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 영화로 아베 사다오가 주인공이다. 아베 사다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영화가 재미있다.
우리가 알 만한 유명한 배우라인업이며 전부 한 번씩 망가지는데 억지스러운 것 같은데 묘하게 감동적으로 웃긴다.
영화 속에는 총 6편의 에피소드가 나오며 그 에피소드가 각각 연결되는 지점을 보는 부분도 좋다.
요컨대 막 뛰어가는데 누구와 부딪히며 인사하고 뛰어갔는데, 다른 에피소드에는 누군가 달려오면서 나에게 부딪히는 그런 장면들이 많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인물이 전부 연결이 되어 있는 구조다. 거기에 아베 사다오의 코믹스러운 진심이 통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다.
아베 사다오 같은 배우는 정말 나오기 힘든 배우가 아닐까 싶다. 이런 마스크는 사이코패스에 더없이 어울리지만, 코믹스러운 역할에도 찰떡이다.
또 다른 영화에서는 생양아치로 나오는데 사람이 이 정도로 가볍고 날램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정말 너무 좋다.
주위 사람들이 내가 만나고 싶은 일본인을 하루키로 생각하는데 아니다. 하루키는 거리를 두고 보는 게 좋은 사람이고, 정말 만나서 악수하고 싶은 사람은 아베 사다오다.
초반에는 정말 억지스러운 과함과 소재로 시작한다. 일본 스러운 헤에? 가 남발하면서 시작하는데 아베 사다오가 하면 그것 역시 받아들여진다. 그러다가 에피가 하나씩 늘어날수록 재미있어진다.
그리고 1시간 40분 정도 지나면 이 망할 억지스러운 포즈와 코미디에 코끝이 찡하면서 감동이 밀려온다. 벌써 13년 전에 나온 영화라 두 번 정도 봤다.
아베 사다오를 비롯하여 코믹 연기의 쌍벽을 이루는 하마다 가쿠도 나온다. 이노우에 마오, 다케노우치 유타카, 오카다 마사키, 오노 마치코, 마츠유키 아스코, 타카하시 카츠미 등 유명한 배우들의 그때의 모습을 잔뜩 볼 수 있다.
분명 황당한 코미디로 시작하지만 보고 나면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