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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25
마이크 마퀴스 지음, 김백리 옮김 / 실천문학사 / 2008년 7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밥딜런의 노래 바람만이 아는 대답 노랫말중 "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다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실천문학사의 스물다섯번째 평전시리중의 최근 작품이다. 닥터노먼베쑨, 뇌봉,여운형평전,스콧니어링자서전,문익환평전등 대여섯권의 평전을 읽었다. 읽을때마다 평전의 특징은 그 사람의 생애에서 우리가 은연중에 본받을 만한점, 교훈적인 내용을 기대한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그 사람이 처했을 "객관적인 면"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밥딜런 평전을 읽으며, 미국의 진보운동이 한창이었던 베트남전쟁 전후를 생각하며 읽었다.
낭만주의가 진보라면, 밥딜런은 진보주의자이다. 개인주의자가 보수라면 밥딜런은 보수주의자이다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질서와 체제에 저항하기도 했고, 그 저항정신을 숨기기도 했었던
밥딜런의 고민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우디거스리의 영향을 받아 20세기 최고의 음유시인이 된 밥딜런의 노래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정신에 대한 옹호와
소외받는 이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전쟁에 대한 혐오가 그의 노래에서 운율적텍스트로 반영되었다. 여전히 살아있는
노마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책이다.
그의 책을 읽고 그의 이름을 폭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는 작품의 "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다시 들어보았다
요즘 세대들이 듣기에 약간 촌스러운듯한 음색에서 전해오는 운율적 텍스트가 여전히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