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포비아에 휩싸인 대한민국 일상이 감옥이자, 감시 대상이고 주변을 경계 하게 만드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덕분에 휴일에도 외출을 자제하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게 하는 이점도 있다.간혹 뉴스에서 재산을 둘러싸고 형제 자매를 병원에 가두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 일이 있었다.이야기는2015년을 배경으로 하고있고 본인 동의 없는 정신병원 강제 입원이 아직 가능 했던 시기다.2017년 대한민국에서 강제입원을 위헌으로 결정하고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되었다. 김 한준 서른다섯, 직업은 경비행기 조종사,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가는 엘리베이터안에 갇히면서 사건은 시작된다.구조되는 순간 강렬한 빛 때문에 기절하고 깨어나 보니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가족이 없는 외톨이 신세다 보니 연락할 사람도 없고, 사랑하는 연인은 ‘헤어지자‘ 라는 문자 한 통이 와있고 자신이 햇빛공포증 이라며 치료를 해야한다는 담당의사의 말을 듣는다.최면 치료를 받던중 과거의 기억이 하나, 둘씩 기억 나기 시작하는데 다락방에 갇힌 상태에서 주기적인 폭력과학대가 이루어지고, 또 다른 기억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이별등이 떠오른다.자신을 치료하는 의사 김 주승, 한준을 보호하는 또 다른 의사 권 소영 그들을 감시하는 간호사 채 송화 한준과 주승은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병원에서의 치료과정과 과거의 기억을 회상 하는 장면이 조금은 루즈하게 길어지는 느낌이었다.조금은 빠른 전개로 과거와현실을 이어주는 스토리가 부족한 느낌이고 무언가 빠진듯한 허술함이 보인다.매디칼 소설이라는 낮선 장르를 이야기 하다보니 나름 세심하고 치밀하게 전개하고자 했던것이 오히려 독이된 느낌이다.남들과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되고 차별 받는 사회 따돌림의 원인이 되어버린 아픈몸이 원망스러웠을 이들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하기에는 오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함을 그리고 더욱 큰 배려와관심이 그들을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