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이야기 2 - 영웅의 탄생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2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번에 읽은 책은 <춘추전국이야기> 2권이란다. 작년 이맘때쯤에 1권을 읽었는데, 이제서야 2권을 읽었구나. 1권의 기억도 이미 가물가물…. 그래서 그때 썼던 독서편지를 다시 읽어보았어. 그리고 2권의 책을 펼쳤단다. 역사를 알고 싶어 하는 욕구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 중국역사가 가장 치열한 전쟁과 권력다툼이 있었던 혼란의 시기. 그래서 그런 혼란의 시기에 나타난 수많은 사상가와 영웅들의 이야기.. 이런 것을 기대하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인데,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아빠의 기대에 못 미치더구나.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역사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 자꾸 들더구나. 역사 교과서조차 재미있게 읽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야기 중심으로 호기심이 일어나게 전개해 나갔으면 좋겠는데, 약간 무미건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2권의 부제는영웅의 탄생이었단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영화 속 영웅과는 다르지만, 지략과 용맹을 갖춘 역사 속 인물을 그리고 있단다. 그럼, 그 이야기를 해주도록 하마.

 

1.

제나라 이후 여러 나라들이 세력을 키워가면서 강국이 출현하는 시기의 이야기란다. 그래서 제나라를 더불어 , , 이 강국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야. 당시는 방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유리한 태행산 골짜기를 중심으로 나라를 이루어졌어. ,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중원을 차지하려면 동쪽을 진출해야 하는데, 동쪽으로 진출하기 위한 길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동쪽 진출이 어려웠대.

먼저 나라 이야기부터 해볼게. 헌공이라는 왕이 주변의 작은 나라들을 점령하면서 내실을 다져갔단다. 제나라가 주도한 회맹에 참석을 하긴 했지만, 제나라와 거리적으로 멀어서 영향권 밖에 있어서 나중에는 그 회맹을 탈퇴했어. 헌공에게는 아들이 네 명이 있는데, 신생, 중이, 이오, 해제가 그들이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배다른 아들들이었어. 가장 어린 해제의 엄마인 여희가 영향력이 셌는데, 여희가 헌공을 꼬득여서 신생, 중이, 이오를 지방의 성으로 보내버리고 해제를 태자로 삼게 했단다.

특히 그 전에 태자였던 신생을 주변국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으로 보내버렸어. 완전 사지로 내몬 격이었어. 그리고 헌공에게 신생에 대한 험담을 쏟아부었어. 이 사실은 신생도 알고 있었어. 신생의 측근들은 외국으로 도망가라고 했지만, 신생은 효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목매고 자살을 했단다. 이런 소식을 들은 중이와 이오는 자신의 근거지에서 도망을 갔어. 중이는 외숙부 호언의 말에 따라 적나라로 망명했고, 이오는 사부인 극예의 조언으로 양나라로 망명했단다.

그런데, 헌공이 오래 가지 않아 죽고 어린 해제가 왕위에 올랐어. 여희의 만행을 보던 신하 중 이극이라는 사람이 이때다 싶어서 해제를 죽이고, 외국에 있는 중이와 이오에게 연락을 취해서 왕 자리를 제안했단다. 중이는 외숙부 호언의 조언에 따라 거절을 했고, 이오는 사부 극예의 조언에 따라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귀국을 했어. 이오는 주변 강대국인 에도 도움을 청했어. 이오는 그렇게 왕이 되었고, 혜공으로 불렀어. 혜공은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을 불러들였던 이극을 죽이고, 목공에게 했던 약속도 어겼대. 그러자 목공은 치기로 했어. 한원이라는 곳에서 이뤄진 전투에서 목공은 세 번이나 연속해서 이겼고 혜공을 포로로 데리고 왔는데, 여론이 좋지 않았고 아직 천자로 불리고 있는 주나라에서도 풀어주라고 했어. 그렇게 다시 혜공은 으로 돌아왔어. 혜공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는지, 중이를 죽이기 위해 암살자를 적나라로 보냈지만, 중이는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어.

 

 

2.

한편 적나라에 머물고 있는 중이는 적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어. 그때 이미 55세였어. 제환공이 중이를 반기며 받아주었어. 중이는 제나라가 마음에 들어 그곳에서 계속 살려고 했으나, 측근과 부인이 부추겼어. 외숙부인 호언에 의해 강제로 제나라로 떠나게 되었고, 조나라, 송나라, 정나라 등 작은 나라를 거쳐 초나라에 도착을 했어. 초나라 성왕은 중이를 받아주어 이번에는 초나라에 머물게 되었어. 그리고 목공이 중이를 초대해서 이번에는 나라로 향했단다. 목공은 중이를 대대적으로 환영을 했어.

그런데 모국에서 소식이 전해졌어. 혜공이 죽고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대. 목공은 중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으로 환국을 하였고, 혼란을 정리하면서 왕이 되었으니, 그가 바로 문공이란다. 그가 왕위에 오른 나이가 오늘날도 적지 않은 60세의 나이였어. 그는 왕위에 오르고 국정 안정을 위한 노력을 했단다. 인재를 등용하고 전투에 대한 신상필벌을 원칙적으로 했대. 경제제도를 정비하고, 부세경감, 빈민구제, 농상업 장려를 하였다고 하는구나. 관료 체제를 확립하고 군대를 확충하기도 하고마치 외워야 할 것 같이 지은이는 정리를 해두셨어. 국가가 안정이 되고, 문공은 밖으로 눈을 돌렸어.

문공은 목공과 협력하여 주변국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이때 초나라가 제나라와 송나라를 공격하게 되었는데, 제나라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초나라와 친분을 갖고 있던 나라는 초나라와 결별을 하게 되었어. 결국 두 나라는 성복에서 대 전투를 하게 되었고, 역사는 이를 성복대전이라고 했어. 성복대전은 당시 춘추 4강이 모두 관여한 전투였어. , , 연합을 해서 나라를 상대했던 거야. 결국 연합국이 승리를 거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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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어 놓은 문공은 즉위 9년 만에 세상을 떠났어.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이 이미 예순이었으니, 당시 나이로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 비록 9년 간 제위기간이지만, 그는 나라를 강국으로 만드는 등 나라의 기반을 잘 쌓았다고 할 수 있어.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인지 문공이 죽고 나자, 목공이 천자에 대한 욕심을 내기 시작했어. 먼저 정나라를 공격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나라를 허락 없이 통과했어. 이에 나라 일부 신하들은 분개를 했어. 문공 상중인데 문상은 오지 않고, 허락도 없이 군사를 이끌고 자신의 나라를 통과한다고신하들 사이에서는 공격하자는 의견도 있었어. 그렇게 방심하고 통과했던 것은 상중이라서 그들을 공격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야. 그런데 군대를 공격하기로 결정을 했고, 효산에 매복병을 두어 군대를 공격하여 거의 전멸을 시켰어. 그렇게 우국이었던 문공이 죽고 나자마자 앙숙이 되어버렸단다. 두 나라 모두 손해만 있던 전투였어.

한편 초나라에서는 성왕이 충신들의 말을 안듣고 아들 중에 상신을 태자로 삼았다가 아들 상신의 배신으로 죽음을 당했다고 하는구나.

대충 이 정도가 2권의 이야기란다. 생각보다 재미있지 않아서 계속 읽어야 하나 망설여지기는 하는데, 일단 3권까지는 구해 놓아서, 3권까지 읽어보고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 그럼 오늘은 이만 마칠게.

 

 

PS:

책의 첫 문장 : <춘추전국이야기> 1권에서는 관중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춘추시대의 얼개를 짜는 것을 보았다.

책의 끝 문장 : 도성 터가 돈벌이를 위한 유원지가 되지 않고 인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남은 것이 오히려 다행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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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2018-10-20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읽어 봤는데 책 좋습니다

bookholic 2018-10-21 21:46   좋아요 0 | URL
네,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