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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 초라한 들러리에서 연봉 10억 골드미스가 된 유수연의 성공 비법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유.수.연.
그 사람에게 토익을 배우지도 않았고,
단지 취업준비생 시절 '유명한' 토익 강사로만 들었던 이름이었다.
추천도서 목록을 검색하며 마음의 양식을 채울 어떤 책을 찾는데, 20대로서 꼭 한번 읽어봐야 한다기에 눈에 들어왔던 이 책,,,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생일선물로 옆구리 찔러 받아내어 읽게 되었다. 28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20대를 위한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묘하다.
이 기분은 뭘까?
그녀는 그냥 스타 강사가 된게 아님은 분명하다. 뭔가 독특한 외모와 그녀의 사상과 30년의 인생이 그녀를 지금의 그 자리에 있게 한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소위 말하는 문제아였고, 대학도 별로, 학점도 별로,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유수연 그녀는 자신을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으로 만들 무대를 생각했다. 그래서 호주 어학연수, 영국 경영학 석사, 호텔인, 호프사장님 등등을 거쳐 결국 연봉 10억이 넘는 골드미스가 되었다.
책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사상은 한마디로 참,,, 그녀스럽다. 독설을 내뱉는 듯, 훈계를 하는 듯, 말테면 말아라~ 하는 듯한 그녀의 어조와 조언들은 읽는 내내 맘을 뜨끔뜨끔하게 한다. 직장인이 된 지금의 나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 참으로 많다. 특히, 그 중 인상깊은 말은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은 사절!' 이다. 요즘 사람들은 개성이라는 코드를 따르면서도 착한사람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 동료에게도 난 착한 사람, 친구들에게도 착한 친구, 부모에게도 착한 자식 등등 누구에게나 착하고 필요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나는 그랬다. 그런 나에게 유수연이 말한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은 무능한 사람이다. 소심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해서 늘 자기를 감추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 바로 이것이다!!! 자신감이 부족해서 자기를 감추는 것,,, 여기에 또하나의 딜레마가 있다. 나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남의 본성을 캐치하고 싶어하는 여우근성. 즉, 나를 숨겨야 이기는 거라는 심리다. 여기에 또 유수연이 말한다. '자신감이 없는거다.'라고 말이다. 어쩜 내 성격을 간파한건지,,, 아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건지,,, 도사님이 따로 없다.-_-
그녀의 생각이 너무 급진적이라 조금은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유수연만의 태도와 삶과 가치관은 자신의 인생에 후회가 없고 떳떳하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든다. 부지런히 앞만 보며 달려갈 수 있는, 자신의 미래를 멀리 보고 채워나갈 수 있는, 그녀의 행동력과 자신감에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를 읽고 나면 올바른 영어 학습법도 얻을 수 있다. 물론, 공부법이라는 것은 사람나름의 코드가 있고 방식이 있지만, 적어도 그녀의 교수법을 읽다 보면 영어 문법을 보느라 씨름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10억이 부러운가? 영어를 잘 하고 싶은가? 성공하고 싶은가? 꿈은 있는가? 유수연의 삶을 들여다 보고 그 시작을 이뤄보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