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 세계 제국이 등장하다 (900년~15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강미경 지음, 허구.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3권째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이 나왔다. 900-1500년에 일어난 세계사인데 이전에 있었던 사건들에 비해 훨씬 더 무대가 커져서 괜히 설레였다. 이전에는 비교적 자잘한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이제부턴 그 규모가 세계적이라 할만해서 현대사회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2권에서 교역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들과 거래를 하다 아무래도 나라간의 거래에는 이권이 빠질 수 없으니까 본격적인 세력 다툼이 시작되는 것이다. 1000년 이 전의 시대만 해도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나라는 없었다. 그만그만 나라들이 주변국을 괴롭히거나 하면서 지내왔지..

 

그런데 1000년을 넘어서면서부터 교역을 통한 문화와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 상업과 도시도 더불어 발달했기 때문에 세계 각국으로 눈을 돌려 세를 넓히고자 했다.

송나라, 요, 거란, 말갈과 같은 나라들이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펴고 있었고 유럽엔 이슬람문물이 한창 전해졌다.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전해지긴 했는데 200년이란 세월이 말하지 않아도 뜻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전쟁만 벌였을까? 전쟁을 하기위해서 필요한 거며, 서로 전쟁을 하는 목적이 다르고 전쟁을 통해서 새로이 알게되고 전해지는 것들도 많다보니 십자군 전쟁으로 아랍권의 "아라비안 나이트"가 "데카메론"이나 "캔터베리 이야기"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이때는 징기스칸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차지했던 나라....몽골이다.

뛰어난 지도력을 가지고 가벼운 옷차림이나 기병의 날쌘 기동력, 놀라운 전투 능력 등이 짧은 기간안에 징기스칸이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물론 군대를 확실하게 정비한 이유도 있다.

관대함과 엄격함이 잘 조화를 이뤘다고 전해지는 칭기스칸은 오늘날에도 지도자로써 갖추어야 할 덕목을 확실하게 갖춘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칭기스칸 같은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난국을 헤쳐 나가기 훨씬 수월할텐데...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시할만한 것은 종교적인 문제인데 인도와 동남아시아에도 이슬람교가 퍼졌다. 여러 사원들이 건설되고 종교적인 지도자가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많은 철학자와 사원은 그 시대 종교가 얼마나 다양했나 하는 것을 말해준다. 다음에 여건이 되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앙코르 와트 또한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16세기에는 문화적인 부문에서도 다양한 발달이 있었는데 특히나 조각이 눈길을 끈다.

 

15세게 들어 몽골제국도 힘을 잃기 지가했고 우리나라는 조선이 들어섰으며 몽골제국에서는 티무르가 티무르 제국을 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우선은 눈에 보이는 건축물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마치 자신의 세력이나 되는 양... 요즘 우리나라에서  고위직에 있으면 거의 큰 차를 타야 하고 사업을 할 때 작은 차를 타면 고객이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처럼...물론 한 나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라면 그 나라를 대표할 만한 건축물 하나 쯤은 남겨 자신을 기억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르네상스 시대가 열려 미술분야에서도 뛰어난 사람들이 선을 보였다.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등...

이런 재능을 지닌 사람들을 거쳐서 오늘 날 우리가 그들이 밟았던 흔적을 먼저 더듬어 보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 때문에 훨씬 더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뛰어난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잉카제국도 등장했는데 이 시기에는 마추픽추가 알려진 도시라 전설의 도시 같은 이 곳으로도 호기심이 자꾸만 끌어당기는 것 같다.

 

이렇게 세계사의 흔적을 더듬어 보는 것이 참 재미있다. 함께 할 수 없었던 시대의 일을 이렇다저렇다 불평하진 못하겠지만 그 때의 일을 거울 삼아서 좀 더 나은 21세기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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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 세계 제국이 등장하다 (900년~15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강미경 지음, 허구.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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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담은 도자기- (숨은 역사 찾기 3) 2008/05/26 22:11

지은이 고진숙
출판사 한겨레아이들
별점

 
 



도예를 접한 지 2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 간단한 물컵 하나 만들고도 얼마나 신기해했는지...

그때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한 분야에서 더 깊이있는 길로 간다는 건 힘들다는 걸 실감한다. 그전처럼 시간을 내지 못해 어쩌다 한 번씩 도예실을 찾지만 손에 익지 않는다. 눈에서 멀어지면 제일 먼저 손이 알아차리나 보다.

 

이 책은 도자기를 중심으로한 역사의 변천사를 싣고 있다.

보통은 역사를 중심으로 그 곁가지로 다른 사건을 소개하는데 비해 이 이책은 도자기가 중심이다 보니 색다르다. 새로운 발상인 것 같아서 흥미로웠따. 더구나 관심있어 하는 분야라 더 그러했나보다.

국립박물관에서 봤던 도자기도 실려 있어서 기억을 더듬어가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새로운 왕이 나타날때마다 도자기가 바뀌었다는 거...

그런 내용엔 크게 관심 두지 않았는데 이렇게 연결되는 구나 싶었다.

더구나 귀족적인 청자와  실용적인 분청사기... 그리고 청화백자 또한 일반 서민의 막사발까지 ..

도자기 그릇 하나하나에 그 깊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겼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쳐오다 의미를 알고 나서는 울기도 웃기도 하게 한다.

 

주로 나라가 태평할 때는 그릇도 실용성 위주로 가는데 비해 나라가 어지럽고 왕권이 약할 때 일수록 왕들은 엉뚱한 것들로 그 권위를 내세우고자 했다. 그러고보면 담장안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정치를 했었는지 알만하다.

옛날 도공들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도 알만하다. 요즘은 흙도 사용하기 쉽게 포장이 다 되어 나오므로 그냥 필요한만큼 떼서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데 예전엔 일일이 그 작업까지 거치고 불순물 없애는 작업까지 해야 했으므로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가마도 장작만 가능한 일이어서 요즘처럼 전기나 가스가마가 일의 편리를 더해주는 걸 생각할 때 그 가치를 비교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이 도자기로 좀 이름을 떨친다하나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도자기만한 게 없는 듯 싶다. 현대 예술품이라 도자작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예술적인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하나하나 깨달아가면서 만들어 낸 것이 모양에선 좀 뒤떨어진다 해도 훨씬 가치가 있다. 색이 고르지 못해도 훨씬 정감이 간다.

그전에 안료를 주문해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만들어져 나온 색에 물만 섞어 사용하면 된다해서 주문했는데 사실 많이 실망했다. 조상의 슬기가 들어있는 않은 안료가 그런지... 가마에서 색이 날아가거나 아니면 끓어서 구멍이 나 있어서 시중에 유통되는 안료가 오래전 조상들이 사용하던 것 보다 못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철화문이나 청화백자 등도 밋밋한 도자기에 색을 입히는 방법으로 획기적인 발명품이 된 도자기들이다.

개인적으로도 분청사기가 마음에 든다.

표현이 훨씬 다양하고 실용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백자나 청자의 단조로움을 극복해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태평한 시대에 도장 무늬토기가 나왔었는데 혼란스러운 지금....

우리의 옛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도장무늬토기라도 유행했으면 좋겠다. 달리 불필요한 데서 왕권을 휘두를 일이야 없을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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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째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이 나왔다. 900-1500년에 일어난 세계사인데 이전에 있었던 사건들에 비해 훨씬 더 무대가 커져서 괜히 설레였다. 이전에는 비교적 자잘한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이제부턴 그 규모가 세계적이라 할만해서 현대사회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2권에서 교역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들과 거래를 하다 아무래도 나라간의 거래에는 이권이 빠질 수 없으니까 본격적인 세력 다툼이 시작되는 것이다. 1000년 이 전의 시대만 해도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나라는 없었다. 그만그만 나라들이 주변국을 괴롭히거나 하면서 지내왔지..

 

그런데 1000년을 넘어서면서부터 교역을 통한 문화와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 상업과 도시도 더불어 발달했기 때문에 세계 각국으로 눈을 돌려 세를 넓히고자 했다.

송나라, 요, 거란, 말갈과 같은 나라들이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펴고 있었고 유럽엔 이슬람문물이 한창 전해졌다.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전해지긴 했는데 200년이란 세월이 말하지 않아도 뜻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전쟁만 벌였을까? 전쟁을 하기위해서 필요한 거며, 서로 전쟁을 하는 목적이 다르고 전쟁을 통해서 새로이 알게되고 전해지는 것들도 많다보니 십자군 전쟁으로 아랍권의 "아라비안 나이트"가 "데카메론"이나 "캔터베리 이야기"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이때는 징기스칸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차지했던 나라....몽골이다.

뛰어난 지도력을 가지고 가벼운 옷차림이나 기병의 날쌘 기동력, 놀라운 전투 능력 등이 짧은 기간안에 징기스칸이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물론 군대를 확실하게 정비한 이유도 있다.

관대함과 엄격함이 잘 조화를 이뤘다고 전해지는 칭기스칸은 오늘날에도 지도자로써 갖추어야 할 덕목을 확실하게 갖춘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칭기스칸 같은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난국을 헤쳐 나가기 훨씬 수월할텐데...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시할만한 것은 종교적인 문제인데 인도와 동남아시아에도 이슬람교가 퍼졌다. 여러 사원들이 건설되고 종교적인 지도자가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많은 철학자와 사원은 그 시대 종교가 얼마나 다양했나 하는 것을 말해준다. 다음에 여건이 되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앙코르 와트 또한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16세기에는 문화적인 부문에서도 다양한 발달이 있었는데 특히나 조각이 눈길을 끈다.

 

15세게 들어 몽골제국도 힘을 잃기 지가했고 우리나라는 조선이 들어섰으며 몽골제국에서는 티무르가 티무르 제국을 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우선은 눈에 보이는 건축물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마치 자신의 세력이나 되는 양... 요즘 우리나라에서  고위직에 있으면 거의 큰 차를 타야 하고 사업을 할 때 작은 차를 타면 고객이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처럼...물론 한 나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라면 그 나라를 대표할 만한 건축물 하나 쯤은 남겨 자신을 기억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르네상스 시대가 열려 미술분야에서도 뛰어난 사람들이 선을 보였다.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등...

이런 재능을 지닌 사람들을 거쳐서 오늘 날 우리가 그들이 밟았던 흔적을 먼저 더듬어 보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 때문에 훨씬 더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뛰어난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잉카제국도 등장했는데 이 시기에는 마추픽추가 알려진 도시라 전설의 도시 같은 이 곳으로도 호기심이 자꾸만 끌어당기는 것 같다.

 

이렇게 세계사의 흔적을 더듬어 보는 것이 참 재미있다. 함께 할 수 없었던 시대의 일을 이렇다저렇다 불평하진 못하겠지만 그 때의 일을 거울 삼아서 좀 더 나은 21세기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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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담은 도자기 숨은 역사 찾기 5
고진숙 지음, 민은정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도예를 접한 지 2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 간단한 물컵 하나 만들고도 얼마나 신기해했는지...

그때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한 분야에서 더 깊이있는 길로 간다는 건 힘들다는 걸 실감한다. 그전처럼 시간을 내지 못해 어쩌다 한 번씩 도예실을 찾지만 손에 익지 않는다. 눈에서 멀어지면 제일 먼저 손이 알아차리나 보다.

 

이 책은 도자기를 중심으로한 역사의 변천사를 싣고 있다.

보통은 역사를 중심으로 그 곁가지로 다른 사건을 소개하는데 비해 이 이책은 도자기가 중심이다 보니 색다르다. 새로운 발상인 것 같아서 흥미로웠따. 더구나 관심있어 하는 분야라 더 그러했나보다.

국립박물관에서 봤던 도자기도 실려 있어서 기억을 더듬어가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새로운 왕이 나타날때마다 도자기가 바뀌었다는 거...

그런 내용엔 크게 관심 두지 않았는데 이렇게 연결되는 구나 싶었다.

더구나 귀족적인 청자와  실용적인 분청사기... 그리고 청화백자 또한 일반 서민의 막사발까지 ..

도자기 그릇 하나하나에 그 깊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겼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쳐오다 의미를 알고 나서는 울기도 웃기도 하게 한다.

 

주로 나라가 태평할 때는 그릇도 실용성 위주로 가는데 비해 나라가 어지럽고 왕권이 약할 때 일수록 왕들은 엉뚱한 것들로 그 권위를 내세우고자 했다. 그러고보면 담장안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정치를 했었는지 알만하다.

옛날 도공들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도 알만하다. 요즘은 흙도 사용하기 쉽게 포장이 다 되어 나오므로 그냥 필요한만큼 떼서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데 예전엔 일일이 그 작업까지 거치고 불순물 없애는 작업까지 해야 했으므로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가마도 장작만 가능한 일이어서 요즘처럼 전기나 가스가마가 일의 편리를 더해주는 걸 생각할 때 그 가치를 비교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이 도자기로 좀 이름을 떨친다하나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도자기만한 게 없는 듯 싶다. 현대 예술품이라 도자작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예술적인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하나하나 깨달아가면서 만들어 낸 것이 모양에선 좀 뒤떨어진다 해도 훨씬 가치가 있다. 색이 고르지 못해도 훨씬 정감이 간다.

그전에 안료를 주문해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만들어져 나온 색에 물만 섞어 사용하면 된다해서 주문했는데 사실 많이 실망했다. 조상의 슬기가 들어있는 않은 안료가 그런지... 가마에서 색이 날아가거나 아니면 끓어서 구멍이 나 있어서 시중에 유통되는 안료가 오래전 조상들이 사용하던 것 보다 못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철화문이나 청화백자 등도 밋밋한 도자기에 색을 입히는 방법으로 획기적인 발명품이 된 도자기들이다.

개인적으로도 분청사기가 마음에 든다.

표현이 훨씬 다양하고 실용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백자나 청자의 단조로움을 극복해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태평한 시대에 도장 무늬토기가 나왔었는데 혼란스러운 지금....

우리의 옛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도장무늬토기라도 유행했으면 좋겠다. 달리 불필요한 데서 왕권을 휘두를 일이야 없을 것 아닐까?
이책에서 보았다시피 말없는 도자기들이 오랜 역사의 산 증인이 되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또한 어떤 말없는 것들이 산 증인이 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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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제국 1 - 울부짖는 아우성 탑 카니발 문고 9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높이 나는 새에서 아주 독창적인 책 한 권이 나왔다.

읽으면서 참 발가벗겨진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가끔 우리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을 놀러 갈 때 여러 동물들을 보며 깔깔거리고 음식을 던지고 한 때를 놀다오는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첫 페이지부터 나왔다.

사람과 곰이 같이 산다. 그것도 곰이 주인이고 사람은 애완용이다.

사람은 쇠사슬에 묶여서 낯선 것들이 오면 큰 소리르 지르거나 하는 입장이고 곰은 그런 사람은 감시하고 혼을 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인지 참 충격으로 와 닿는 책이다.

 

해거드 부인에게서 도망친 애완샙인 인간 벤자민과 코밀리아는 자유를 향해 도망을 쳤지만 그 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목숨을 건 탈출치곤 어이없는 결과였다. 아우성의 탑에 갇혀 지내는 동안 여러 곰들에 관한 소식을 듣고 알아가는 인간 샙... 벤자민이다. 사람들이 애완용으로 여러 종류의 동물을 키우지만 사실 잘 키우는 사람은 사람인지 동물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너무 애지중지해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학대받거나 버려지는 동물들도 많다.

 

이 책은 사람이 동물을 키우는 것과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몸에 좋은 것 안 가리고 먹는 것처럼 곰의 제국에선 사람들이 소시지가 될 수도 있다. 분쇄기에 들어가서...

포로샙이 되어 수용소 생활을 하는 벤자민과 코밀리아에겐 희망이 있다.

비록 삶과 죽음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긴 하지만 자유를 찾아 하이드 파크로 가려는 꿈을 갖고 있다.

코밀리아 벤자민의 모험이 2부에서도 계속 될텐데 아마도 그 긴장감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다 읽고 나서도 머리가 멍해지는 책이다. 인간으로써 좀 더 겸손해지고 아래를 향해 종종 눈을 돌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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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텍, 우주에 작업 걸다 - 인터넷 소설보다 재미있는 발칙한 우주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11
란카 케저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우주에 관한 이야기가 지난 달부터 쏟아져 나온다. 이소연씨의 우주참가로 인해 갑자기 우주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 아이와 함께 우리도 이미 몇 권을 접하고 관련 영화나 신문도 봤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아빠의 교양 백과 사전"이나 "우주에서 온 메시지" "안텍의 책가방 속 이야기" "비너 아줌마의 쪽지"등은 재미도 주면서 평소에 몰랐던 상식이나 학교 수업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빠의 여자친구 비너스 아줌마를 만나게 안텍은 시큰둥했는데 아줌마가 하나하나 알려주는 천문학에 서서히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온갖 질문을 쏟아낸다.

지구, 태양계 등에 관해서 ... 비너스 아줌마는 미용사로 일하면서 언제 그렇게 우주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갖게 됐는지 모르겠다.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이유로 안텍이 아줌마에게도 우호적이다.

교과수업이 중학생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사춘기 소년 안텍과 등장하는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는 요즘 중,고생처럼 서로 이성에 대해서 자유스런 것 같다.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외움을 많이 느끼던 10대 안텍에게 비너스 아줌마의 등장은 구세주 같다.

안텍에게 가족의 허전함도 채워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도 하고 또 안텍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니까...

 

우주에 작업걸다..라고 해서 안텍이 우주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처음 안텍은 우주에 대해서 무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비너스 아줌마를 만난 뒤부터 관심을 가져 지구뿐 아니라 우주 여러 행성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더불어 좋아하는 여자 친구 제클린에게 행성에 대해서 설명해 줄 때 안텍은 우쭐해 보이기까지 했다. 제클린이 안텍의 우주에 대한 지식을 놀라워했을 때 잘난 척 보이지 않도록 무지 애를 썼으니까...

그런데 안텍에게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잠깐 보이고...^^

 

잠깐 사이에 안텍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부모를 생각해줄 줄도 알고 ...

자신의 장래를 천문학자로 정해서 그 길을 가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장차 비너스 아줌마가 안텍의 엄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텍에게 천문학에 관해서는 멘토임에 확실한 것 같다.

안텍이 우주에 거는 작업이 아주 오래도록 지속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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