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이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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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생

 

초판 양장본을 샀었다. 같은 버전 다이어리도 주었지.

너무 예쁜 책이다.

심지어 안에는 파스텔 톤의 색지가 내지이다.

핑크, 파스텔 블루, 민트 버전 색지... ... 검정색에 은박 글씨도 있다.

 

유쾌한 책이다.

근데 참 신기한게 이 책 사고 좋아서 금방 읽었는데 서평을 쓰지 않았다.

다시 서평 정리를 하다가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아서 다시 읽었는데 읽는 중간에 읽었던 기억이 나고 전체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웠다.

 

심지어 굉장히 재미있고 빙긋 웃게 만드는 부분도, 차의 시간처럼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도, 재치있고 엉뚱한 부분도 있는 아주 제대로 된 괜찮은 책인데... 왜 나는 아무 기억이 안 남아있지?

2018년 초에는 너무 삶이 힘들었나 보다. 어떤 책도 읽고 기록을 남기지 못 했는데 그만큼 머리 속도 마음에도 여유라고는 없었나봐.

지금 다시 읽어 좋고 책이 예뻐 더 좋고... 다이어리는 많은 기록은 없지만 작년 공연 보러가서 사인 받을 때 그 다이어리에 받아놓아서 기분이 더 좋다.

다음에 또 꺼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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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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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

 

마스다 미리 책을 접한지도 한...6년 되었나? 뒤늦게 만났지만 알차게 잘 보고 있다.

심심한 듯 별 일없는 것 같은 만화이지만 일상 신변 잡기 내용과 함께 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내용 덕분에 은근히 다 찾아보고 있고... 거의 새로 나올 때마다 사들이는 재미에 빠졌다.

이 책은 작년에 일찍이 사두었는데... 뭐한다고 안 보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어제서야 보았다.

 

차의 시간’...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딱 내 취향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금방 쉽게 읽히면서도 마스다 미리 책 중에서도 유독 내 취향이었다. 공감이 백배....

다양한 까페 경험들, 디저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차 마시는 공간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들과 자신의 상황, 추억들이 녹아 있어서 나도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인생, 나의 무언가를 문득 떠올렸다는 기획의도와 맞나?)

의 시간이라고 해서 단순히 차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이것은 차일수도 있고 커피나 음료, 주스, 디저트 류를 먹는 그런 시간과 그 때의 생각, 대화 등일 수도 있다. 멋진 카페에서도 좋고, 혼자 기차 타고 가는 길에서 마시는 음료수 마시는 시간, 자판기에서 캔 뽑아 먹으면서도 가질 수 있는 시간....문득 떠오른 무언가를 돌아볼 수 있는 인간적인 시간.... 암튼, 나도 참 차의 시간을 좋아한다. 예쁜 카페 가서 친구들과 감탄하며 수다 떠는 것도, 붐비지 않는 조용한 카페에서 혼자만의 차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는 것도.... 집에서 차의 시간 가지며 책도 읽고 글도 써보고 하는 것도 확실한 행복을 만들어주는 귀한 시간들이다.

20대에도 30대에도 40대에도 카페 다니는 걸 참 좋아했다. 아마 나도 20대 때에는 카페에서의 차의 시간이란 건.... 20대의 전유물일 거라고 생각을 했더랬다. 30대에는 내가 바빠서 차의 시간이고 영화고, 여유라고는 없었고 그나마 여유가 생길 즈음에는 그나마 책에 모든 것을 걸었기에 다른 것까지는 엄두도 못 내었다. 40... 특히 작년부터 요즘... 다시 나에게 찾아온 차의 시간들.... 백작부인이냐는 소리 들을만큼...을 누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야 읽은 이 책이 그렇게 많이 와 닿았나보다.

 

나도 나이들어서도 차의 시간 누리고.... 예쁜 카페 다니면서 맛나고 멋진 디저트도 먹고, 디저트 뷔페도 럭셔리하게 누리고, 할머니가 되어도 누리는 시간들에 대접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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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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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5권 들이 문고판 세트를 샀더니 수짱 시리즈 외에 이 책이 하나 끼여있었다.

 

수짱의 팬이라 사~알짝 아쉬우려했으나 웬걸 이 책도 수짱 시리즈만큼 좋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것 저것 정리하고 숲 근처(시골?)로 내려온 하야카와이다. 그녀는 싱글이며 조용히 쉬어가는 삶을 살고 있는데 사실 그녀가 이동네로 이사온 건 경품 받은 자동차를 주차할 곳을 찾다보니 ....요 시골로 온 것이었다. (너무 나같다. 나도 사은품에 정신 팔려서 배보다 배꼽이 무한정 큰 일을 무지막지 해대는 인간이다.)

조용한 그곳에 주말에는 싱글 친구인 마유미와 세스코 등이 놀러온다. 따로, 또 같이 그들은 주말엔 조용히 숲을 거닐고 소소한 행복과 삶에 대한 통찰....등을 해 가는데....

 

밋밋한 듯 하지만 그들의 대화 속에서, 또는 숲이 아닌 일상 생활, 사회생활 속에서 숲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그녀들의 모습은 참 공감가며 아기자기하다.

만화를 보다 보면 나도 숲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그녀들처럼 카약을 배우고도 싶어진다. 그러나 시골 근처에도 안 가보고 막상 꿈꾸다 시골이 시댁인 집에 시집와서 살다보니 시골 생활....에 대한 환상은 전혀 없다.

그래도 숲은 좋다면 말이 안 맞나? 하야카와같은 친구가 있는 마유미와 세스코가 되고 싶다는 거겠지.

아무튼 공감 가는 많은 글들이 담겨 있는 아름답고 소장할만한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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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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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드디어 수짱이 연애를 하는가?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그러나 마스다 미리의 책이 항상 그렇듯 대단한 열정적 연애는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 때문에 괴로워하던 수짱은 멋지게 일자리를 옮겼다. 물론, 옮기고 살짝 도망친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지만...아무튼 그녀는 어린이집의 조리사 선생님 (제법 큰 곳인가보다. 조리사 분들이 제법 많았다.)이 되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 즐겁게 일에 임하며 뭔가 더 잘 해보려는 의미에서 동화책과 연관시켜 음식을 맛있게 먹일 방법을 생각하며 서점을 찾는 수짱~! 드디어 거기서 그녀의 연애 상대 쓰치다를 만난다. 쓰치다는 예전 수짱이 일하던 카페 근처 서점 직원으로 카페 손님으로 왔을 때부터 미묘한 호감이 있던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어서 수짱이 망설이기도 하고... 쓰치다 또한 여친이 있지만 수짱에 묘한 감정이 있어 그녀가 올만한 서점을 서성이다 수짱과 만나게 된다. 암튼 그와 그녀의 썸과 묘한 느낌이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미묘하게 설렌다. 그리고 수짱.. 은근히 용기가 있어 좋다.

 

수짱은 삼십대 후반이 되면서 아이를 낳는 인생과 낳지 않는 인생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이 많다.

중간에 한번씩 나온 이야기 책을 활용한 식단 구성은... 애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울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도 그렇게 신경 쓰는 수짱 같은 조리사 선생님이 계셨다면 더욱 감사했을 것 같다. (여기는 귀여운 아이들이 나와서 좋았다.)

 

암튼 다음 시리즈에는 그들의 멋진 연애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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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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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이 점장이 되었다.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미래도 불안하고 일은 좋지만 계속 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나이는 들어가는데 남자친구도 없는 35의 수짱... 일본 나이는 서양식 계산이니까 우리 나이로 37? 암튼, 공감 백배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지 그렇다고 무작정 결혼하는 것이 정답인지... 저번 편에 마이코가 나왔는데 마이코는 결혼해서 임신을 하였고, 이제는 친구 사와코가 나온다. 그녀는 치매 걸린 할머니와 어머니랑 함께 사는 싱글이다. 연애가 하고 싶지만 결혼하고 남겨질 엄마와 할머니가 걱정되는 지금... 만화책이다 보니 어린 아들이 자끔 힐끔거리는데... 사와코가 남자랑 자고싶다 등의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당황해서 이 편만 숨겼다....암튼 결혼한 여자도 결혼하지 않은 여자도 남자친구 있는 여자도 남자 친구 없는 여자도 고민이 없는 여자가 없다. 그리고 여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장생활을 계속 하는 것도(물론 남자도 그렇겠지만) 참 고민이 많다.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일을 안 하고 싶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도 잘 안 되더라고.

물론 정답도 없고 수짱은 끝까지 연애 건수가 없이 끝나네...암튼, ‘결혼은 참 고민되는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정답도 없고.... 아무튼 모두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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