짜건 아니건 그녀는 충만하고 강한 사람이고, 난 그녀를 신뢰할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자기 성찰 아닐까 여성으로서,가장으로 두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웬프록터의 모습 이 바로 스토커로 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전사의 모습 처럼 보이네요.
책 표지 이미지에서는 여전사 느낌이고 무언가 다른 굉장한 액션들이 펼쳐질것처럼 전개가 되는데(사격장에서 총 쏘는 장면도 나옴) 이야기는 약간 미적지근 해서 실망했음 하지만 마지막에 또 다른 암시는 후속편도 있다는! 결말이 그나마 다음편을 기대해봐도 괜잖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