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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1 - 안드로메다 하이츠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평점 :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마음이 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이야기)
산에서 차(茶)로 사람들의 근심을 들어주고 멘토링 하는 할머니, 그리고 그 산이 개발되면서 헤어져 도시로 오게 되는 손녀 시즈쿠이시. 더불어 그녀가 마음으로 소통하는 선인장이 있다. 그리고
도시에는 염력으로 사람들의 현재의 삶을 한 귀퉁이를 풀어주는 가에데와 가에데를 사랑하는 가타오카씨가 있다. 그들은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산다.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법이 마음인 것이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은 그 마음이 사람들에게 더 잘 다가간다. 하지만 대다수 우리들은 보지도 못하면서 마음으로 닿으려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건 능력이자 축복이기도 하지만, 노력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한데 말이다. 요즘 나오는 “시크릿”같은 관념적인 자기개발, 자기긍정의 이야기 같지만 사뭇 다르다. 아마도 가에데와 시즈쿠이시의 순수함 때문이리라.
* 두 번째 세 번째 “마음 이야기”가 꽤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