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크리스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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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마더 크리스마스

 

히가시노 게이고 글/ 스키타 이로미 그림/ 양윤옥 옮김

핀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산타회의가 있었다. 세계의 산타 대표들이 모이는 날, 대표이면서 미국 지부 산타 분이 은퇴할 때가 되었고 새로운 후보가 소개되는데 짜잔... 키가 큰 남자도, 수염이 멋지게 난 할아버지도, 퉁퉁한 몸집의 아저씨도, 목소리가 굵고 팔뚝도 굵은 어른도 아니고 스스로 산타로 지원한 사람도 아닌 평범하고 통통한 아주머니... 토미 엄마 제시카..

과연 그녀는 산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며 흔하디 흔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하며 펼친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라 그런지 독특하게 써나갔다. 우리말로 산타 아주머니라고 할 수 있는 마더 크리스마스’.. 색다른 크리스마스 책

여는 글 작가 노경실 님이 쓰신 추천사에서 이 책은 축제, 선물, 기쁨과 나눔, 그리고 어린이라는 크리스마스의 정신 속에 편견과 이해, 죽음과 희망, 아픔과 치유, 급변하는 세상 풍조와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 인간의 미덕을 켜켜이 짜 넣은 울림 깊은 책이라고 하셨다. 작가님의 소개가 더욱 멋있었던 책.

 

삽화는 아주 예쁘다. 이야기는 짧고 ...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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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도 있다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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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도 있다

 

마스다 미리 에세이 (북포레스트)

 

사실 마스다 미리 작가 님 책은 엄청 많이 읽었다. 기회가 되면 닥치는 대로 다 읽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 작가 님이고 번역하고 출판하고 하다 보니 출판사가 제각각... 그래서 나오는 순서도 제각각... 이 책은 2020년 비교적 최근에 출판한 책인데... 실제 작가 님이 일본에서는 2007년에 내신 책이다. (개인적으로 대부분 그녀의 책이 나오는 이봄 출판사에서 왜 이 책이 안 나왔을까...의문도 생기고.. 책 비슷한 버전으로 있어야 수집하기가 이쁜데... 그래도 이 책도 괜찮다. 중간 중간 작가 님의 그림도 있고... 그러고 보니 작가 님 상징인 작가 님 모습 같은 사람 그림은 없네. 암튼... 이 책도 이쁘다.)

 

최근의 그녀 작품을 다 읽어 봐서... 이 책은 그냥 귀여웠다.

뒷표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사카에서 도쿄로 상경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 평소라면 당분간은 이 돈으로 먹고 살아야 하니까 최대한 절약하면서 살아야겠다라는 흐름이었어야 했지만, 그때는 대체 왜 그랬는지, ‘저금이 바닥날 때까지 느긋하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고, 피곤하다 싶으면 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밤이 되면 잤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 했던 반년은 뭐였을까? 그 시기는 도쿄라는 대도시에 상처받지 않을 힘을 비축하기 위한, 나만의 소중한 휴식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직 유명하지 않던 작가님... 자기 책을 사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더니... 지금은 아니겠지?

서른 일곱 살... 참 좋은 시절이었구나. (나도 그 때는 몰랐는데 벌써 그 시절은 지나가버렸다.)

피아노를 처음 배우던 작가님.... 나중에 계속 오래 배우시더라구요.

제대로 된 미식가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아주 미식가가 되신다구요.

불평불만... 이런 이야기를 대놓고 해서 좋은 작가님(나도 평소에 불평불만 하는 사람 젤 싫어하고 멀리하는데...) ... 나중에 더 할 말 많이 하시더라구요...

셀럽 모임.... 나도 하고 싶다.^^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 아프면서 따뜻했다. 아름다운 추억이 많다는 건 또 행복한 거니까..

옛날 에세이들을 읽을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나서 또 행복했다.

옛날 것들 다시 찾아 봐야지.

    

 

초등학교 선생님....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담임이었던 모든 선생님이 이름을 기억한다. 틀렸을 수도 있지만 말해보니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서 내 이름을 기억하는 선생님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나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니까. 이쪽은 20년, 30년이나 잊지 않고 기억하는데 상대방은 까맣게 잊는다. 왠지 재미있다. 자신이 이미 잊은 제자들에게 계속 기억된다는 것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떤 감정을 품을까?

어른이 된 후에 생각하게 되는 점이 있다. 그 선생님은 너무 열혈이었어. 그 선생님은 이상했어, 그 선생님은...... 당시 선생님들의 나이에 내가 가까워질 때마다 그 사람과는 친구가 되고 싶다,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된 당시 제자들에게 냉정한 눈으로 다시금 평가를 받는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에는 이런 것도 포함된 것이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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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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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가가형사 시리즈 여섯 번째 글 ... 이번에는 단편 5개다.

 

글을 읽다 보니 계속 계속 가가형사은 삼십대에 네리마 경찰서 수사1(살인사건 전담).

앞 글에서 그의 여자친구도 나왔고 그가 좋아했던 여인도 있었건만 그는 계속 독신 같다.

삼십 년간 작가 님 글에 나왔다는데 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는 늙어 있을까?

 

암튼 이 책은 아주 얇고 다섯 개의 이야기가 나름 짜임새 있게 있다. 참 좋다.

비밀을 간직한 다섯 명의 사람들, 가슴 아픈 거짓말이 불러온 파멸의 미스터리...

(뒷표지의 이야기를 빌렸다.)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발레리나, 철들지 않은 엄마가 잊어버린 아기,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을 통해 실현하려는 모정이 키워낸 신종 괴물, ‘순한여인이 방조한 억압과 돌이킬 수 없는 죽음, 아내의 배신에도 속 깊은 우정으로 삶을 말하는 두 남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오늘의 사건 사고같은 이야기가,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을 거쳐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특별한 문학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뒷 표지에 벌써 이야기 흐름이 다 나오고 각 이야기 시작하면 우선 범인이 다 나오는 구조다. 그리고 가가형사는... 모르는게 없다. 천재야.

 

작품 하나하나 다 괜찮았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차가운 작열

두 번째 꿈

어그러진 계산

친구의 조언

 

옮긴이의 말 작은 공간에서 응축된 추리와 재미

....이게 젤 재밌다. 다 정리해 주거든... 여기에서 적지는 못 하지만.... 암튼... 발레리나와 관련해 잠자는 숲’(가가형사 시리즈 두 번째)이 있는데 이건 정말 강추다. 그리고 여기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는 붉은 손가락’ ..... 이제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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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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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힘빼기의 기술

 

김하나 님..

 

이 책은 2017년에 나온 책이다. 그 때 이 책 굉장히 많이 봤던 책인데...(표지와 제목만) .. 나 에세이는 잘 안 읽던 시절이었고 이 작가 님도 잘 몰랐기 때문에... 작년의 책(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2020년에 찾아 읽은 말하기를 말하기를 보고 그야말로 나의 취향의 작가 님을 찾았다는 생각에 뒷북으로 ‘yes24 책읽아웃도 찾아 듣고 작가 님 책 찾아 읽고 있다. 나는 책읽아웃을 항상 지면으로 읽는 사람인데... 찾아 듣고 보니 목소리도 너무 좋았고 다른 분들 대하는 태도나 어투가 너무 좋다. 좋은 사람이신가보다.

 

힘빼기의 기술은 이곳 저곳에 기고한 글과 여행기를 엮어서 만든 책이다.

일상의 이야기들이 여기저기 있고 그녀의 친구, 그녀의 고양이.... 너무나 많은 개인사들을 알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나는 평소 글들에서 지나치게 남의 개인사... 비밀이야기 듣는 게 미안하더라고...) 유쾌하게 느껴지고 친근감이 많이 들었다. (왜 그런걸까? 나는 마스다 미리 님이나 타카기 나오코 님들의 일상 이야기는 그야말로 기분좋게 유쾌하게 공감하며 읽었다. 작가 님도 마찬가지다. ... 근데 한동안 많이 나온 삶을 후벼파는 자기 안의 이야기를 보는 것은... 괜히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보는게 편하지 않았다. 우울증, 성적인 이야기, 동성애, 폭력, 사기.... 글이 너무 작가 자신의 치부를 꺼내보이는게.. 괜히 걱정이 되어서 불편했던 걸까? 지금 쓸 때는 후련할 수도 있지만 글은 그대로 남아 누군가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고 나중에 자신에게 흉기로 다가와 상처를 남긴다고 생각하기에 지나치게 자신을 후벼파고 자기 파괴적인 이야기는 안 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게 내 생각인가 보다. 아니면 내가 못 된 사람이라 불편한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 걸 수도 있다. 나는 떡볶이는 먹고 싶지만~’류의 책이 너무 싫었고 동성애 코드 범벅인 소설이 힘들었고, 페미니즘만 내세우는 글들도 , 얼마전 홍승은 님의 글들도... 아무리 잘 쓴 글이지만 다시 읽고 싶지 않았거든. 나를 다시 돌아보게는 되었고 나의 독서 편향에 대해서도...) 일상의 이야기, 가족 이야기, 친구 이야기, 고양이 이야기.... 다른 책에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왜 이렇게 반갑고 꼭 내 친구인 것만 같을까? 아 나도 바르셀로나가서 술 친구 하고 싶다.(나 술도 잘 못 하지만...) 남미의 아름답고 좋은 곳 가보고 싶다. 이과수폭포.... 정말 꼭 가보고 싶다. 린다비스타(보기에 참 좋더라...) 이런 여행기에서는 내 이십대 시절 나를 뒤흔들어 놓았던 한비야님 글 생각이 많이 났다.

암튼, 머리가 아프고 나의 독서... 이대로 좋은 것인가 고민이 많을 때 읽게 된 이 책은 나에게는 구원과도 같았다. 딱 나는 이 작가 님의 밝고 유쾌하며 유연한 일상이 좋고 이런 책이 좋다. 나는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고 행복하게 사는 법도 알아서 실천하며 사는 행복한 사람이다. 독서 편향을 고민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책 읽고 즐겁게 읽으며 서평으로 남기며 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이런 즐거움 나누며 그렇게 살 것이다. 너무 큰 고민은 사양하겠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자존감 높게 살아온 작가 님이기에 글들도 삶도 힘을 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모든 사람들이 그럴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작가 님의 이런 좋은 기운이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으니 그 또한 고마운 일이다.)

책의 모든 글들이 다 좋았지만 빅토리 노트가 너무 좋았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저런 걸 남겨 줬어야 했는데....

작가 님 글과 삶이 빛날 수 있는 원천은 그런 사랑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돈 주고 살 수 없고 노력한다고 얻을 수 없는.... 그런 매력이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쭈욱 찾아 읽겠지만 좋은 글 많이 남겨주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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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나는 이 집 아이 1~3 세트 - 전3권
시야 지음 / 피오렛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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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집 아이

 

시야 지음

 

오랜만에 로맨스 판타지 소설... 정말 2018, 2019년은 미친 사람처럼 웹소설과 웹툰을 보고 살았다. 하루에 보는 시리즈가 수십개여서 극도로 나빠진 눈이며 쫓기는 시간... 그리고 결재한 돈들하며... 좀 지나고 나니 정말 그게 그거인 스토리와 나빠진 시력... 극도로 피폐해진 내 모습만이 ... 진짜 거짓말처럼 확 끊었다.

그 와중에 사둔 이 책 3... 진짜 두껍다. 연말 .. 그래 정리하자! 다시 읽어보았다.

(웹툰과 웹소설로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대충 보았다.)

1권은... chapter 6 까지 무려 687쪽 까지...

 

오랜만에 보는 로맨틱판타지는 그야말로 재미있었다. 사실 1권은 카카오페이지로 다 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니 또 재미있네. 소설은 확실히 디테일해서 좋았지만 웹툰도 그림이 너무 이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략과 군더더기 없는 절제미, 상상할 수 있는 여유의 공간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측면이 있어 그것도 좋았다. 나는 웹툰을 더 먼저 봤기 때문에 보면서...이해 못 하고 넘어갔다가 소설로 다시 보며 아.. 그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봤지.

 

시야 작가 님은 로판물 내가 입문하던 초창기부터 재미있게 봐서...(‘시그리드’, ‘시카 울프’, ‘마성의 황자와 나’... 요런거.. 여검사... 기사단...오러...마법사, 정령사... 요런 거 너무 내 취향이다.) 찾아봤었는데.... 의외로 이 작품은 멋짐이 폭발하기보다는 알콩달콩 너무 귀여워서 좋았다. 이런 느낌의 아이가 빙의되어 사랑받는 이야기는 너무너무 많아서 읽다가 이게 그거 같고 요게 저거 같아서 보다 만 것도 많았구나.

암튼 웹소설은 눈이 아프고 시리즈는 끊어 읽어 너무 감질 나기에 요렇게 두껍지만 책으로 나와서 보는 것이 나는 더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3권은 다들 너무 두껍다.)

 

암튼 이런 이야기에 이성과 현실을 부여잡고 읽으면 안 되는 법.... 너무 지긋지긋하고 우울하고 재미없는 일상에 한동안 멀리 했지만 역시... 말도 안 되게 예쁘고 능력있고 부자에다 모든이에게 사랑받고 안 되는 일 없고 이쁜데 머리 좋고 능력도 출중한 이런 판타지가 지금은 당 떨어졌을 때 초콜릿...처럼 필요한 순간! 암튼 너무 재미있어.

 

전생의 기억을 갖고 사창가에서 살아가던 한 소녀. 이름도 없던 아이, 분홍눈. 흔하디 흔한 빙의물처럼 빙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 뻔하디 뻔한 나쁜 엄마....옛날엔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이야기들이 다 처참해... 성장환경도 넘 열악하던 아이는 엄마에 의해 아빠라는 사람에게 팔린다.

마족의 피가 흐른다는 이유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제국 유일의 공작 가문, 카스티엘로.

붉은 눈의 그들은 사람들에게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 그 곳에 날아온 예쁘고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 에스텔이라는 이름을 받고 새로운 삶에 발을 디딘다. 너무 많은 사랑과 행복을 누리지만 항상 불안한 아이... 나는 이 집 아이가 맞을까?

적통 붉은 눈 카스티엘로 공작가... 거기에 섞인 사람....분홍눈의 사랑스러운 아이 에스텔이 주변의 보호와 관심, 사랑 속에서 자라지만 ....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고 그리고 겪는 사건..

1편이 참 재미있다. 아무래도 아이의 고생스러운 성장과정, 그리고 위험에 노출되면서 겪는 사건.... 그 모든 것을 이겨내서 더 아픈 아이.

멋있고 거침없고 무례한(능력자들은 이렇게 다 무례해... ) 이안 카스티엘로 공작, 카를 카스티엘로 오빠. 또 능력자인 늑대기사단 호위 에멜 아스트라다, 로이, 엘런, , 마법사에게 엮여 있던 일리알 십삼이었던 앤, 선생님 하델, 엄마같은 애니, 스테파니, 제인, 총관 칼슨..... 암튼 보는데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들..... 뻔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로판 요소를 골고루 장착... 딸바보, 마법사, 정령사, 정령 알파와 엔드, 건국 신화, 서약..... 암튼 1편은 중간에 사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아기자기 재미있다. ... 빨리 뒷 이야기 보러 가야지!

 

나는 이 집 아니 2

chapter 6...752쪽까지..

 

본격적인 이야기의 성장

1편 끝에서 11살에 분홍눈이 들어와 16살 성인식을 지나고 불안과 행복 속에서 에스텔 카스티엘로가 되고 이 집안에 적응해 가는 이야기가 나왔고 16살에는 주변 가까운 사람들로 내 사람들을 만들고 말괄량이 아가씨가 되어가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에스텔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도약하고 뭔가 카스티엘로다운 활약을 하게 되고 심지어 이별, 사랑... 책임감, 리더쉽, ...그런 이야기들이 펼쳐져서 아주 흥미로웠다.

제국에 하나 밖에 없는 공작가로 황실과는 충성의 서약을 맺고 있고, 4개의 후작가는 호시탐탐 연합하여 견제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괴물같은 능력과 체력의 카스티엘로에 섞인 자 에스텔의 정령사 능력, 마법사 앤, 늑대기사단의 군사력, 그림자의 정보력 등이 있으니 겁날 것 없다. 그러나 시작부터 에스텔의 친모를 앞세운 레이몬드 후작가의 공작이 나오더니.....드래곤이 토벌대를 구성하여 출동하라는 왕명이 나오면서.... 아빠와 에멜 등 늑대기사단 2/3가 출동하게 되나 실종되고, 후작가의 침입으로 카를도 남은 기사단과 떠나면서 영원히 귀여운 토끼 아가씨로 머물고 싶던 에스텔은 한 단계 성숙한 어른으로 도약한다. 그러면서 실제 전투 상황에 투입되어 정령사의 능력을 펼치기도 한다. 두 달 여 간의 급속한 성장은 주변의 모두에게도 변화가 느껴지게 되고 아이가 아닌 여자로서의 매력이 피어날 때... 오래도록 자신을 지키던 호위 에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고백하는 순간.... 에멜은 떠나고(지금 봐도 이해가 안 된다.) ... 마법사 납치 사건으로 칩거하던 생활을 끝내고 수도로 돌아와 사교계를 주름 잡는다. 거기에서 뜬금없는 전설의 드래곤 아스의 출현, 황녀 아이리스의 질척거림 등과 갑자기 레이몬드 후작이 되어 나타난 에멜 등으로 혼란과 가출, 일탈도 해보지만.....새로운 음악가 맥의 등장, 에멜과의 애증....그리고 아이리스로 인한 납치. 죽음의 위협...등이 벌어진다.

사건도 많고 다양한 이야기로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많고 여기에는 사랑, 우정, 이별, 질투, 충성, 전투장면, 사교계 이야기들이 아주 다채로워서 재미있다.

마냥 착하고 상냥하던 에스텔이 말괄량이 아가씨가 되어 야무지게 할 말 하고 일도 잘 해내서 참 기뻤지만 .... 로판 특유의 세상에 없는 희생과 배려의 아가씨가.... 좀 답답한 면도 있고... 남자가 그렇게 많은데..... .... 에멜이어야 하는지... 뭔가 남자주인공이 아쉽다.

 

 

나는 이 집 아이 3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이제는 마무리 장.

 

초장에는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시작부터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그리고 황실과의 서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막장을 위해 달리는데.... 결국 그 과정에서 에멜의 희생....그리고 에스텔의 더욱 크나큰 희생...그리고 치유하고 다시 정리되는 과정..

내가 로판을 좋아하는 이유는 .... 언제나 해피엔딩!...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래도록 행복했습니다.... 같은 외전들 많이... 나와서 좋았다.

3편은 앞 이야기들보다 정리되었지만 재미는 그냥저냥...

외전들은 귀엽다.

별로 맘에 안 들었던 에멜 서사가 많았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에멜과 에스텔의 알콩달콩 사랑, 그리고 또 다른 커플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으려던 에멜과 에스텔... 그럴 때 그들의 나이는 너무 어린... 십대 후반, 이십대... 나중에 후회하는 그들...그리고 아슬아슬한 몸 .... 그렇지만 주인공이니까 또 다시 찾아오는 행복(주인공은 왜 이렇게 모든 것을 다 가지나요? 하긴 로판 이야기에서라도 이런 게 있어야 대리만족이 되는 거겠죠? 현실은 너무 힘드니까요...) 그리고 그 들의 아이이야기.....

행복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책을 읽다보니 두꺼운 책이 금방 끝이다. 괜한 아쉬움은 뭘까?

 

다시 로판을 읽어볼까?(아무래도 폰으로 봐야겠지).... 암튼 엄두가 안 난다. 한때는 e-book도 많이 봤지만 나는 그래도 종이책이 좋다. 이 짐들... 다들 어떻게 정리하며 살아야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즐겁게 보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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