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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0년 3월
평점 :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
글배우 지음
재작년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로 이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서 또 안 보다가 그냥 읽게 되었는데... 아주 좋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뭔가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 뒤로 작가 님 책들을 찾아 봤는데.. 그만큼 좋지는 않았다.
이 책은 2020년 3월에 출간된 책이다.
있는 줄 알았지만 조금 늦게 찾아봤다.
(표지가... 내가 아주... 싫어하는 색이다. 나는 이런 주황색을 싫어하는데... 특히 이렇게 톤이 다운된 건... 더 싫어한다. 그래서 늦게 읽었다.)
기대를 하지 않고 읽는데... 처음에는 그랬다. 뭐... 너무 옛날 거랑 비슷한 거 아니야?
근데... 읽다 보니 또 좋다. 이상하네... 나... 이런 에세이는 별로였는데... 이 작가 님은 나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는지 모르지만 그냥 좋다. 울컥 위로가 되고... 고맙고... 책을 놓지 못 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내게는 작가 님 책이 그런 것 같다.
사실.. 이럴 때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런 식으로 길게 늘어지게 쓰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왜 좋을까.... 보다 보니.. <무언가를 잘하는 방법>이란 글을 보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작가 님이 베스트셀러 작가 가 되셔서 많은 이들이 묻는다고 한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전공자도 아니고 인맥이 넓거나 마케팅을 잘 한 것도 아닌 작가 님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이니까... 작가 님의 글쓰기 기술... 한번도 생각지 못 했지만 생각해보니... 작가 님은 계속 고민하고 쓰고 수정하고를 반복하신단다. 하루의 모든 시간을 외부와 차단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개월을 계속 이런 시간을 반복한다고 하신단다...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그 이야기를 읽어보니... 그래서 이런 마음을 건드리는 글이 나오는 가보다... 하나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 뭔가 숙연해졌다.
이번 책에도 좋은 글귀가 너무 많았다.
내가 원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때
즉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을 때
크게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성향‘의 사람을
바로 ‘예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있지만 원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 때 또는 스스로가 원하는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이 되지 못할 때 크게 불안해하고 초초해하며 힘들어 합니다.
그렇기에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갑니다.
이 ‘예민함’이 발생하는 이유는 결핍에서 나옵니다. -p.22
결핍은 ‘좋음’을 선택하면 채울 수 있습니다. p.27
결핍을 채우는 방법은
내가 나에게 우선 물어봐 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p.35
상대의 마음을 바라봐 주는 것이 이해이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상대에게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p.61
자유로운 삶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
져야 할 짐을 진다는 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p. 106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선택하세요.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은
앞으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은
지금의 선택이 만듭니다. p.140
줄 수 있는 만큼만 주는 것이 사랑
줄 수 있는 만큼만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주게 되면 희생이 되고
희생은 바램을 만듭니다.
바램이 지속되면 서운함을 만들고
서운함이 지속되면
관계가 편안하게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서운하고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면
내가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주는 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깨질까 봐. 떠날까 봐.
그러나 기억하세요,
줄 수 있는 만큼만 줘도 남게 될 관계는 남게 되고
많은 것을 줘도 떠날 관계는 떠나게 됩니다.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