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그해 여름 끝자락
허준성 지음 / 마음지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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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 한달 살기를 하고 돌아온 가족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제주에서 한달살기가 유행하는 요즘 과감하게 아이들을 동반한 외국에서 한달살기를 단행한 작가의 용기가 참으로 부럽다.

더군다나 일본 홋카이도로의 여행이라니,,

사실 일본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이긴 하지만 2011년 방사능 유출사고가 있고 난 후 부터는 왠지 꺼려지는 여행지이다.

 

책을 처음에 펼쳤을 때 홋카이도의 멋진 사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완전 우리나라와 비슷할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깨끗하고 눈에 담기에도 시릴것같은 깨끗함이 먼저 다가온다.

 

부부가 서로의 동의가 없었으면 힘든 부분이겠지만 이 부부는 손발이 잘맞는 부부처럼 느껴졌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결정에도 순순히 다음 순서를 생각하는 부인과 귀여운 유치원생 두 자녀까지 정말 환상의 팀같은 생각이 들었다.

 

타지에서 아이들과 투닥거리며 즐겁게 놀다가도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불현 듯 밀려드는 경계심과 싸우면서 아이들 교육에 잠깐 고민도 하면서 또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그렇게 부부가 엮어가 하루하루가 이쁘게 보인다.

 

일상의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하게 기입하고 그곳에서의 안내까지 소개해주는 책의 내용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곳에 나도 한번 방문해서 그들이 경험한 것을 따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일본의 작은 소품사진을 보면 너무 앙증맞고 손에 넣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책의 주인공들이 방문한 곳곳의 재미난 풍경사진과 그들의 경험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재미있는 책이였던 것 같다.

 

그들의 용기가 부럽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부부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그런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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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사춘기 - 공부 힐링·윌링·코칭을 위한 노래 그리고 에세이
윤태황 지음, 애드리안.대니 그림 / 북랩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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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끝이 없는 싸움인 것 같다. 학창시절에 공부하는 이 학교를 떠나면 영원히 공부 안하고 편히 살수 있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공부를 해야 이 세상에서 살아갈수 있으니 참 아이러니이다.

아이들은 더할 것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온통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하며 늘 힘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딱하다는 생각과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상상만 해본다.

이책 공부사춘기를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감상을 랩 형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사행시 같기도 하고 타령같기도 하지만 랩이라고 말하는 것이 요즘 정서에 맞는 것 같다.

학생 댄자의 공부에 대한 감상을 적은 글은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시집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자꾸 읽다 보니 딱딱떨어지는 절구가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랩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감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와 학원 스케줄을 관리하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였다. 아이는 엄마의 시간표에 맞춰 학원을 오고가고 엄마가 없으면 학원가는 시간을 모를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시험성적이 잘나오면 엄마의 기뻐하는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는데 이건 엄마의공부인지 학생의 공부인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스스로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있을까. 모두 억지로 할수 없이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좌절하는 아이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공부가 좀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키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선생 니옹의 답변도 매우 좋게 다가온다. 그저 그런 선생님의 틀에 박힌 조언이 아닌 정말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으 마음이 느껴진다

 

뒤편에 부모님들의 위한 힐링코치를 읽으면서 내마음에 조바심을 조금 덜어내 보려고 애써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관대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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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문주호.박민수.정동완 지음, 권나영 그림 / 꿈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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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은 온 가족의 고민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이나 몸이 옳곧게 자라주면은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요즘 같은 세대에 환경오염과 전파의 낭비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범람으로 아이들은 점점 피폐해져 가는 느낌이다. 나가서 뛰어놀수 없는 아이들은 친구도 만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모두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 화면에만 코를 밖고 있는 현실이다, 놀이도 컴퓨터 게임을 놀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나가서 운동을 하라고 조언하는 일은 그냥 공염불처럼 느껴질 뿐이다.

이책 대한 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는 현재와 같은 우리아이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고 있는 책이다.

먼저 교육행정을 전공한 선생님과 의사선생님 진로선생님이 힘을 모아 집필한 책이라는 점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여러상황을 있는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해주고 그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점을 알려주고 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왜 체력이 중요한지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접근할 때 아이들도 이책을 읽으면 이해와 결심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잘못된 자세와 그런자세가 앞으로 가져올 참담한 결과를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그림과 재미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에게 운동법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저기서 들어서 조금씩 알고는 있으나 체계적으로 알지 못했던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는 이책은 가볍게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훌륭한 지침서가 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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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놀이 - 그 여자, 그 남자의
김진애 지음 / 반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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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가 김진애작가의 집놀이를 읽었다. 건축가의 글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집에 대해서 구조적으로 실질적 건축에 관한 점눈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는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정말 완전히 틀린 생각 이였다.

집에 대한 생각과 그 집에 살고 있는 남자와 여자 혹은 주부와 남편 아이들과 같은 구성원의 각각의 관점에서 집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였다.

 

남자 여자가 만나서 가저을 이루고 한집에 모여서 살면서 집놀이는 시작된다.

여자가 원하는 집의 형태 집의 아늑함과 남자가 추구하는 집의 합의점을 찾고 서로 만들어가는 집을 만드는 과정중 작가는 주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주방을 집 가운데로 끌어 내고 싱크대의 높이를 남자의 키에 맞추라고 조언하고 있다. 매우 좋은 방법처럼 들린다. 지금 까지 남자들이 살아온 방식이 낡아서 부엌에 들어가는 연습이 안돼어 있어서 그렇지 주방을 가까이 하고 음식을 스스로 만들며 자신이 만든 음식을 기쁘게 나누는 가족의 모습을 느낄수 있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기쁨의 순간이 될것이며 삶의 또다른 활력소가 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 대한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도 많은 공감이 간다.

아이들을 위해서 넓고 쾌적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아니다. 너무 깨끗하여 아이들이 도저히 어지를 엄두도 못내는 그런집이 아닌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할수 있고 곳곳에 애정으로 대할수 있는 집이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집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소 어지럽고 질서가 없어 보이더라고 아이들에게 좋은 집은 계속 머무르고 싶고 내 맘대로 할수 있는 공간이 진정필요한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물건에 대해서 피로감을 느끼고 버리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누구나 미니멀라이프를 좋은것이라고 자꾸 이야기 하니 그것에 따라야 할것같은 마음이 은근히 생기는것도 사실이다. 버려도 버려도 빈공간은 보이지 않고 더 많이 버려야 하나 하는 고민마져 든다. 이때 눈에 들어온 단어가 쓸모가치와 정서가치이다. 당장은 쓸일이 없어서 버려야겠다고 마음먹은 물건은 많다. 하지만 그것이 막상 없어졌을때의 마음의 공허를 어떻게 채울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나의 공간이 물건으로 채워져 있어서 내가 움직일수 있는 공간이 작을 지라도 나는 어쩌면 정서가치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집에대한 희망사항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호텔같이 으리으리한 집이나 모델하우스 같이 아무것도 없이 훤하고 넓은 집을 항상 선호 했다면 이제 내가 남은 생을 살 집을 진정 집다운 집이여야 겠다는 생각이다. 드라마 셋트장 같은 집을 앞으로 내가 구입할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것같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내게 남은 생에서 그런 집을 사기 위해서 남은 여생에 힘과 돈을 모두 바치기는 싫어졌다. 집은 사랑과 추억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애착을 갖고 함께 있으면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는 그러집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집이 작고 남루한 집이라고 상관이 없을 것 같다. 꼭 내명의의 집이 아니더라도 상관이 없을것같다. 집의 가치는 물질적인것에 한정할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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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이, 대체로 맑음 - 날씨만큼 변화무쌍한 중년의 마음을 보듬다
한귀은 지음 / 웨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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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음속에서 나를 돌아본다. 아무도 나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내가 여기 있는지 조차도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그렇게 공기처럼 바람처럼 그냥 그 자리에 있는나. 점점 소실되는 나. 언제가 점 하나로 라도 남을수 있을려나. 이책 오늘의 나이 대체로 맑음은 지금의 나를 설명해 주는 책 같다.

마흔중반 의 작가 그녀와 비슷한 나이의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를 어쩌면 오래전 잊어버린 쌍둥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만큼 나의 머릿속 생각과 마음속 울분을 그대로 글로 표현주고 있다.

 

소심한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가령 층간 소음에 임하는 그녀의 편지보내기 작전과 같은 이야기 속에서 미쳐 내밷지 못했던 나의 속마을 대변해 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조근조근 조용히 말하지만 뼈있고 심지 있는 말을 모조리 쏟아내는 내 똑순이 친구처럼 그녀의 하나도 틀리지 않은 소리가 내 마음에 응어리를 녹여주는 느낌이다.

 

같은 시절을 살고 비슷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의 심리일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나의 마음과 같은 글을 발견한것도 하나의 행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잊고 있던 아이에 대한 고마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내가 이미 실패한 엄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낙담하고 있을 때 이책은 말해주었다. 친구처럼 스승처럼 말해주었다. 우리 이미 아이들에게 많은 기쁨과 환희를 맛보았다고, 그랬었다. 아이 때문에 웃고 아이 때문에 벅찼던 감정들이 다시금 살아난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 마흔에 관한 책은 많은 공감과 여운은 남긴다 아직도 세상살이에 어리숙하고 미숙한 것이 많은 것 같지만 또 어렴풋이 느껴지는 삶에 무게를 이렇게 담담하게 풀어나갈수도 있구나 하는생각에 위로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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