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에서 지미가 카우보이 목장에서 말의 그걸 해주는 장면을 보니 떠오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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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주 가는 길목에 말 목장 같은 곳이 있었다. 목장은 아니지만 말 한 마리가 있어서 가까이서 쓰다듬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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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주말이라 말 구경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말은 울타리 저 안쪽에 있어서 만질 수는 없고 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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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나는 울타리에 매달려 말을 보고 있었다. 말은 사람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인간? 흥? 하며 사람들이 손을 뻗으면 귀찮다는 듯 저만치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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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 일행과 내가 있는 쪽으로 왔다. 말을 가까이서 보니 신기했다. 큰 눈으로 일행을 보는데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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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리 주위로 몰렸다. 사람들이 쓰다듬으려 하면 말은 저만치 가버렸다. 잠잠해지면 다시 나와 일행 쪽으로 왔다. 신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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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쓰다듬으면 가만있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오면 또 가버리고. 일행은 말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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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일행의 손길이 좋은지 머리를 만지라고 내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못 만지게 하면서 일행의 손은 저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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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행이 계속 쓰다듬으니까 수컷이었던 말의 그것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게 실제로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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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오빠, 얘 XX 좀 봐! 엄청 커졌어!라고 하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맙소사. 그건 정말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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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스톤에서 지미가 말의 그걸 잡고 있는데, 와 화면으로도 그 크기와 묵직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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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그 말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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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볼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옐로우스톤을 보자. 시즌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제대로 된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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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장점은 마법이라는 것이다. 팍팍하고 눈을 감으면 보이는 세계가 미래인 현생에서 영화는 마법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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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마법 같은 영화이며, 영화가 마법을 부린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 속에 영화가 나오며 영화배우는 영화 속 영화배우와 조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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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법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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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미국. 술주정뱅이 남편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웨이트리스 생활에 지친 시칠리아. 그녀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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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아무것도 특별할 것이 없는, 그저 영화를 좋아할 뿐인 평범한 여자에게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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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극장에서 [카이로의 붉은 장미]라는 영화를 하루 종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 속 주인공 탐이 그녀에게 말을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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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그래요, 당신. 매일 와서 이 영화를 보는 당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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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속 다른 인물들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탐은 영화 밖으로 걸어 나와서 시칠리아와 데이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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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의 영화를 보러 와주는 관객에게 사랑을 느껴서 자신의 의지로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올 때, 지금은 참으로 이 별거 아닌 장면일 뿐인데 이 장면이 너무 마법 같아서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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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 말로 영화광 감독이 만들어낸 영화광다운 마법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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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마법에 걸린 인물을 영화 속에서 보는 재미. 당신은 영화를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에게 영화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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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불륜과 막장을 가지고 보기 좋은 스릴러를 만들었다. 대단한 범인이나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지도 않는데 보고 있으면 숨 막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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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히는 이유는 인간 때문이고, 그 인간이라는 존재는 가까이 있는, 가장 가까이 있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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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절친이 있다.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온 세 명의 여성이 주인공인데 그중 한 명이 죽는다. 죽은 친구의 아이들이 이모라 부르며 따르는 친구는 죽은 친구의 남편을 위로해 주다가 붕가붕가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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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은 지 하루 지났는데 친구는 친구 남편과 붕가붕가한 흥분에 집을 나오면서 미소를 짓고, 죽은 낸시는 또 다른 친구의 남편과 몰래 바람을 피웠다.

이유는 결핍 때문에. 거슬러 올라가면 낸시는 미성년일 때 엄마의 남자를 유혹해서 붕가붕가 해주고 돈을 계속 받아서 쓰다가 엄마에게 들켜 어린 낸시를 옆 자리에 태운 후 벽으로 그대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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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편은 낸시에게 계속 접근하지만 낸시는 한순간이어서 우리 관계는 끝내자고 하는 와중에 낸시가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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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낸시와 붕가붕가한 남편을 둔 절친은 남편을 대학교 때 부인이 있는 교수를 꼬셔서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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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사이클로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이 흐르면서 서로는 아주 친한 세 명의 절친이지만 속으로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과거에 뭘 했는지 모른 채 지내다가 세 명 중 한 명이 죽으면서 서로 간의 못 볼 꼴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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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시리즈 초반에는 순둥순둥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후반으로 갈수록 가스등에서 아내를 점점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가스라이팅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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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부적절한 관계가 욕 나오지만 보다 보면 스릴러에 가깝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재미있다. 7화에 가서 이 놈이 범인이라고 모두가 알고 있는데 범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되는데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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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말하고 싶은 건 인간이다. 어째서 곁에 사랑하는 사람,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 있는데 부적절한 불륜관계에 빠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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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결핍 때문이다. 사랑의 결핍, 대화의 결핍, 애정의 결핍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고 그 일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일을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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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강하면 그 틈을 벌리고 누군가 들어온다. 그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 친구의 남편인지, 계부인지 생각하기 이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도파민에 중독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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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 어쩔 수 없는 존재다. 그렇게 죽고 못 살고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이혼하는 경우도 많고, 그 과정에서 이 세상에서 제일 증오하고 미워하는 사이가 된다. 아무튼 소설 원작이라 보다 보면 짜증 나면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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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자꾸 보게 되는 그런 시리즈다. 낸시로 나오는 케이트 마라는 뭐랄까 해골의 골격이 너무 드러나는 얼굴이다. 유인원 얼굴에 그냥 얇은 가죽을 입혀 놓은 것 같다. 더 보이즈 시즌 5에 나오는 스타라이트와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지막 편에 나온 제시카존스도 할리우드 성형으로 얼굴이 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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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빨래집게로 코를 잡고 앞으로 쭉 잡아당긴 것 같은 얼굴. 그런 이상한 얼굴이 되었다. 이 시리즈에 나오는 케이트 마라가 맡은 낸시는 예쁘고 세련됐고 모두가 바라는 여성의 모습인데 이게 얼굴이 그냥 유인원 같은 얼굴이라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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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리 역의 엘리자베스 모스가 실망시키지 않는다. 정말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보여준다. 거기에 점점 정신적으로 나락으로 가는 연기를 펼치는데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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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다. 시즌 1보다 몇 배는 재미있고 눈을 뗄 수 없네. 1923과는 또 다른 마력이 있다. 리버데일과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는데, 옐로우스톤에 나오는 사람들은 리버데일처럼 표정으로 말을 먼저 하거나 몸짓이나 행동이 과하지 않다. 아무튼 리버데일은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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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스톤 시즌 2에서는 본격적으로 더튼 가문을 무너트리려는 세력이 등장하고, 그 세력을 막기 위한 더튼 가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이렇게 말을 하면 더튼 가족이 무척 선의에 가득한 가문처럼 보이지만 좀 복잡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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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1883년 이전에는 이 땅은 원주민, 즉 인디언 것이었지만 더튼 가가 이 넓은 땅을 소유지로 만들면서 인디언 후손도 더튼 가를 몰아내려고 하는데, 후반에 가서는 더 악독한 세력을 위해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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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더튼은 가문과 땅을 지키기 위해 축산업자 같은 세력을 모았다. 축산업자 속에는 주에서 임명하는 보안관을 뽑아서 총을 들고 목장을 지킨다. 목장을 지킨다고 하지만 거의 민병대이기 때문에 총질이 난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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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국의 50개 주는 중앙정부가 터치 못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주 자체의 법률이나 군인 같은 조직이 상당하다. 게다가 주마다 물가의 차이가 엄청나다. 이번 전쟁으로 애틀랜타 같은 경우 경유 가격이 7천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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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애틀랜타 인들은 자가를 거의 몰지 않는데, 엘에이 산불로 인해 대거 애틀랜타로 넘어온 엘에이 주민들은 돈이 많아서 애틀랜타의 집도 팍팍 사고, 기름도 걱정 없이 팍팍 넣어서 다녀서, 뭐랄까 일본이 외국인을 안 좋게 보는 현상처럼 같은 미국인데 애틀란타인들은 엘에이에서 온 미국인을 혐오(까지는 모르겠지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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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스톤의 카우보이들은 결혼도 하지 않거나 집에서 떨어져 나와서 옐로우스톤의 목장에 기거하며 존 더튼의 돈을 받으며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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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일이라는 게 소 키우고 말 몰고 목장 수리하는 것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시리즈 이야기처럼 목장을 넘보는 사람들, 무력으로 들어오는 세력과 법을 이용해서 더튼 가를 목장에서 몰아내려는 세력을 전부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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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불법이 오고 가고 사람이 죽고, 총질이 난무하고, 원주민의 차별이 심하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사건 하나가 터져 해결하면 저기서 사고가 나고 뭐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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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장점이라면 지미라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살려 존 더튼과 립이 어떻게 데리고 있는 카우보이들을 위로하고 길들이는지 기가 막히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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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국의 카우보이들 중에는 지구는 네모네모하고 지구의 끝은 절벽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외국인을 배척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백인들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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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에서 베쓰 더튼의 굉장한 모습이 시즌 1보다 더 나타나며, 더튼 가의 가장 어린 손주를 납치하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되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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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까지 있는데 시즌 2가 더 이상 재미있게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데 시즌 3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된다. 존 더튼의 캐빈 코스터너의 연기가 정말 정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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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고집 그리고 상대방을 위하는 배려가 거의 호수의 수면처럼 평행하게 이어지는 게 끝내준다. 트럼프에서 정신 나간 부분을 제외하면 언뜻 비슷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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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숨을 죽이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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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호크가 생각나는 화면 앵글이며,

독립영화를 떠올리는 음악과

숨을 쉬면 안개가 입안으로 들어올 것 같은 분위기.

구교환이 공허가 깊어 허기질 때 앉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마구 음식물을 입 안에 욱여넣는 심정을 조금은 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슴이 뛸 텐데 하고 말하는

고윤정은 또 예쁘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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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하고 인정도 못 받고

매일 자폭하고 싶은 생각만 가득하고

진실하지 않은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

모두가 나약한 마음을 숨기고

사는 모습을 목도하는 게

얼마나 고통인지,

동만과 은아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불안하지 않기를 바라는 꼬락서니가

꼭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끔찍하면서 연민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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