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보이는 남자
최광희 지음 / 열세번째방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6년차 주부 인 주인공 나는 아이를 갖기를 희망하여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임신에 몰두했지만 아이를 갖는데는 이르지 못했다
집에서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주인공 앞에 어느날 갑자기 낯선남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 남자때문에 너무도 놀라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그 남자는 다른 사람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주인공눈에만 보이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낯선 남자가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자 경찰은 그녀를 정신 이상자로 생각하고 가족의 관심을 당부하는 수준이다
그녀는 그 낯선 남자가 처음에는 너무도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벌벌떨지만 어느새 그 남자가 서있건 앉아있건 이젠 신경을 쓰지 않는 척하는 단계까지 이르고 점점 그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녀는 점점 그 낯선 남자에게 빠져들고 둘은 점점 교감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낯선 남자가 무엇을 뜻할려고 나타난 사람인지 알듯모를듯 애매했다
그는 귀신인가 그녀가 만들어낸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상상속의 인물인지 잘 모르겠다

그녀처럼 무료한 일상이라면 상상속의 친구를 만들어 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극복할 방법을 스스 찾는 것일까
그녀는 외로움의 탈출구로 낯선 남자를 불러 낸것인가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난해하고 알듯모를듯한 이야기가 자꾸 머리속에 맴도는 것은 이책에서 던저준 인간 관계에 대한 여운이 너무도 강하게 남아서 있가 싶다
새롭고 흥미로운 소설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인양품 문방구
GB 편집부 지음,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부터 문구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사실 무인양품은 관심이 있던 브랜드는 아니었다. 너무 저렴한 물건들을 판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건의 수요가 많은 요즘에는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기에 가격만 보고 물건을 사다가 낭패를 경험한 적이 많아서 가격이 저렴한 것을 사서 고생하느니 값을 더 치루더라도 검증된 것을 사자는 주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인양품 문방구 책을 보니 무인양품에서는 그 가격 값 한다라는 말이 틀린 말이 되어버렸다.

문구 덕후들에게 단연 눈에 띄는 내용의 책이다

작은 문구에도 숨어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엿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래서 문구에 더욱 애착이 가게 되는 내용이여서 흥미롭다

고작 50엔짜리 한국 돈 500원정도의 아크릴 자를 만들기 위해 서체와 눈금이 시작하는 위치, 내구성을 위한 최소한의두께, 왼손잡이를 배려한 눈금과 눈금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해 경사부분을 조절하기까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고 검토하고 연구해서 디테일하게 신경 쓴다는 것이 신기했다. 무인양품이 생긴 1980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case1에서 두 장 마다 한 제품씩 소개해주는 총 20가지의 문구들에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종이가 울지 않는 물풀이나 북 마크 씰 5종 세트같이 다른 곳에서는 본적 없는 문구들도 볼 수 있는데 그렇게 소개받은 문구들을 직접 오랫동안 사용해온 11명의 일명 무지러사람들과 무인양품 직원들의 문구들 까지 구경할 수 있으면서 사용 팁까지도 얻을 수 있다.

책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는 수납을 위한 물건까지도 소개하는데 살면서 문구는 없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리고 평생을 사용하게 될 문구를 디테일하게 만드는 개발 과정과 범상치 않은 제품의 네이밍(무인양품의 커터 칼 풀 네임은 왼손잡이도 사용하기 편리한 커터 칼이다), 제품에 로고조차 넣지 않는 디자인, 소재와 서비스까지 엿볼 수 있어서 문구 덕후 라면 재미있게 읽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문구에 대해서 더 애정을 갖게 하고 새롭게 보는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이였다

가볍에 읽을수 있으며 흥미로운 책이였다

이책을 읽고 나니 더욱 문구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당장 무인양품점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 배낭여행 - 철길 따라 꿈 따라
조종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중국은 참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나라인것 같다
중국여행에 대한 꿈을 꾸고있어서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젠가는 여행하게될 중국을 미리 엿볼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넓고 넓은 나라에 역사 또한 단순치 않으니 중국을 다 볼려면 아마 몇년은 걸릴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쓴 이책 중국배낭여행은 정말 여행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 섬세하고 꼼꼼한 서술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여행을 한다면 먼저 패키지 여행을 생각하게 하는데 이책의 저자는 배낭여행으로 자유여행을 선택했다 자유여행을 많은 용기가 필요한데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어도 직접 배워서 중국여행에 기초를 다졌다
여행을 향한 놀라운 집념을 느낄수 있었다

그 서술에 모두 너무 정교하여 이분은 여행을 하면서 이 모든것을 꼼꼼히 메모하느라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쏫았을까 하는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진과 자료가 방대하고 참고 사진또한 풍부하여 이책을 보는것 만으로도 중국을 여행하고 있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개인에게는 자신의 여행을 돌아볼수있는 소중한 자료로 쓰일수 있고 다른 이에게도 좋은 정보를 전달해 줄수있는 여행기이다
중국배낭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도움삼아 여행에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 따뜻한 아랫목 같은 기억들
초록담쟁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책을 통해서 본 어린시절은 또한번의 꿈을 꾸는 느낌이였다
초록담쟁이 이수희 작가의 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는 한바탕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난듯한 기분좋은 느낌을 선사하는 한여름밤의 꿈같은 책이다

한여름밤의 평상그늘에 누워간질간질 부는 바람을 느끼는 소녀로 부터 시작한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봉숭아 물 손톱에 물들여주던 엄마의 냄새와 시원하게 쏫아지는 여름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원두막에 할머니 무릎베고 누운 소녀까지 모두 나의 어린시절과 너무도 흡사하여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이야기 이다

여름부터 시작하여 사계절을 지나고 나면 내 어린시절을 한번씩 추억해 본거 같은 생각이 나게 하는 책이다
모두 하나같이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들이지만 모두 소중한 기억들이다 나 조차도 잊었던 이야기들을 작가는 하나하나 다 기억해 내어 예쁜 그림으로 다시 상기 시켜주고 있다

그림은 과하지 않고 귀엽고 색감또한 따스하고 포근하다
이책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쉬고 싶을때 찾으면 위로를 받을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에게 그릴수 있는 재주가 있기에 이렇게 과거를 옮겨 담고 책으로 만들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에겐 그의 책을 감상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것 같다

같은것을 느끼고 공감할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다

예쁜그림과 좋은 글이 나의 마음을 쉬게 해주는 쉼의 시간을 준 그런 책이였다
힘들고 지칠때 꺼내보고 힘을 얻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USB] 빨강머리 앤 : 에이번리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낭독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강머리앤은 영원한 추억속의 친구이다

빨강머리앤을 생각하면 꽃잎이 흩날리는 초록지붕의 창문가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미소 짓는 빨강머리 앤이 생각난다

빨강머리앤 만화영화는 어렸을때부터 여러번 봤고 빨강머리 앤하면 그 만화영화가 먼저 생각이 난다

그래서 빨강머리앤은 더이상 크지 않는 어린아이로 기억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빨강머리앤을 책으로 만나본 적은 없는데 그것은 아마 만화속의 앤을 그대로 추억하고 싶은 생각이 커서 였던것 같다

오디오북은 처음 접하는 생소한 분야였다

오디오 북이라고 하면 시각의 장애를 갖은 분들을 위한 책이아니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번 에이번리 이야기를 오디오 북으로 들으면서 눈으로 함께 보면서 느낀점은 너무 재미있다는것이다

오디오 북으로 들으니 만화로 볼때의 그 감동이 고스란이 다가 왔다

만화가 잔잔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이야기가 궁금하고 앤의 행동이 재미있었던 것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성우 이지혜님은 목소리는 그야말로 천에 목소리라는 말이 꼭 들어 맞는것 같다

여려 명의 인물을 혼자서 내고 있지만 그 인물이 바로 연상이 되고 마치 만화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오디오북이 그냥 책을 읽는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혼자서 읽는것이랑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수 있었다

나의 의지대로 해석 되던 부분이 좀더 구체화 되고 글쓴이의 감정이 잘 전달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된 앤은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되어서 돌아온 앤에게도 어렸을때의 그 성격과분위기가 그대로 녹아 있어서 어릴때의 앤을 감정을 헤치지 않으면서 흥미롭게 볼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