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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간은 평생을 그렇게 누군가의 욕망에 호응하느라 부산하다.

삶 자체가 인정 투쟁이라고.

하지만 모든 건 결국 밸런스의 문제다.

우리나라엔 남의 욕망에 복무하는 데 삶 전체를 다 쓰고 마는 사람들, 

자기 공간은 텅텅 빈 사람들, 너무나 많다. 

당신만의 노선을 찾고 그리고 거기서 자존감, 되찾으시라.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쉽지도 않다. 하지만 그 길은 당신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다. 

다만, 결코 친절해지진 말라는 거. 

오히려 이제부턴 차근차근, 남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하라는 거. 

남의 기대를 저버린다고 당신, 하찮은 사람 되는 거 아니다. 반대다. 

그렇게 제 욕망의 주인이 되시라. 자기 전투를 하시라. 

어느 날, 삶의 자유가, 당신 것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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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자신이 온전히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 것인지 안다.

그래서 이제 누구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 없이는, 평생을,

남의 기대를 위해 자신의 인새을 쓰고 만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삶에 그만한 낭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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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 그런 거 없다. 매는 그냥 매다.

악법도 법이다? 아냐. 악법, 바꿔야 한다. 

악법 만나면 싸워. 시민불복종 공부하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노. 하나 보면 하나 안다. 사람 속단하는 거 아니다.

남자는 군대 가야 사람 된다? 천만에. 가야 하니까 가는 거야.

선생님들 진학 지도, 참고만 하셔. 사실 선생님들도 그 과 나와서 실제 뭐 하는지 모른다.

하면 된다? 거짓말. 군바리 정권 시절 까라면 까라고 만든 문구. 안 되는 거 있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핑계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 구축하라고 국가 있다.

적어도 <삼국지> 열 번 읽어라? 쓸데 없다. 철저한 한족 중심 사관의 재밌는 무협지.

제갈공명이 칠종칠금했던 남만 호족 이야기에서 배울 건 베트남인들 불굴의 정신이다. 제갈공명 꾀가 아니라.

동방예의지국, 이건 우리 조상들이 공물 상납 잘하고 종주국 예우 잘했다는 중국인들 칭찬이다. 뭐 자랑스러울 거 없다.

담배 피우면 머리 나빠진다. 경험상 그건 대충 맞다.

심지어는 정력도 감퇴된다. 각오는 하고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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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냥 그 일을 하는 거다.

실패를 준비하며 핑계를 마련해두는 데 에너지를 쓸 게 아니라,

토 달지 말고, 그냥, 그 일을 하는 거, 그게 그 일을 가장 제대로 하는 법이다.

그런다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되느냐.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겠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거지.

하지만 해보지도 않는데 그걸 도대체 어떻게 알겠나.

하지도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되길 바라는 건 멍청한 게 아니라 불쌍한 거다.

자기 인생에 스스로 사기 치는 그라고.

그리하여 그 꿈을 말하는 대신 이렇게 외쳐야 한다고 믿는다.

"하면 된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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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버는 것보다, 비싼 집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제나름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는 거라 믿는다.

그게 없는 사람은 도무지 섹시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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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삶과 미래가 당신의 계획과 실천에 의해 대부분 결정 난다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실제 당신 삶 중 상당 부분은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우연에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인생의 주요 국면들이 그렇게 닥쳐온 우연과 재수에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거,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다.

당신을 위해 준비된 삶의 행로란 게 어딘가에 미리 저장되어 있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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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른 사람의 욕망을 위해 살면서도 스스로는 그걸 알지도 못한다는 것의 의미는,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남을 기쁘게 하는 데 자기 인생을 다 쓰고 만다는 건,

멍청한 걸 넘어 슬픈 일다.

그러니 거절하는 걸 두려워 마시라.

그 공포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사는 것처럼 삶의 낭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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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른다. 

모든 선택에 따른 위험부담을 제로로 만들어달라고 한다면 그건 삶에 대한 응석이다. 

그러니 중요한 건 선택의 이유다. 나머지는 그 이유를 붙들고 감당하는 거다. 

스스로 설득될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그럼 누가 뭐라고 하든 그 결과까지 자신이 감당하는 것, 그게 어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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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제일 바보가 해보고 싶은 게 명백하게 있는데

그걸 시도조차 안 해보고 접는 거야.

몰라서 못 하면 할 수 없지. 근데 당신은 알잖아. 그 자체가 행운이야.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거든.

당신 690년쯤 살 건가.

22세기에 한번 시도해보려고?

어차피 앞으로 한 50년 살면 기력 떨어져요.

기력 있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봐야지.

아직 20대에 불과한데 괴로운 걸 왜 억지로 하고 앉았어.

해보고 싶은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판국에. 

왜 사나. 행복하려고 하는 거잖아.

불행하면 관두는 거야. 대신 가이드가 당신한테 무한한 행복만 가져다줄 거라곤 기대하지 마.

그런 건 없으니까. 세상에 좋기만 한 건 없잖아.

그건 당신도 알지? 가이드가 재미없으면 또 다른 거 하는 거지 뭐.

직업 하나만 가지고 평생 사는 거 그거 요즘 자랑 아냐. 겁내지 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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