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 운명을 읽다 - 기초편 명리 시리즈
강헌 지음 / 돌베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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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억력에 의한 내용상 오류 있을 수 있음.

 


 

[음악평론가가 명리를 만나고…]

이 책은 두어 달 전 신간소식에서 알게 되었다. 이 책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바로 지은이 때문이다. 강헌이라는 음악평론가. 강헌. 이 분은 음악평론가로 알고 있었는데, 명리학에 관한 책을 쓰다니. 몇 년 전, 노무현 시민학교 교양강좌 때 그가 진행하는 음악에 관한 강좌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때 참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있어서 강헌이라는 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음악 관련 책이 아닌 명리학에 관한 책을? 약간은 의아해했다. 그런데, 그가 명리를 접하게 된 것은 사연이 있다고 한다. 십여 년 전 43살 때 대동맥박리로 쓰러져 대동맥 대부분이 찢어진 적이 있다고 한다. 중환자실에서 23일이나 있었고, 일반병실에 있다가 퇴원을 했는데의사가 말하길 길어야 2년 정도 살 수 있다면서 삶을 정리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두륜산 자락에서 요양을 했지만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서 일 년을 보냈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서 보기 시작한 것이 명리에 관한 책들이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 친구 아버지가 사주를 봐주시면서 마흔서너 살에 죽을 위기가 닥친다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건 뭐지?’ 하는 생각에 명리에 관한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행히 몸이 나아져서 서울에 오게 되었고, 그 좋아하던 술을 못먹게 되어서의사한테 물어보니 와인은 먹어도 된다고 해서 와인 가게를 내었고, 고위층어나 재력가들이 단골로 오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들 사주를 봐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명리로도 유명해져서 <김어준의 벙커1>에서 명리학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강의를 한 것이 3. 그 동안의 강의를 모은 것이 이번에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는데그 또한 그것에 맞는 이가 아닌가 싶다.

 

[명리학이란?]

어떤 사람들은 사주라고 하면 잡설이라고 취급하는 이도 있지만, 사주학은 한의학, 풍수학과 더불어 예부터 중요한 학문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날 사주는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면서, 그 시장은 날로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점점 인간의 삶이 불확실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변수와 자본주의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불안감. 그런 것들이 미래를 알아보고픈 마음 때문에 사주가 흥하게 되는 것이란다. 그런데, 명리학을 배우기 전에 일단 몇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운명은 결정된 것이 아니다명리학은 미래의 삶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조언해 주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우주적 속성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명리학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근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럼, 운명이란 무엇일까? 운명(運命)의 한자를 풀어보면 명()을 ‘운전()한다, 운용한다’라고 풀 수가 있다. 이때 명()은 우리가 태어날 때 하늘이 준 질료로 이해하면 된다. 이 명()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 명()을 자신이 잘 운용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운명인 것이다. 요즘 명리학은 몇몇 사람들의 소유물이 된 것 같아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절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쉽다고 한다.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그래도 쉽다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는다. 제대로 이해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용어들을 외우지 않고 그냥 텍스트만 읽어 내려가다 보니, 뒷부분 어디선가는 한글을 읽고 있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건성건성 읽어서는 안 된다. 외울 건 외우고, 이해할 건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명리학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미래가 아니다. 그리고 관계가 중요하다.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가 명(). , 질료가 같더라도 그가 살아오면서 맺는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운명은 다르게 된다. 그리고 명리학은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이 나의 사주를 보게 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나를 자세히 알려면 최소한 일주일은 걸리는데 그때 들어가는 돈이 엄청날 것이라고 한다. 하루 가서 30분 사주 보는 것은 정말 수박 겉핥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이는 바로 나. 그러니까 자신이 명리학을 공부해야 자신의 사주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태어날 때 주어진 명(). 그것을 원국이라고 한다. 그 원국을 이루는 요소는 여러 가지들이 있다우리가 알고 있는 사주팔자뿐만 아니라 각종 관계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모두 통털어 원국이라고 한다. 그 원국을 모두 찾아내기는 초보에게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원국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나도 다운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놓고, 나의 원국표를 펴두고 책을 읽었다. 하나하나 대조해 가면서

 

[사주팔자(四柱八字)]

사주(四柱)란 무엇인가? 원국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사주란 우리가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를 의미하는 것이다. 연주, 월주, 일주, 시주. 각각의 주는 하늘을 나타내는 천간과 지지의 두 요소로 나뉘어져 있다. 그래서 사주에 각각 음과 양, 4 곱하기 2는 팔. 그래서 팔자(八字)가 되는 것이다. 천간은 열 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십천간이라도 하는데바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이다. 그리고 지지는 열두 개로 이루어져 있고그 유명한 십이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이다. 참고로 십천간과 십이지지 한자씩 짝을 이루는 것이 바로 육십갑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음양은 남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태극을 이루고 있는 두 가지인 것이다. 우주의 본체다.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되는 모습이 바로 태극 모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음과 양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이고고정된 것이 아니고 계속 변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계절로 보면 봄과 여름이 양에 해당하고가을과 겨울이 음에 해당한다. 그리고 십천간에서는 번갈아 가면 양과 음이 된다. , '갑병무경임'은 양이 되고, '을정기신계'는 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십이지지에서도 번갈아 가면서 양과 음이 되어서, '자인진오신술'이 양이 되고, '축묘사미유해가 음이 된다. 앞서 이야기한 사주는 사주는 육십갑자의 하나와 각각 맺어지므로 각각이 음인지 양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나도 봤더니, 4개가 모두 음이다. 양이 하나도 없다. 그건 나쁘고 좋은 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오행. 작년에 읽은 고미숙의 <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을 통해서 오행을 이해했었는데, 자랑스럽게도 다 까먹었다. 이 책 <명리>를 통해 다시 한번 공부했다. 이번에는 얼마나 오래 기억하고 있을지오행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계절로 보면 목()은 봄, ()는 여름, ()은 가을, ()는 겨울이 된다. 그리고 가운데 토()는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 해당된다. (). . 유아기부터 10대 초반의 소년기. 성장과 순수한 호기심을 상징한다고 한다. 상승의 기운이 있지만, 이는 중력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 목()이 만나면 묘한 긴장감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 여름 청년기. 우리나라 지역으로는 경상도에 해당하는데, ()와 화()가 만나면 확 불이 붙는다면서 경상도에서 선거 때면 외치는 "우리가 남이가?"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는 나이로 보면 40土인 40대는 안정기인데, 회사에서는 20, 30대의 火와 같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특히 많게 되고, 돌연사도 많다고 한다. 공감이 간다. ()은 장년기이고, 지역으로는 전라도 쪽이 금의 기운이 있다고 한다. ()는 인생의 노년기이고 함경도 지역이 수의 기운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오행은 서로 부추겨 주기도 하고, 억누르기도 한다. 그것을 상생, 상극 관계라고 한다. 명리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이것은 기본으로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림으로 그리면 외우기 쉽다. 일단 별을 그리고 각 꼭지점에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을 각각 적어 놓는다. 각 꼭지점을 원으로 그려 차례대로 보면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생하고토는 금을 생하고, 금은 수를 생하고수는 다시 목을 생하는 순환을 그리게 된다. 상극의 관계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꼭지점을 별 그리는 방향을 생각하면 된다. , 목은 토를 극하고, 토는 수를 극하고수는 화를 극하고, 화는 금을 극하고금은 다시 목을 극하게 되는 것이다. 이 관계는 꼭 외워야 한다.

십천간과 십이지지는 각각 오행과 맺어지게 된다. 십천간에서는 두개씩 나누면 된다. , 갑을 -> , 병정 -> , 무기 -> , 경신 -> , 인계 -> . 이렇게 된다. 그리고 십이지지는 계절로 나누면 된다. 십이지지는 일년 열두 달을 의미하기도 하고, 오행도 각각 계절을 나타내므로, 그것을 서로 맺으면 된다() 1월이고, 십이지지의 마지막인 해() 12월이므로, 해와 자가 겨울인 수. 그리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의미하는 축()은 토. 다시 봄인 인()과 묘(). 이것이 목. 그리고 다시 환절기 진()이 토. 여름은 사()와 오(). 이것이 화. 그리고 다시 환절기 미()는 토. 다음 가을은 신()과 유(). 이것이 금. 그리고 다시 환절기 술()은 토. 이렇게 해당된다. 그래서 원국표에서 팔자의 각 글자는 오행으로 나타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팔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 중에 천간을 의미하는 일간 자리이다. 그래서 그 일간을 본간이라고도 한다.

천간은 하늘의 기운으로 아주 심플해서, 주로 중장기 분야에 대한 것이고, 지지는 복잡해서 인간사 다양한 세부사안들을 나타낸대

 

[십천간]

십천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해한 만큼 정리해 보았다.

(). 양이면서 목이기 때문에 양목(陽木)이라고도 한다. 일간이 양목이면 존재를 드러내는 힘이 크고, 주저함이 없다고 한다. 공부를 잘하고, 자기 확신이 크고, 자신의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수평적 리더십을 가지지만 결정이 한 박자 늦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계획은 멋지게 하는데, 꾸준함이 부족한 경향도 있다고 한다. 원국의 팔자 중에 갑갑(甲甲) 이렇게 병존하면 길흉화복이 극단적으로 변해서 생이별, 사별 케이스 등이 있다고 한다.

(). 음이면서 목이기 때문에 을목(陰陰)이라고도 한다. 일간이 을목이면 수수하지만 알짜배기이고, 실속파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온유하고 섬세하지만 눈에 안 띄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자기 안으로 수렴하는 경향도 있어서, 아픔을 공유 안하고 혼자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원국에 을을(乙乙)이 병존하면, 도움 안받으려 하고, 외로워지기 쉽다고 한다. 끈기가 있어 소설가 같은 직업에 을을 병존이 많다고 한다.

(). 양이면서 화이기 때문에 양화라고도 한다세상을 바꾸려는 에너지가 크고, 사교적이고 친화적이라고 한다. 일간이 병화라면 앞에 나서서 하려고 하고 사건사고가 많을 수 있다고 하고, 원국에 병병(丙丙)이 병존하면, 광역적으로 역마가 있고, 국내를 제집처럼 다닌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병병이 병존하셨다고 한다.

(). 음이면서 화이기 때문에 음화라고도 한다. 일간이 음화인 사람은 명랑하고 얼굴이 조목조목 생겼다고 한다. 원국에 정정(丁丁)이 병존하면 을을(乙乙)과 비슷하여 주변의 도움을 별로 받지 못한다고 한다.

(). 양이면서 토이기 때문에 양토라고도 한다.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일간이 토인 사람은 속을 모른다고 한다. 강한 리더십에 밀어붙이기 식의 무토 성향 장군 아래의 병사는 고달프다고 한다. 영차영차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좋은 결과를 내지만, 많은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고 한다. 무무(戊戊)가 원국에 병존하면, 일단 프레임을 크게 하고 스케일이 크다고 한다. 역마가 해외까지 펼쳐 있고, 주변 가족 삶은 평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내 최측근에 무무(戊戊) 병존인 사람이 있다. ㅜㅜ

(). 음이면서 토이기 때문에 음토라고도 한다. 소극적이고 안정적이며, 자기와 가족을 방어하려는 힘이 크다고 한다. 일간이 기토인 사람은 일간이 무토인 사람과 사이가 안좋다고 한다. 둘이 같이 있으면 서로 콘트롤해 주어야 한다. 기기(己己)가 원국에 병존하면 좁은 범위의 역마가 있다고 한다.

(). 양이면서 금이라서 양금이라고도 한다. 일간에 경이 있으면 자기 과시적인 경향이 있고, 확고한 의지도 있고, 경경(庚庚)이 원국에 병존하면 전국 단위의 역마가 있다고 한다.

(). 음이면서 금이어서 음금이라도고 한다. 작은 메스 같은 사람으로, 무섭고, 예민하고 섬세하다고 한다. 주기주장도 좀 강하고… 신신(辛辛)이 원국에 병존하는 사람 중에 외과의사들이 많다고 한다.

(). 양이면서 수이기 때문에 양수라고도 한다. 일간이 임인 사람은 상상력과 통찰력이 좋다고 한다. 임임(壬壬)이 원국에 병존하면 남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인기가 바탕으로 하는 직업인 사람이 많단다. 연예인이나 인기강사나…

마지막으로 계(). 음이면서 수이기 때문에 음수라고도 한다. 온화하고, 여린 심성이 있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일간이 계수이면 여린 심성을 가져서 인정에 치우칠 우려 있다고 한다. 원국에 계계(癸癸)가 병존하면 매우 여성적이고, 남자들의 보호본능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십이지지]

팔자에 있는 지지 중에 중요한 것은 시지와 월지에 해당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지는 시간과 중요하기 때문인데시지와 월지의 지지가 곧 당시의 날씨에 관한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십이지지의 각각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 이것은 양이자 수에 해당한다.

(). 음이자 土이고, 소한부터 입춘 때까지에 해당되고, 시간으로는 새벽 1. 한겨울의 토라서 수 성분이 강하다고 한다. 토는 태어난 계절에 따라 그 환경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고 한다. 원국에 축축(丑丑) 이렇게 겹쳐 있으면 경우의 수를 다 파악하고 준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남이 자기를 통제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정책기획이나 참모 같은 일을 좋다고 한다. 축에 대해 자세히 적은 이유는 내가 축이 두 개나 그것도 겹쳐서 있기 때문이다.

(), 양이자 목이고 가출 1호 후보자라는 안좋은 평도 있지만, 잠재적 에너지가 강하다고 한다. 월지가 인목인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고 명예를 중요시 한다고 한다. 인인(寅寅)이 나란히 있으면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음이자 목. 침착하고 현명하고 이성적 판단을 하고, 모두를 위한 충성심이 있다고 한다. 묘묘(卯卯)가 나란히 있으면 뼈와 관련된 사고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라고 한다.

(), 양이자 토월지에 진토가 있는데 주변에 목이 많으면 목으로 해석해야 한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토는 주변 다른 기운에 잘 적응을 하기 때문이다. 진진(辰辰)이 나란히 있으면 피부 관련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 음이자 화, 양화로도 해석할 수 있으며사사(巳巳)가 나란히 있으면 한자리에서 오래 하는 활동을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 양이자 화, 경우에 따라 음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선이 굵고 강하며 길흉의 힘이 선명하다. 오오(午午)가 나란히 있으면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직업을 갖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 음이자 토, 월지에 미토가 있으면 미화로 해석하고, 미미(未未)가 나란히 있으면 간난신고가 많다고 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 양이자 금, 신신(申申)이 나란히 있으면 활동적이고 움직임이 크나역마가 있고 허리 이하 질병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다리가 가는 사람 중에 신신이 병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 음이자 금, 특수관계자의 환경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수관계자는 가족이나 친척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유(酉酉)가 나란히 있으면 인기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갖게 된다고 한다.

(), 양이자 토, 주변에 금이 많으면 금으로 바뀔 수 있다. 술술(戌戌)이 나란히 있으면 해외유학이나 해외 상사원 등이 될 수 있는 광역 역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좁은 곳에서는 재능을 펼칠 수가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해(), 해이자 수. 가수 중에 해수가 많다고 한다. 해해(亥亥)가 나란히 있으면 인기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갖게 된다고 한다고 한다.

 

[또다른 원국들]

십천간, 십이지지까지는 그래도 많이 익숙해서 이해할 만 했다. 여기까지 만으로도 간단하게 사주팔자를 해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중요한 것들이 더 있다. 지지 속 숨어 있는 천간을 의미하는 지장간. 그리고 명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합과 충.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 보는 십신거기다가 십이운성과 신살부족한 것을 채워주거나 넘쳐나는 것을 덜어주는 신강신약, 십년의 주기를 두고 나의 특성이 변하는 것을 설명하는 대운 등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천천히 공부하면서 읽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이 책을 통해 명리란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아본다는 생각을 하고 텍스트만 읽다 보니, 뒷쪽은 이해가 쉽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부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스스로 공부해서 자신의 사주팔자가 안좋게 해석되면 어찌하냐고? 그럴 필요가 없단다

김구 선생이 깨달았던 것처럼 겉에 드러난 관상보다 마음속 모습인 심상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 말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의 마지막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결국은 자신이 운전해 나가는 것이다. 책을 마치면서 지은이는 중요한 메시지를 두어가지 던져 주었다.

먼저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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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얻은 것은 읽지 않기 위해 조심할 것이며, 어렵게 얻은 것은 귀하게 여길 것!

명리학의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명리학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는 또 있다. 바로 ‘조화’다. 넘치는 것은 덜고, 모자란 것은 보태며, 뜨거운 것은 시원하게, 추운 것은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누누이 말한다. 이는 인간에게 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에 적용되는 이치다. ‘균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달려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고속도로 위의 차가 시속 2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달린다고 해보자. 본인의 속도도 물론 늦겠지만 다른 사람까지 위험하게 한다. 규정 속도로 달려야만 남을 위하고 자신을 위할 수 있다. 그런데 시골길에서는 고속도로의 속력으로 달리면 안 된다. 큰일이 난다. 여기에 맞는 적정 속도가 따로 있다. 이렇게 상황에 맞는 균형을 지켜야 한다. 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균형과 조화의 리듬을 지성적으로 찾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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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명리학에 대한 맹신을 주의하고, 명리학은 우리의 길에 조언을 해줄 뿐이라는 메시지를 다시한번 강조하였다. 결국은 개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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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란 말에도 들어 있듯이 인간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의지는 원국에서 보이는, 정해진 듯한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시킨다. 넘치는 것을 제어하고, 모자란 것을 끌어올리며질주하는 것을 멈추게도, 느린 것을 빠르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넘치고, 무엇이 모자라는지, 어떤 순간에 속력을 높여야 하고 속도를 줄여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 원국과 대운에 모든 것이 나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대로 될 거라는 결정론에 빠져서도 안 된다. 인간이 스스로를 존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의지에 좌우된다. 명리학을 통해 우리가 들여다보는 원국과 대운이라는 것은 인간의 그런 의지를 더욱더 전략적이고 현실적으로, 효율적이고 지혜롭게 실현시키기 위한 하나의 프레임일 뿐나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결정의 틀이 아니다. 우리가 명리학을 좀 더 공부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다. 이것을 전제로 한다면 명리학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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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를 수정하여 작성함.


"쉽게 얻은 것은 읽지 않기 위해 조심할 것이며, 어렵게 얻은 것은 귀하게 여길 것!"
명리학의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명리학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는 또 있다. 바로 ‘조화’다. 넘치는 것은 덜고, 모자란 것은 보태며, 뜨거운 것은 시원하게, 추운 것은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누누이 말한다. 이는 인간에게 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에 적용되는 이치다. ‘균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달려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고속도로 위의 차가 시속 2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달린다고 해보자. 본인의 속도도 물론 늦겠지만 다른 사람까지 위험하게 한다. 규정 속도로 달려야만 남을 위하고 자신을 위할 수 있다. 그런데 시골길에서는 고속도로의 속력으로 달리면 안 된다. 큰일이 난다. 여기에 맞는 적정 속도가 따로 있다. 이렇게 상황에 맞는 균형을 지켜야 한다. 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균형과 조화의 리듬을 지성적으로 찾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329쪽)

운명이란 말에도 들어 있듯이 인간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의지는 원국에서 보이는, 정해진 듯한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시킨다. 넘치는 것을 제어하고, 모자란 것을 끌어올리며, 질주하는 것을 멈추게도, 느린 것을 빠르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넘치고, 무엇이 모자라는지, 어떤 순간에 속력을 높여야 하고 속도를 줄여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 원국과 대운에 모든 것이 나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대로 될 거라는 결정론에 빠져서도 안 된다. 인간이 스스로를 존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의지에 좌우된다. 명리학을 통해 우리가 들여다보는 원국과 대운이라는 것은 인간의 그런 의지를 더욱더 전략적이고 현실적으로, 효율적이고 지혜롭게 실현시키기 위한 하나의 프레임일 뿐, 나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결정의 틀이 아니다. 우리가 명리학을 좀 더 공부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다. 이것을 전제로 한다면 명리학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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