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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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요즘 엄마가 빠져 있는 작가 중에 유현준이라는 건축가가 있단다. 그의 신간까지 모조리 읽으시고, 유튜브로 강연도 찾아보시는 것 같더구나. TV에도 자주 나오는 분으로, 아마 최근 우리나라 건축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싶구나. 엄마가 한번 읽어보라고 해서 아빠도 읽었단다. 아빠가 건축이라는 분야는 그리 관심이 가는 분야는 아닌데, 재미있다는 엄마의 말에 속아보자, 이러면서 책을 읽어봤단다.

지은이 유현준이라는 분이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고, 자신이 받아들인 지식을 자기만으로 해석하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더구나. 그런 창의성 때문에 유명한 건축가가 되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단다. 약자 소개를 보니, 다른 나라에서 주는 건축상 등 상도 많이 받았더구나. 책도 괜찮았어. 다음 책도 기대해 볼 수 있게 했단다.


1.

유현준님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의 주제를 한 개 단어로 이야기하자면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더구나. 그만큼 공간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 건축이라는 것이 생각해보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그 공간 안에서 사람이 생활하는 것이니까, 건축가가 만드는 것은 건축이 아니고 공간이라는 해도 과언이 아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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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우리는 돌, 나무, 흙 같은 자연 속의 재료를 가지고 건축물을 만든다. 그리고 그 건축물이 부산물로 만들어 내는 빈 공간 안에서 생활한다. 그 공간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그 공간은 또 다시 우리를 만든다. 이처럼 건축물을 만든 사람은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 공간을 통해서 다른 시대의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다. 건축물은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건축물과 사람은 떼어 낼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건축물은 삶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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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그의 책 제목에 공간이라는 단어가 2번이나 나오니, 그가 얼마나 공간을 중요시 생각하는지 알겠구나.

사람들이 걷고 싶어하는 거리도 공간의 속도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단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한 것인지, 그가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공간의 속도가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라는 말에 무척 공감 가더구나. 공간의 속도라는 것은 그 거리에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속도의 평균을 이야기하는데, 그 공간의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려도 안되고, 사람의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나오는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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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6)

걷고 싶은 거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얼마나 많은 이벤트가 일어나는 거리인가, 어떠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는 거리인가, 어떠한 자연환경이 있는 거리인가, 어떠한 사람들은 만날 수 있는 거리인가 등이 그 요소들이다. 마지막 요소인 사람은 나머지 요소들이 구성되는 것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결정 난다. 보통,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이지만 나머지 요소들이 갖추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사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거리를 완성하는 요소이지만 만들기 시작하는 요소는 아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거리의 상황이 사람들이 걷고 싶은 환경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이 책의 답은 다음과 같다. 걷는 환경과 너무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한다. 사람은 시속 4킬로미터로 걷는다. 너무 느려도 사람들은 걷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상점의 입구가 자주 나오는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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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격자형의 무미건조한 거리가 아닌 직사각형의 거리를 만들기도 하고, 뉴욕처럼 직사각형의 거리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거리를 만들기도 한다는구나. 뉴욕의 그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거리가 바로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가 되었고 말이야.

….

이 공간을 동양과 서양이 각각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구나. ,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뭐 공간뿐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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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서양에서의 공간을 뜻하는 단어는 ‘space’, 이 단어는 동시에 우주를 뜻하기도 한다. 우주라는 영어 단어는 universe, cosmos, space 이 세 단어가 혼용되어서 쓰인다. 따라서 ‘space=cosmos’라는 결론이 나온다. cosmos라는 단어의 의미는 혼돈이라는 뜻의 chaos의 반대어로 수학적 규칙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space=수학적 규칙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단어를 통해서 살펴보면 서양인의 의식 속에서 비어 있는 우주, 공간, 수학적인 규칙을 내재하고 있는 cosmos 등의 의미가 상호 연결되어져 있으며, 공간을 수학적 규칙을 가진 비어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서양의 공간은 다분히 수학적인 분석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반면, 동양의 공간은 비어 있다는 뜻의 ()’과 사이라는 뜻의 ()’이 합성된 단어이다. 공간이라는 단어는 비움관계의 합성어로 만들어져 있다. 이렇듯 단어만 살펴보더라도 동양에서는 단순히 비어 있는 것 이상의 가능성을 보는 비움과 상대적 가치인 관계로서 공간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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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은이는 세계 여러 도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어.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대표도시 서울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는데, 건축의 미, 공간의 활용도 측면에서 부족한 것처럼 이야기를 했단다. 그러면서 몇 가지 사례를 들었어. 고층 빌딩을 지을 때 너무 기능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이 아쉬웠다고 했고, 광화문 서울 광장 역시 사람들의 접근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했어. 그래서 시위용으로만 쓰이고 있다고

서울 광장을 개선의 방법으로 광장 양쪽의 큰 인도에 노상카페나 작은 상점들이 많으면 좋다고 했어. 그렇게 되면 광장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구나.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이라고 하면 서울숲과 한강고수부지 공원이 있는데, 이것 또한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서 제 기능을 못한다고 하는구나. 한강고수부지만 생각해봐도 그곳으로 가려면 큰 도로들이 가로막고 있으니, 걸어서 가기에는 쉽지 않구나. 생각해보니 아빠도 예전에 한강고수부지 공원을 갈 때 늘 차를 가지고 간 것 같구나. 몇 년 전부터 가로수길이 엄청 뜨고 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한강고수부지 공원을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구나. 예전에는 접근성이 없었는데, 최근에 무슨 공사(아빠가 잘 기억이 안나네…)를 하면서 경로가 바뀌어 가로수길에서 한강 고수부지로 바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하는구나.

이런 사례를 들어 한강고수부지 공원이나 서울숲을 좀더 접근성 있게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좀더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하는구나. 광장을 이야기하면서 서울의 코엑스 광장의 실패도 이야기 했단다. 사람들의 동선을 지하로만 만들어놓아서, 코엑스 광장은 늘 헹~ 하니 실패작이라고 하는구나. 그렇다고 지하의 공간을 잘 되어 있냐? 그런 것도 아닌 것이 길 찾기가 무척 힘들다고, 그 또한 잘못된 설계라고 하는구나. 요즘에는 거의 안 가지만, 예전에 가끔 그곳에 길을 잃었을 때 자책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그것이 아빠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지은이가 이야기해주어 고맙구나.^^

서울의 여러 거리와 건축물을 이야기해주었는데, 또 뭐가 있었더라.. 동대문 시장을 새로 리모델링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도 뭔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잘 생각이 나질 않는구나. 역시 책을 읽고 나서 바로 너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책을 덮고 2주도 더 지난 다음에 이야기를 하려고 보니 잘 기억이 안 나는구나. 아빠의 게으름은 언제쯤 고칠 수 있으려나.


3.

오래된 건축물에 대해서 국보나 보물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단다. 우리나라 국보1호도 건축물인 남대문이니까 말이야. 그런데 그 국보1호가 10여 년 전에 어떤 사람이 불을 질러 다 타버렸단다. 그리고 복원을 했는데, 그 복원한 남대문이 계속 국보1호이어야 하는 논란들이 많이 있었단다. 아빠도 그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지은이 유현준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더구나. 건축이라는 것은 다른 문화유산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건축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계속 교체되고 복원되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라는 거지. 건축의 중요한 것은 그 건축물을 만든 생각이라는 거야. 그의 말에 갑자기 확 공감 갖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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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건축은 오브제(object)의 성격이 강한 도자기나 그림과는 다르다. 건축은 사람이 들어가고 나오는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재료가 교체되고 복원되고 사용되면서 보존되는 것이 옳다. 남대문은 재료가 오래된 나무이기 때문에 문화재가 아니라 그 건축물을 만든 생각이 문화재인 것이고, 그 생각을 기념하기 위해서 결과물인 남대문을 문화재로 지정한 것이다. 따라서 오리지널 남대문이 불타 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래된 나무가 불에 탔다고 통곡하면서 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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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의 대표는 아무래도 집이 아닐까 싶구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이 바로 집이니까 말이야. 언제부터 집이 만들어졌을까? 선사시대 동굴생활을 할 때부터, 동굴도 하나의 집이었고, 공간이었을 거야. 그 시대 동굴에는 모닥불을 켜고 생활을 했을 텐데, 그 모닥불은 오늘날 가스레인지 등 부엌 조리 기구를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그 모닥불을 TV에 비유를 하기도 한다는구나. 그런데 그 이유를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구나. 사냥을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동굴에 들어와 멍하니 모닥불을 쳐다보면서 긴장감을 풀었대. 오늘날 남자들이 퇴근하고 나서 거실 소파에 앉아서 멍하니 TV를 보는 것도 바로 같은 이유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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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선사 시대 때 사람들은 동굴에서 살았다. 동굴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사람들이 그 주변으로 모여 앉아 움직이는 불을 쳐다보고 그 위에서 밥도 해 먹었을 것이다. 최초의 집, 동굴에서 집의 중심은 모닥불이었다. 세월이 지나서 현대인의 집의 중심은 TV이다. 가족들은 모두 거실에 모여 앉아 움직이는 불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는 TV 화면을 바라본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과거 남자들은 밖에서 목숨을 걸고 사냥을 했고 집에 돌아오면 멍하게 불을 쳐다보면서 밖에서의 긴장감을 풀었다고 한다. 불을 쳐다보는 시간은 사냥 모드에서 휴식 모드로 바꾸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쟁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밖에서 일하고 돌아온 남편은 최소 30분은 멍하게 TV를 보아야 정신 모드가 집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부인들은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TV 보는 것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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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글을 읽다 보면 건축을 무척 사랑하고, 건축에 대한 자부심도 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겠더구나. 건축은 과학이자, 예술이자, 경제이자, 정치이자, 사회학이라는 하더구나. , 그렇게 생각해주자꾸나. 건축 안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온 세상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이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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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과거에 건축은 과학이었다. 한 나라의 최첨단 기술을 과시하는 도구로서의 건축이 있었다. 건축은 어느 시대나 지구의 만유인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 주는 과학적 도구이자 결과물이었다. 반면 의술은 과학이 아니라 미신에 가까웠다. 지금도 오지에서는 무당들이 병을 고친다. 건축과 의학 이 둘은 19세기에 운명이 바뀌었다. 의학은 과학을 택해서 지금의 MRI와 각종 첨단 시설을 이용한 기술의 서비스가 되었다. 반면 건축은 예술을 택해서 지금껏 사회적 대접이라는 면에서 퇴보해 왔다. 반면 건축이 예술이 되면서 질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0년 전에 이루어진 의학과 건축의 선택의 결과는 지금 의사와 건축가의 평균 연봉이 말해 주고 있다. 필자는 건축이 예술이라는 관념이 깨졌으면 한다. 건축은 예술이기도 하고, 과학이기도 하고,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이 종합된 그냥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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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메모를 많이 해놓지 못하고,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이만 마칠게. 이 책에 대해서는 엄마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구나.


PS:

책의 첫 문장 : 우리는 해외의 유명 도시로 여행을 가면 그곳을 대표하는 유명한 건축물 앞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

책의 끝 문장 : 여러분 모두가 이 나라의 건축을 더욱 발전시킬 훌륭한 건축주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 이유는 마당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에 아무리 넓은 거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거실의 인테리어가 매일매일 시시각각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당은 때로는 비도 오고, 햇살도 비치고, 눈이 내리기도 하고, 낙엽이 떨어지기도 한다. 아침의 동편 햇살을 받은 마당과 저녁노을의 마당이 다르고, 밤이 되어 어두운 달빛을 담은 마당은 또 완전히 다르다. 그 밖에도 마당에서 이루어지는 이벤트는 다양하다. 고추를 말리기도 하고, 바비큐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벤트와 날씨가 마당의 얼굴을 항상 바꿔 준다. 마치 마당은 매일매일 벽지와 가구가 바뀌는 거실이라고나 할까?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고정되어 있고 매일 TV 보는 행위 외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거실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다. - P194

우리는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 필자가 있는 사무실에는 책상 앞에 책을 쌓아 두는 직원이 있었다. 이는 그 직원이 단순히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개방된 책상이 불안해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 책과 서류로 벽을 치는 것이다. 보통 사무실에는 큰 모니터가 벽의 역할을 해 준다.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업무용 데스크탑 컴퓨터까지 책상 위에 올려놓고 벽처럼 쓰고 있단. 요즘에는 듀얼 모니터로 작업을 해서 모니터를 두 대 사용하는데, 그 두 대의 모니터를 이용해서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나타나는 풍경이다. - P220

극동아시아 문화는 유교가 지배적이었다. 사후 세계보다는 현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땅 위에서의 충(忠)이나 효(孝) 같은 관계를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극동아시아 건축은 땅과 연결된 개미처럼 관계성이 중요시되는 건축의 성격을 띤다. 반면에 유럽은 이집트, 그리스, 기독교에서 사후 세계를 중시했고, 이데아의 세계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로부터 오는 원칙을 중요시 하였다. 땅에 기초를 두지 않는 이러한 문화적인 특징 때문에 공중에 집을 짓는 벌처럼 기하학적인 건축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것이 서양에서 피라미드, 황금비율, 판테온 같은 건축 문화가 나오게 된 문화적 배경일 것이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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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8-29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현준 교수님의 이 책 무척 읽고 싶어요

교수님의 책을 통해 도시와 건축물이 사람들에게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고취시킬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bookholic 2020-08-29 17:28   좋아요 1 | URL
책 내용도 알차고, 사진도 많고, 재미도 있습니다~~
초딩님도 즐거운 주말되세요~~^^

페크pek0501 2020-08-30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세세히 쓰시다니 멋진 리뷰네요.
저는 동양에서 제일 높다느니 하면서 짓는다는 빌딩 기사를 보면 불안해져요. 지진에 얼마나 안전한지가 의심이 되어서요.
제일 높은 걸로 자랑하기보다 제일 안전한 걸로 평가 받으려는 자세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건축은 ˝계속 교체되고 복원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을 지지합니다. 딱 생각의 중심을 잡아 주네요.
잘 읽었습니다.

bookholic 2020-08-30 23:29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서 잠실에 잘 안 가요.^^
짓기 전부터 말이 많았고, 공사 허가할 때도 검은 거래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건물 짓을 때 주변에 지반 가라앉고 싱크홀 생긴 그런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서...
...
튼튼하게 오래 가는 건물이 진리임을...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