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힘은 단순한 의지나 사장되서 스포츠카 몰고싶다는 식의 욕망보다 더 근본적인 느낌이 든다. 그건 마치 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같이 끊임없이 약동하고 움직이는 피로 이루어진 덩어리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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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확실”하다고 믿는 과학적 법칙. 이것 역시 단지 “해석” 일 뿐이라고 니체는 말한다. 그것은 고정된 진리나 확정된 사실이 아니며 동일한 자연현상에서 과학적 법칙이 아니라 오직 힘에의 의지만을해석해내는 니체같은 사상가도 있을 것이다. 니체 역시 “필연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은 법칙 때문이 아니라 그 힘에의 의지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때문이다. 포학 이라는 단어조차 인간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이 힘의지는 강력하고 무자비하다. 앞 장에서 말한것처럼 니체는 여전히 강한 의지와 약한 의지라는 은유를 부각시킨다. 여기서 니체 너의 말도 절대적 진리가 아닌 하나의 해석 아닌가? 라고 물을텐가?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순간 니체가 만든 링 위에 올라가 니체와 스파링을 하게 될 것이다. “ 그대들은 이것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충분한 열의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더욱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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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기묘한 이야기. 원인과 결과는 단지 “커뮤니케이션과 묘사를 위한 관습적인 허구”일 뿐이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써서는 안된다. 인과의 연합, 필연성 ,법칙,원인,계기,목적을 꾸며 낸 것은 우리다. 이런 기호세계를 그 자체로 사물에 투사한다면 이것은 일종의 “신화화”이다. 자유의지, 부자유의지 모두 신화이고 실제 삶에서 중요한것은 강한 의지와 약한의지 의 문제뿐이다. 그리고 약한의지의 소유자들이 숙명론을 인간 고통의 종교로 예쁘게 치장한다. 니체의 말이 옳다면 왜 503은 감옥에 들어가 있는거지? 물론 니체가 형벌을 보복감정에 기대 설명한다는 것은 대충 알지만 그것 역시 원인과 결과 논리가 깔려 있는 것 아닌가? 불교의 인과응보와 자업자득은? 원인과 결과 없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을까? 물론 기묘하고 재밌는 관점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절대적 진리는 사라질 것 같다. 어떤 상황에 대한 명제도 단지 해석이 될 뿐이다. 그리고 그 상황은 어느 누구도 진리라고 주장하며 확정지을 수 없다 우리의 “인식” 너머에 있는 느낌? 왜 어째 칸트의 물자체 같은 느낌이 들지?(물론 난 물자체 가 뭔지 난 잘 모른다.) 만약 원인과 결과를 부정한다면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 아닐까 그건 허무주의아닐까. 의미 근거 신 모두 사라지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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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부 아바타일지도. 자유롭고 독창적이라고 해도 모두 정해진 레일 위를 달리고 있을지도. 그리고, 니체는 그 레일이 “언어” 라고 말한다. “동일한 문법기능에 의해 무의식적인 지배와 운영에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랄 알타이 언어권에서 속하는 철학자들은 아마 인도게르만 어족이나 이슬람교도와는 다르게 ‘세계를 바라볼 것이다.” 강신주 선생님이 감탄했었지. 우랄 알타이어권이 우리 잖아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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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니체는 이 문제가 이미 반박된 낡은 이론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의지”의 정의. 사실 정서와 감정과 사고의 복합적인 작용을 우리는 “의지”라는 하나의 단어로 뭉뚱그려 말한다. 그리고, 의지의 정서는 무엇보다 지배의 정서이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의지할 때 그 의지를 우리 자신에게 명령하고 동시에 우리 자신이 그 의지에 복종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치 우리가 의지 하면 그것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우리는 착각하지만 실은 복종이 가능한 상황에서만 의지는 작동하는 것이다. 의지하는 자는 의지와 행동이 하나라고 생각하고 의지가 느끼는 지배의 감정을 의지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니체가 보는 생명은 하나의 단일한 주체가 아니라 여러가지 의지 혹은 영혼의 집합체이다. 그리고 이 영혼들은 하나의 하이어라키를 이루고 명령과 복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도덕(영문판에는 모럴이 아니라 에틱스로 번역되어 있다 )이다. 마지막 의지를 이야기하다 도덕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대목은 논리가 갑자기 점프하는 느낌이다. 이것이 니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 설명이 필요없는 공리겠지. 영문판에 에틱스로 번역되어 있는데 스피노자의 에티카 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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