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서울 나들이 한 번씩 하기도 힘들고 막상 서울을 가더라도 시간에 쫓겨서 또는 지리를 잘 몰라서 헤매느라 어디를 둘러볼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나 또한 아이들 데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곳만이라도 둘러보려고 간혹 나서지만 그 또한 쉬운 게 아니였다. 여행이란 게 꼭 편한 것 만은 아니다보니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몇날 며칠 다니기엔 서로가 지치다보면 나중엔 막 열받아서 서로 으르렁 거리고 오게 된다^^ 책에서 소개한 곳 중에서 우리가 가 본 곳이 어디 있나 싶어서 사진을 찾아봤더니 딱 네 곳이 나왔다. 덕수궁, 경복궁, 시립미술관, 남산한옥마을... 궁궐만 해도 하루만에는 다 둘러보지도 못 한다. 해설사를 뒤따라 후다닥거리면서 한 바퀴 돌고 나오는 여행을 그만 하고 싶지만 그렇라도 봐야 하는 형편이 지방 사람들이다. 느긋하게 유유자적하면서 둘러볼 수 있기를 기대보지만 꼭 서울 사람들이라고 해서 다 가본 것은 아니더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만 해도 그 규모가 외국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우리나라에선 최대규모니만큼 하루를 돌아봐도 여간 힘들 게 아니었다. 몇 년 전에 아이들과 함께 갔다가 3-4시간 뒤부터 아이들의 투정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돌아보는 걸 접고 나온 적이 있었다. 아이가 어린 엄마들일수록 이 책 한 권 손에 들고 아주 천천히 하나하나 둘러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뚜벅이 연인에서 결혼하여 그 아이와 함께 연애시절 다니던 곳을 천천히 음미하듯 다녀보는 것... 보기만 해도 좋다. 쿠하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엄마와 함께 뚜벅뚜벅 다녀보고 그 기록이 책으로 남아 있는 걸 훗날에 보면 얼마나 뿌듯할 지... 아이들의 정서에는 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작가처럼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시간의 여유에 쫓겨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이 보다 더 큰 이유는 머리속에 집어넣는 지식적인 교육열 때문에 그리 못하는 걸로 안다. 밖에서 현장체험보다는 학원에서 집에서 문제집 하나 더 풀고 책 한 권 더 읽고 그리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이 요즘 부모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의 사고가 정말 신선하고 요즘 사회에 본보기 같다. 쿠하가 자라나면 우리나라에 대해 훨씬 더 큰 애착을 갖고 관심을 가질 것 이다.
앙부일구 만들기 세트가 나왔네요. 애랑 같이 만들어 봅니다. 갑자기 만들려고 하니 목공풀도 안 보이고~ 글루건도 안 보이고~ 오로지 딱풀로 만드는데 종이가 두껍다보니 붙이면 떨어지고 붙이면 떨어지고... 불량 해시계가 됐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붙이는데 신경 쓰이게 했습니다. 글루건 찾아서 다시 단단하게 붙여줘야 할 것 같아요. 내일부턴 얼마나 믿을만한 해시계인지를 관찰해봐야 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모양의 해시계가 나오는 지 보실까요? 받침판입니다. 하나 하나 해당되는 걸 집어서 조심스럽게 떼어내서 풀로 붙입니다. 접고 붙이고.. 어느 정도 모양이 잡혔지요? 그런데 듬성듬성^^ 어디 데려다 놔도 찾아오지 않을까요? 비슷한 거 있음 만들어 보고 싶네요. 저것만 있음 시계 없어도 하루 중 몇 시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익한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앙부일구 만들기 세트가 나왔네요. 애랑 같이 만들어 봅니다. 갑자기 만들려고 하니 목공풀도 안 보이고~ 글루건도 안 보이고~ 오로지 딱풀로 만드는데 종이가 두껍다보니 붙이면 떨어지고 붙이면 떨어지고... 불량 해시계가 됐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붙이는데 신경 쓰이게 했습니다. 글루건 찾아서 다시 단단하게 붙여줘야 할 것 같아요. 내일부턴 얼마나 믿을만한 해시계인지를 관찰해봐야 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모양의 해시계가 나오는 지 보실까요?
어디 데려다 놔도 찾아오지 않을까요? 비슷한 거 있음 만들어 보고 싶네요. 저것만 있음 시계 없어도 하루 중 몇 시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익한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뻐지고 싶은 욕망은 고대건 중세건 현대건 시대를 막론하고 어쩔 수 없는 욕망이다. 그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 시대의 미인의 기준으로 잡은 사람을 따라잡으려고 수없이 노력을 할 것이다. 요즘은 개성있고 동안이고 끼도 있어야 하고 예전처럼 조용하고 순진하고 이런 말들이 지난지 오래된 것 같다. 물론 나 자신도 구시대라 어쩔 수 없는 제재를 수없이 가하고 나 역시도 나가면 일찍 들어오는 등의 성의를 보이면서 살아왔다. 이 책은 이뻐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팁을 제공해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한 가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제품들이 모두들 너무 비싸다 ㅜ.ㅜ 물론 고객들이 어느 한 계층만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계층을 선택하려다 보니 무난하면서 평이 괜찮은 제품으로 골라 올리지 않았나 싶지만 그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에겐 더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것이다. 하지만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모든 걸 감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따지면 고맙고 감사한 책이 아닐까? 나 역시도 이뻐지고 싶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고 다만 이뻐지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데는 매우 인색해서 그게 문제긴 하지만 아직 어떻게 하면 화장이 이쁘게 되는지 어떤 제품이 좋은 건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무관심이라고 해야 하나? 다만 피부가 좋다는 소리는 가끔 들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또한 큰 돈 들이지 않고 마사지나 스트레칭만으로도 피부를 젊게 할 수 있고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으니 자신이 조금만 더 신경써서 관리한다면 젊게 사는 삶은 결코 멀리만 있는 것도 아니다. 얼굴 부위에 따라 계절에 따라 화장법도 피부 관리법도 다르다. 클린징부터 시작해서 색조 화장품의 종류 올바른 사용법..자신의 얼굴 부위에서 감추고 싶은 곳과 드러내고 싶은 곳을 꼼꼼히 알려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그런데 화장품에서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추천제품이 너무 비싸다 ㅠ.ㅠ 메이컵아티스트가 들려주는 메이컵노하우는 잘 기억해뒀다가 꼭 필요할 때 사용하면 아마도 신데렐라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선 무대에서는 눈에 확 띠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역시 타고나는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아름다움 또한 삶을 항상 시켜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 봤을 법한 이야기다. 알사탕 나무... 사탕나무 열매에 알사탕 다섯 개씩 달리면 그 마을 사람들이 욕심내지 않고 자기 몫만 챙겨 가는 것... 너무 평범한 이야기만으로 진술되었다면 재미없겠지만 이야기는 네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 중 제일 말썽쟁이 희망이란 아이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말이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4명의 아이들... 희망, 호동, 학동, 차린이.. 이 아이들은 사탕섬에서 아주 중요한 아이들이다. 사탕섬을 구할 수도 있고 멸하게도 할 수 있는 아이들이기에... 사탕섬에서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아이들, 육지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굳이 육지로 나가야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육지로 나가면 다들 죽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파란수염의 남자가 사탕섬에 들어왔다. 희귀식물 연구가라고 자신을 밝히는 이 사람은 마을 사람과도 잘 어울렸고 특히나 4명의 아이들과는 더 잘 어울렸다. 그러나 ... 이 사람의 본색은 딴 데 있었다. 사탕섬의 역사가 담긴 책을 손에 넣고는 그 책을 이용해 사탕나무의 눈물을 훔쳐 달아났다. 물론 아이들의 힘을 빌려서 눈물을 취했다.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 걸 사탕나무 아래에서 행하고 파란수염은 그걸 갖고 도망가고 사탕섬의 사탕나무는 말라 죽게 되었다. 그보다 더 큰일은 사탕섬이 한 달이 지나면 갈라지고 물속에 잠긴다는 것이다. 이것을 구할 자 ..오직 한 사람...희망이 뿐이었다. 육지에 나가본적이라고 없는 희망이가 파란수염을 찾아 육지로 떠났다. 그리고는 사탕을 사기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얼떨결에 같이 가게 된 희망이...그곳에서 한 아이를 구해주고 사탕섬을 되찾게 되었다. 사랑이란 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내놓는다는 것... 참 힘든 판단이긴 한데 어린 희망이가 사랑을 실천한 결과 그리 된 것 같다. 쉽게 읽혀지고 재미있긴 하지만 일부 이야기는 공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도 있다. 사탕나무 이야기는 환타지로 읽혀지니까 무리가 없는데 뒤에 반지 이야기는 앞에는 큰 무리 없이 진술되었는데 뒤부분에 가서 반지를 되찾게 되는 과정이 현실성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다. 환타지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도 아닌 것이 감자가 땅속에 묻힌 반지를 속에 품고 있다가 삶아낸 다음 먹을려고 반으로 갈랐을 때 반지가 나온다는 설정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다른 이야기는 그냥 무난하다고 볼 수 있겠다
마인데르트 드용의 작품으로 뉴베리 영예상 수장작인 <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을 만났다. 전에 읽었던 <집 없는 개>도 인상 깊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 또한 감동적이었다. 공통점을 찾는다면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늘 등장한다는 점인데 작가의 동물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만 했다.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 전쟁의 참상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피는 인간적인 사랑의 모습이 참 바람직하게 써 내려간다. 티엔 파오. 어쩌면 작가 자신의 분신일지도 모를 한 소년과 함순 중위와의 우정 전쟁 중에 길 잃고 부모 잃은 고아가 많은 걸 볼 때는 타오가 얼마나 행복한 소년인지 알 수 있지만 우리들 자신이 잠시라도 부모와 떨어져 봤고 길 잃은 경험이 있다면 그 기간이 길고 짧음을 떠나서 어린 나이에 받았을 고통이 명치를 짓누를 만큼 아프다. 한 편의 모험 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이 원하던 바를 찾아 떠나는 파오의 모습에서 가족이란 뭔지, 집이란 뭔지, 우정이란 뭔지를 생각하게 한다. 공화국의 영광이 비록 새끼 돼지이긴 하지만 자신이 가족처럼 여기는 만큼 공화국의 영광에게도 최선을 다해 지켜내고자 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전쟁통에 사람조차도 자신의 목숨을 확신할 수 없는데 동물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 함께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은 전쟁만이 아닌 미아나 고아 등 가족과 뜻하지 않게 헤어진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와 내 아이들은 전쟁을 겪지 않았지만 바로 위 세대인 할아버지 할머니나 어머니, 아버지만 해도 전쟁을 겪은 세대이다. 아버지 아버지는 전쟁에 과한 기억이 희박한 세대이긴 하나 그래도 이 글의 주인공 나이쯤 되었던 걸로 기억하면 주인공인 파오가 얼마나 용감한 소년이었는지 알 것 같다. 지금의 내 아이가 파오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하루? 이틀? 며칠을 굶어가며 산길을 오르내리고 폭격을 피해 일본군을 피해 포복자세로 숨어가며 옮겨 다닐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보지만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려움이란 걸 모르고 자랐으니 당연하겠지만 모험심을 길러주고 스스로 인내하도록 참을성을 키워줄 필요는 있겠다. 당당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삽화 또한 세밀화처럼 친근하게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다. 60명의 아버지 또한 멋지고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파오에게 정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가족의 의미가 다시 생각나고 우정이 생각나고 동물과 사람이 나누는 교감 또한 사람과 사람 이상으로 진정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뉴베리상의 영예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