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쪽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계몽주의의 역사를 좋아하시고 많은 생각을 하셨습니다.

저희가 흔들리면 안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신입니다.

이해관계를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야 이리 가고 저리 가죠.

그러나 역사의 흐름이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다른 길로 가겠습니까.

어쨌든 국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 

신자유주의적인 문제점이 해결됐으면 합니다.

장 교수의 처방이든 제가 말한 처방이든,

처방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해결이 됐으면 합니다.

역사는 결국 우리가 다 같이 잘사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는 사회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같이 생각을 다듬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

99쪽

마지막으로, 진보정치의 지도자를 다시 부엉이바위 위에 세우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물론 인식과 실천은 같이 가는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식이 중요하다고 한들,

진보정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이 진보적인 정책들을

어떻게 현실 속에서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고 제도화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진정한 서민, 중산층들이 자존심 다치지 않으면서 품격을 지니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격조 있는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요?

진보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안전한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품격이 있는 사회가 바로

진보가 추구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245쪽

역사는 진보하고 있고, 정치제도나 경제제도는 그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그렇게 노력해야 하는 이유들도 설명합니다.

전 지구적인 노력을 통해서 전쟁을 끝내고,

인간 이성의 힘이나 과학의 힘으로 사회제도를 개선하고

인간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역사적인 인식을 보여줍니다.

이런 인식을 철학자나 역사학자가 이야기했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아주 냉철한 현대 경제학자, 주류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과 역사의 진보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는 것이

우리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인간이란느 것은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거든요.

학생들을 교육해보면 그저 평범한 학생도 계속 칭찬해주면서 잘한다고 하면

자꾸 그 분야를 개발해나가니까 정말 잘하게 됩니다.

그런데 괜찮은 학생도 타박을 주고 못한다고 하면 점점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이 인류의 역사가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대학자의 방향 설정과 믿음을 보여주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감동적이이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