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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도전의 증거
야마구치 에리코 지음, 노은주 옮김 / 글담출판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26살? 나보다 어리면서,,, 치,,,
책을 덥자마자 이런 유치한 질투심이 차 오른다.
나도 무모함하면 뒤지지 않고, 실행력하면 으뜸이라고 자부했는데,,,
야마구치 에리코라는 여성,,, 장난이 아니다.
초등학교 때는 왕따였다.
중학교 때는 비행 청소년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유도선수 였다.
그리고 대학에 갔다.
개발국이라는 것을 알았다.
국제기관에서 인턴을 하며, 현실과 맞지 않는 허울뿐인 원조에 진실성을 담길 원하게 된다.
대학 졸업 후, 아시아 최빈국 방글라데시에 간다. 그곳에서 유일한 일본학생으로 개발학을 공부한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개발도상국만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방글라데시인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파는 마더 하우스를 설립한다.
그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가방'이라는 제품을,
자신이 뜻하는데로 개발국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고,
'Made in Bangladesh'라는 꼬리표를 붙여 놓는다.
진짜 의미의 '원조'와 '사회 공헌'에 대해 야마구치는 그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살아 움직이기게끔 하는 원동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글라데시인들이 만들어낸 제품을 통해 그들의 역량을 알리고자 한다. 글쎄,,, 진정으로 개발도상국을 돕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굶어죽지 않도록 음식을 조달해 주는것? 그들의 인력을 싼값에 이용하는것? 선진국의 문물을 그대로 수용하게 하는것?
정답을 말하긴 힘들지만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원조'가 진정으로 개발국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인지에는 의구심을 갖게한다.
사회, 개발도상국, 힘, 돈, 꿈, 나,,,
<26살, 도전의 증거>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다.
야마구치라는 여성의 자아발견 스토리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관점도 있다.
어쩌면 그녀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가 아니었기에 더 무모하고, 더 도전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추진할 수 있는 그녀의 삶이 참 아름답다.
다치고 슬퍼하더라고, 장애에 부딪히더라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용기!
그녀가 26살이라는 나이에 '여성CEO'라는 직함을 달 수 있었던 근거가 아닐까?
미래를 짊어지고갈 여성들은 많다.
그리고 꿈을 가지고 삶을 일구어 가는 여성들도 많다.
야마구치 에리코를 보자. 우리도 일어설 수 있고, 우리도 이루어 낼 수 있다.
그녀의 성공에 배아파 하지 말고, 도전하자.
진실로,,, "그녀만큼 울지 않았다면 그녀의 성공을 질투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