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장면 ㅣ 소설, 향
김엄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월
평점 :
겨울 장면
김엄지
문제작....
표지가 참 남다르다.
원색을 아주 기피하는(옷은 절대 절대 입지 않는다. 원색.. 특히 빨강 따로 파랑 따로는 나름괜찮지만...함께는 나는 아니다. 절대...) 나이기에 나라면 선택하지 않을 조합이지만 눈에 띄는 건 확실하기에 나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표지에서는 원색도 있으니 뭔가 화사함이 있을 것도 같지만... 이 책은 아주 난해하고 스산하고 ... 뭔가 차갑다.
구멍, R, L ...
의식의 흐름이랄까 자유 기술이랄까... 시간도 공간도, 누가 누군지.. 지금 뭔지... 잘 모르겠다.
‘이상’이 생각났다. (사실 나는 서사가 잘 짜여져 있는 소설을 아주 좋아라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않은 글은 보지 않기에... 이런 류의 이야기는 교과서에서 만났던 ‘이 상’님 밖에 모른다.) 암튼 쉽지 않은 읽기였다.
그래도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하고..
뭔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으리라 믿는 나름의 신선함이 함께 했던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