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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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이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도 참 추천할 만한 책이다.

 

난 한달이면 1주에 한권씩, 4권정도의 책을 읽는다. 그렇게 꾸준히 책을 읽어온지 1년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언제인가 문득, '읽은 책은 많아도 남는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독서로 인해 내가 변화된 모습이 안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이에 대한 해답도 역시, 책에서 얻어보기로 하고, 책을 찾아본 결과, 이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아직 읽은 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니, 최근 1년동안  50여권 이상의 책을 꾸준히 읽어왔는데도 부족할까?

저자의 말에 의하면 책읽기에는 3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많이 읽고 많이 기억하려는 단계,

두번째는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단계,

세번째는 적게 읽고 많이 쓰는 단계이다.

 

그 중 첫째 단계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많이 읽어서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어느 순간엔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 양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 정도만 알게되었어도 이 책이 책값은 한것 같다.

 

이 책은 4단원으로 구성되어서 1단원에서는 책읽기를 시작하지 못한 이들에게 책읽기를 위한 독려를 하고 있고, 2장에서는 제대로 책을 읽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3장에서는 좀더 적극적인 책 읽기 방법을, 마지막 4장에서는 책속에 담긴 지식만이 아니라, 지혜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읽는 방법 뿐 아니라, 그 방법을 설명함에 있어서 그동안 자신이 책읽기를 통해서 얻었던 다양한 삶의 지혜들을 동원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독서'에 대한 실용서이지만 상당히 그 깊이가 있고, 새겨울 것들이 많다.

책읽기 방법중 하나인 '공감하는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기' 방법으로 이 책의 상당부분을 표시해 놓게 되었다.

 

이제 책을 읽는 행위를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기보다는 저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듣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대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은 인정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채우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걸러내고 ..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반복해서 생각하고 , 그러는 과정의 되풀이가 나를 단순히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닌 지혜가 많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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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구판절판


학습이란 긴 여행과 같다. 특수한 테크닉이나 기술적인 것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무†뉨?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 세상을 이해하고 마주보는 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결국 그것을 통해 자신을 바꾸고 세상도 변화시키는 것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내보자.-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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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1972
아론 J. 클라인 지음, 문일윤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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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후배대신 시사회에 가서 보았던 영화 '뮌헨'

수입사인 'CJ'에서는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도록 하였고, 국내 개봉시 여론의 반응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영화 흥행을 위한 마케팅차원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영화는 1972년 서독 뮌헨올림픽에서 이스라엘 대표선수단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산하 테러단체인 '검은 10월단'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과 그 후 이스라엘의 첩보기관'모사드'가 테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원수'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

영화에서는 주로 모사드 요원들이 테러범들을 암살 하면서 겪는 욕체적, 정신적 고통과 그 요원들이 다시 같은 방식의 복수를 당하고, 결국은 한 인간이 피폐해져가는 모습이 보는 입장에서도 상당히 소화하기 어려웠다. 굳이 결론을 내리자면, "역시 전쟁은 공멸하는 것이다". "복수는 복수를 부를뿐이다" 정도로 개인적인 시각에 맞춰진 영화였다.

그래서 나는 '검은 10월단사건'의 배경이 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졌고,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책은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많은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엔 참가도 해보지못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선수단의 유족들의 30년이상의 끈질긴 요구끝에 사건에 관련된 정부 보고서가 공개되어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알려지고 저자인 '아론 J. 클라인'이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뿐 아니라 그 후 모사드의 복수 활동이 책을 통해서 공개된 것이다.

일단 사건의 볼질은 제쳐두고, 인질사건이 발생하고 그 대응방법과 후속 대책들이 아무리 35년전이라고 하지만, 너무나도 어리석은 처사였다. 서독정부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로서 안전대책이 소홀했고, 인질극이 벌어진후에 협상과정에 확실한 전문가도 없었고, 어설프게 저격작전을 준비하면서 경찰사격대회에서 입상한 총만 잘쏘는 경찰을 배치하였고, 무엇보다 자국에서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인질범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인질들과 함께 제3국으로의 송환을 시도했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조국인 이스라엘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선수들을 살리기 위한 협상을 포기하고, '절대 협상불가'임장만 고수한체 무고한 선수들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고, 사전에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도 부족했으며, 사건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기밀로 묶어 문서보관 창고에 쳐박아 두었을 뿐 유족들에게 사과의 말이나 보상등의 일체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가가 먼저이든, 국민이 먼저이든, 어떻게 자국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안전을 국가가 보장하고 책임지려하지 않는지, 그러고도 이스라엘이 선진국이되기를 바랐는지 알수 없다.

하지만, 뒤늦게 이스라엘정부는 '뮌헨사건'의 복수와 PLO의 자국민에 대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 테러에 관련된 자들을 끈질긴 추적끝에 대부분 죽이는 데 성공한다.

나는 이 두나라의 분쟁을 접할때 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 민족의 아픔과 독립투쟁에 빗대어 생각하곤 한다. 나라를 잃고 세계를 유랑하다 '옛유대인의 땅' 지금의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운 '유대인'들과, 자기 땅에서 쫒겨나 난민 신세가 된 팔레스타인인들의 나라를 되찾기 위한 무장 테러를 벌이는 처지가 일제치하에서 나라를 되찾기위해 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우리와 비슷한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자료들을 찾아보았지만, 1960년대 이스라엘 독립당시의 역사적 사실들만 알게되었고, 좀더 본질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미지와 현실 이라는 책을 접하고 새로운 시각의 분석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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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대 갑부 역관 표정있는 역사 1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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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덕일씨의 저서란 이유였다.
 전작이었던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그 깊이와 내용이 반해서 이덕일씨의 다른 저서들도 읽고
 있다가 새로 책을 내셨길래 바로 구매 하게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연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참고 문헌의 본문 내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서술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역사물로서 사실을 근거로 한 책이라는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최고의 갑부 역관'이라는 책 제목 대로 역관은 왠만한 사대부가 부럽지 않을 만한 재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서 돈을 모았을까?
 원래 하는 일은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이웃나라의 사신행렬에 따라가 통역을 하는 일이었고, 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의 문물을 많이 접하다 보니 조선의 물품들을 가져가 판매를 하면서 이익을 남기고, 다시 그 나라의 물품을 가져와 팔아서 이익을 남기니 대단한 장사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사신과 고위 관리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고 정보에 밝았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기 위한 확실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면, 통역하고 무역하는 일만 했을까?
 아니다. 때로는 정보원이 되어 상대국의 중요한 비밀정보나 물건을 입수하고 파악하는 일도 했다고 한다.
 일례로 선조때 임란이 닥쳐 화약을 만들기 위해 염초가 필요했으나 조선에는 염초가 없어서 화약을 만들수 없었다.
 그래서, 중국에서 염초를 밀수하다 발각되어 목숨을 잃기도 했고, 나중에는 아예 염초 제조법을 입수하는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고 한다.

 역관들은 국제 정세에 밝았다.
 사신행렬을 수행하며 외국을 자주 드나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것이었다.
 구한말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눈으로 귀로 접하며 생각이 틔여 갔고, 청나라가 프랑스와 영국의 군함과 대포앞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교육시키고 개화파를 나타난 배경에는 이 역관들의 의지와 재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역관에 대한 대접은 어떠했을까?
 정기적으로 받는 녹봉외에 외국으로 수행을 갈때의 여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신분은 중인이 대부분이었고  많은 재물을 모았던 이들에게 사대부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깎아 내리고 무시하기 일 수 였다한다.

 역관은 지금으로 치면 전문 통역사쯤 되겠지만, 외국어도 못하는 사신보다는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으니 오히려 외교관의 역할도 하였고, 국제 교역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되었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그 외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였으니, 대단하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다양한 계층을 조명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된다고 하니 앞으로 많이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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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리더십 - 야구를 경영하는 감독의 6가지 원칙
고진현 지음 / 채움 / 2006년 3월
품절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한 자를 품에 안지 못하는 것이다.-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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