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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걷는 이유 - 이부스키에서 왓카나이까지, 기억과 성찰의 2,600km
임병식 지음 / 디오네 / 2026년 3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레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본을 생각하면 언제나 양면적인 마음이 갈등한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여행하고 싶은 나라 일등이라는 것과 옛날에 우리나라를 억압하고 우리나라를 항상 괴롭히는 나라로
두개의 마음이 싸움을 한다
좋아하여야 할지 미워하고 잘못되기를 바래야 할지가 갈등한다
이책 일본을 걷는 이유는 일본을 직접 경험하고 일본을 걸으며 느낀점을 적어 내려간 이책은 여로모로 일본의 새로운 점을 일깨워주었다
우리가 동경하는 여러가지 발전된 모습과 우리의 아픈과거의 일들이 담겨있는 이책을 읽으면서 일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먼저 떠난곳은 후쿠오카 구치소 이다
후쿠오카는 한국사람들이 여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후쿠오카 쿠치소에서 윤동주시인과 송몽규가 죽음을 마지한 곳이라고 한다
윤동주 시인가 그의 사촌 송몽규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알고 있었는데 어두운 영화를 보기 싫어서 애써 외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도 피할수 없는 것은 역사의 사실인것 같다
스물일곱살의 젊은 조선의 청년들은 그곳에서 생체실험을 당하면서 아까운 목숨을 잃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윤동주 청년의 생체실험 사망설을 제기한 것이 일본인 고노에이치였다고 한다
그리고 윤동주의 묘를 가장 먼저 찾은 것도 일본인 오무라 마스오 라는 전 와세다대 명예교수라고한다
우리는 그들이 없었다면 윤동주시인의 죽음도 그의 묘도 찾기 힘들었을것이다
윤동주를 기억하고 기리려는 사람들 또한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였다
일본의 포로가 되어 끌려간 도공들에 관한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본으로 끌려가서 어떻게 일본의 근대화에 기여했는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역사의 흐름이 단지 맞고 틀리고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모양으로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 도공들에게 장인으로 우대하며 그릇을 만드는 일에 전념할수 있도록 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민으로 멸시 받으며 부역까지 시달렸으나 일본에서는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조선말과 관습을 존중받고 살게 하였으니 그들이 굳이 조선으로 돌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일본의 처세를 알수 있다
한나라의 잘못된 시스템이 고귀한 도공들을 타국으로 밀어 넣어준 꼴 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리고 도공들은 일본의 도자기기술을 이끌었고 도자기로 부를 쌓은 일본은 그것으로 총과 대포 증기선 군함을 사들여 월등한 전쟁의 무기를 입수하고 힘을 갖게 되었고 훗날 중일전쟁 려일전쟁 태평양 전쟁까지 줄줄이 전정에 뛰어들어 우리나라를 포함 동남아로 점점 세력을 펼치며 주변국을 괴롭게 하였다
참으로 아쉬운 일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