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무서운 장면보다는 징그러운 장면이 많은 영화다. 살갗이 벗겨지는 장면이 정말 징그럽게 보인다. 미이라가 되어 집으로 온 딸 케이티의 발톱을 자르는 장면이나 모든 장면이 무섭기보다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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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크로닌 감독의 이전 작은 [이블 데드 라이즈]는 무서웠다. 징그럽고 무서운 장면이 가득했다. 이블 데드 라이즈에서는 악마로 변한 엘리 역의 엘리사 선더랜드가 그래픽이 아니라 분장으로 악마가 되었다. 그래서 무서움이 극대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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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애 미이라 이 영화는 제임스 완이 제작을 했지만 무서움보다 답답함과 많은 징그러움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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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애를 잘 돌보지 않아서 애가 실종되었다가 8년 후 미이라된 딸을 찾았는데 또 막내도 잘 돌보지 않아서 풍비박산이 나는 일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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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요지가 되는 인물이 아이들이라 어른이 주는 공포보다 더 할 수도 있고 덜 할 수도 있다. 한국말이 아니기에 한국인이 듣기에는 어떻지 모르겠지만 미이라가 씌어 쌍욕을 계속 싸지르는 어린이의 모습이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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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영환데 엑소시즘이 난무하는 오컬트에 가깝다. 청불이니만큼 잔인하다. 징그럽게 잔인하기에 요런 쪽 좋아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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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그 미이라 시리즈와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고 오히려 톰 크루저의 미이라에 조금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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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했지만 공포 영화는 영화역사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인간의 여러 감정 중 불안을 동반한 공포는 죽기 직전까지 계속 이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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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재미가 없지는 않지만 공포영화의 요소적 재미가 좀 더 있으면 명작 수준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공포영화다. 감독이 꾸준하게 공포영화를 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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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응은 전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꾸준하게 공포영화를 연출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일본의 링이나 주온을 만들어낸 감독들 역시 꾸준하게 공포영화에 매달렸기에 그 같은 좋은 공포영화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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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아이돌 출신의 신입배우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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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욕 듣는 [군체]지만, 연상호 덕분에 많은 배우들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연상호의 감독의 장점이다 좋은 점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점이다. 여러 배우를 기용해서 생각해 놓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영화를 계속 만드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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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같은 감독이 꾸준하게 신인배우들을 기용해서 공포영화에 출연시키는 것도 좋다. 귀시에서는 신인배우보다는 배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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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원현준 등.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된 구조로 오컬트적인 공포와 바디 호러, 스케어리 스토리처럼 피부를 뚫고 나와 숙주를 잡아먹어 버리는 동충하초 공포물 같은 에피소드도 있어서 실험이 많은 영화라고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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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는 영화 역사에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인간의 감정 중에 공포, 두려움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다루는 영화가 공포를 다루지 않는 건 이상하다. 인간은 정말 알 수 없는 욕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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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인간의 밑바닥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나는 아니야,라고 하는 사람도 마음 한 구석에는 그 내면 깊은 곳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 그런 욕구를 공포물이라는 극단적 시네마로 충족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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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으며 착하게 지내는 인간의 내면을 보고 싶은데 그걸 공포물이 충족시켜 준다. 영화라는 방어막 뒤에서 이 무시무시한 금기를 목격하는 행위는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마음 깊이 담겨있는 어둡고 검은 탐구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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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인간의 여러 감정을 모두 드러내는 영화 속에 공포영화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공포를 마주하는 건 어쩌면 진실을 마주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사람은 진실과 마주하길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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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도 마찬가지다. 영화 귀시는 볼거리는 충분하다. 하지만 억지스러움이 있다. 문채원과 솔라, 유재명이 나오는 에피소드는 정말 연기 때문에 무섭다. 거기에 그래픽까지 문법에 잘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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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트남 소녀 편은 어색하다. 귀시는 공포물의 방향을 잡았고 그쪽으로 제대로 가고있다는 느낌을 받는 공포물이다. 앞으로 메이저로 가서 자본으로 인해 문법에 맞게 공포를 보여줄 것인가, 그렇게 되면 포기해야 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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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면 마이너로 가서 결핍을 동력으로 해서 자유하게 공포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 그 임계점에 서 있는 공포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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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린 명작 [미시시피 버닝]의 감독 알란 파커의 80년대 하드보일드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89년 여름에 개봉했는데 당시 많은 관객을 충격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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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관객들의 예상이 완벽하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그런대로 성공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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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하드보일드이며, 스타일은 누아르이고, 하드고어가 난무하는 호러이며, 끊임없이 미스터리가 이어지는 스릴러이며, 루이스 사이퍼라는 악마적 존재가 장악하는 오컬트 무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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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러하지만 요즘 보면 알란 파커의 이 스타일을 그동안 답습한 영화들 때문에 원본 격인 이 영화가 좀 지루하고 시시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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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인 헤리 엔젤은 거물급 인사 루이스 사이퍼로부터 거액을 받고 가수 자니 패브릭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자니 패브릭은 2차 대전 때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십 년 동안 병원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종적을 감추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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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 엔젤은 자니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그가 만나는 사람마다 차례로 살해된다. 영화는 점점 공포분위기로 빠져 들어가고 헤리는 미궁 속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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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건을 의뢰한 루이스의 정체도 뭔지 점점 수수께끼가 더해간다. 드디어 사이퍼가 악마의 모습을 드러내고 헤리가 찾아 헤맨 자니가 바로 헤리 자신이라는 암시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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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살인을 저지르고 자기가 자기를 찾아다닌다? 이 영화는 이런 설정 자체가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당시 화재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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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알란 파커 감독의 연출이 돋보이는 톤이 좋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불길한 그 톤. 1950년대의 거리와 건물, 축축한 공기, 질퍽한 재즈 음악과 연쇄살인이 조합되어 있는 불길한 톤을 알란 파커는 죽 이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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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헤리 역을 맡은 미키 루크의 퇴폐적인 분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표정과 손짓이 영화의 톤에 스며들어 더 재미있다. 또 사이퍼 역으로 등장한 로버트 드니로의 악마적인 분위기가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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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피가 넘치는 살인 장면도 한몫하고 있다. 엔젤 하트 당시는 제목만으로도 무시무시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특별출연이고 샬롯 템플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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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차 편집되는 엘리베이터 이미지는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색소폰에서 뿜어 나오는 음악과 함께 멈추지 않고 하강만 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엔젤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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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로 아베 사다오가 주인공이다. 아베 사다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영화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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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 만한 유명한 배우라인업이며 전부 한 번씩 망가지는데 억지스러운 것 같은데 묘하게 감동적으로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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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는 총 6편의 에피소드가 나오며 그 에피소드가 각각 연결되는 지점을 보는 부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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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막 뛰어가는데 누구와 부딪히며 인사하고 뛰어갔는데, 다른 에피소드에는 누군가 달려오면서 나에게 부딪히는 그런 장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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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인물이 전부 연결이 되어 있는 구조다. 거기에 아베 사다오의 코믹스러운 진심이 통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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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다오 같은 배우는 정말 나오기 힘든 배우가 아닐까 싶다. 이런 마스크는 사이코패스에 더없이 어울리지만, 코믹스러운 역할에도 찰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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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화에서는 생양아치로 나오는데 사람이 이 정도로 가볍고 날램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정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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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이 내가 만나고 싶은 일본인을 하루키로 생각하는데 아니다. 하루키는 거리를 두고 보는 게 좋은 사람이고, 정말 만나서 악수하고 싶은 사람은 아베 사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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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정말 억지스러운 과함과 소재로 시작한다. 일본 스러운 헤에? 가 남발하면서 시작하는데 아베 사다오가 하면 그것 역시 받아들여진다. 그러다가 에피가 하나씩 늘어날수록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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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시간 40분 정도 지나면 이 망할 억지스러운 포즈와 코미디에 코끝이 찡하면서 감동이 밀려온다. 벌써 13년 전에 나온 영화라 두 번 정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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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다오를 비롯하여 코믹 연기의 쌍벽을 이루는 하마다 가쿠도 나온다. 이노우에 마오, 다케노우치 유타카, 오카다 마사키, 오노 마치코, 마츠유키 아스코, 타카하시 카츠미 등 유명한 배우들의 그때의 모습을 잔뜩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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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황당한 코미디로 시작하지만 보고 나면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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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나온 미스터리 스릴러로 [명량]으로 최고의 관객수를 기록한 김한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한민 감독은 돈이 아주 많은 걸로 잘 알려져 있다. 제작사까지 하고 있어서 만들고 싶은 영화,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감독으로도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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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으로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가 나오고, 조연으로 최주봉, 유혜정, 이다윗, 김인문이 나오며 단역으로 요즘 최고 주가를 달리는 오정세와 김주령 배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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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당시에 실화가 모티브라는 점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그건 아니고 구조나 이야기가 에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김한민의 [최종병기 활]도 그렇고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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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가 미스터리 스릴러를 더욱 빛나게 했다. 나오는 모든 배우가 그랬지만 점차 미쳐가는 성지루의 연기와 태기 역의 이다윗의 연기가 오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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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세상의 일과 무관하게 생활하는 순박한 섬주민이 살고 있는 극락도에서 총 17명의 주민이 죽어나간다.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과정이 굉장히 미스터리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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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배(성지루)가 범인이지만 초반에는 누가 왜 그런지 오리무중이다. 처음 낚시로 건져 올린 덕수의 머리를 시작으로 죽음이 이어지는데 살인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진 다음에는 마을 사람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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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과 불안이 점점 극대화된다. 춘배는 원래 마을 사람들 중에서도 바보로 통했다. 지능이 떨어져 늘 무시당했는데 춘배에게는 마음 저 깊은 곳에 그 분노가 조금씩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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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부임된 보건소장(박해일)이 춘배와 마을사람들에게 임상실험을 하고 그 효과가 나타나면서 춘배의 지능이 오른다. 그러면서 춘배는 그간 당해왔던 무시가 폭발해서 사람을 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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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순박한 마을 사람들에게 임상실험을 감행한 보건소장은 만민제약에서 신약을 개발하던 수석연구원이었다. 그런데 회장이 떼 돈을 벌기 위해 아직 미약한 신약을 풀어놓으려 하자 극락도 주민을 임상실험 대상자로 삼고 섬으로 들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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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이 극락도에 들어온 이유가 신약을 맞는 사람들의 피해를 줄이려고 들어온 것 같지만, 이 역시 자신의 연구집착 때문이다. 춘배를 떠보기 위해 이장이 놓은 것 같은 쪽지를 놓고 반응을 보다가 폭주하는 춘배를 보지만 연구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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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은 순수하고 착해 보이는 행동과 외모지만 그 속에는 고립된 섬에서 자라는 욕심과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악마적인 인간본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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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내내 보는 재미를 준다. 이 미스터를 섬뜩하게 죽 끌고 간다. 그 사이사이 최주봉 같은 배테랑들이 하는 순박한 촌사람들의 행동으로 웃음까지 나오게 만든다. 재미있지만 스토리와 마지막이 약하다. 화면구성이나 색감,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는 [극락도 살인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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