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 신생아부터 72개월까지 SOS 육아 고민 해결서
곽재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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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엄마 뱃속환경에서 있다가 태어나면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고,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성장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면역체계도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환경에 적응하면서 많이 아픈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이 아플 때, 부모들은 아이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고, 울어만 대는 아이를 보며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여느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사례들을 묶어서 부모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알려주는 매우 고마운 책이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당황스러웠던 부모라면 표지부터가 안에 담겨진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고, 신생아라는 특별한 존재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답을 해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유아들이 자주 겪는 증상들을 12대 증상으로 묶어서 그 원인과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다쳤을 때 응급처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5번째 장이 현실 육아에서 오는 궁금증에 대한 답변들이었다. 특히, 배변훈련에 대한 것이나 해외여행을 언제부터 아이를 데리고 가능한 것인지 등 생활 속에서 궁금할 수 있지만, 어디에 물어봐야 되나 잘 모르는 것까지 알려주어서 읽으면서 미소를 짓게 되는 책이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등장한 내용이었지만, 프랑스 육아법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우리는 그동안 유아를 대할 때, ‘안돼라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아왔다. 그래서 방종으로 길러진 버릇없는 유아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랑스 육아법에서는 안돼라는 말을 안 되는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육아방법에는 하나로 합의된 것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 책에서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고, 개인 가치관에 따라, 유아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유아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나의 인격체를 양육한다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유아를 건강하게 당황하게 잘 기를 수 있도록 부모들을 도와주는 고마운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첫 아이를 낳았거나, 예비 부모인 사람들에게 꼭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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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영어발음 이대로 괜찮겠니?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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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워온 문법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미국인들조차 문법이 틀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들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미국에서 뉴스나 신문을 보면, 자신들의 문법에 부족한 이해와 잘못된 사용이 의사소통에까지 문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어찌 되었건 문법은 외국어를 우리가 소통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는 중요하지 않다. 바로 중요한 것은 발음이다.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울 때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바로 발음의 차이이다. 왜 일본 사람은 받침을 발음을 못할까? 왜 중국사람은 발음을 할 때 억양이 강하고 다를까? 한번쯤은 외국어를 배우면서 생각해봤을 것이다. 그것은 문화의 차이다. 그동안 계속 그런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런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강구조의 사용방법도 일정하게 굳어졌을 것이다. 우리나라 언어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게 느껴질 것이고, 이는 영어를 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첫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첫장에서 단숨에 내 영어 말하기 실력을 늘려주었다. 즉, 내가 아니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것들을 잘 지적해주고, 간단하게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팁들을 제시하고 있다. 불과 20여 페이지를 읽으며 소리내어 연습하는 과정에서 영어 말하기가 이전과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신뢰하며 바로 그 다음장부터 하나씩 자음과 모음을 차이를 구분해가며 따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 그것을 왜 해야 하는 지 동기화될 수 있도록 앞 부분에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 형식을 넣어 학습에 보다 동기화되도록 해주었고,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책이 참 재미있게 구성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영어 학습과 관련된 내용만 열거된 딱딱한 여느 영어 학습 도서보다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혹시 영어 말하기를 단숨에 잘하고 싶다면, 혹은 그 효과를 빠르게 얻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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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 인문학의 첫걸음 <천자문>을 읽는다
윤선영 편역 / 홍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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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내용은 어떻게 보면, 구체적이라고 할 수 없어 피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내용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뭇가지들을 뻗어내는 줄기나 뿌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여러 다양한 삶의 큰 기준이나 방향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현대사회에서는 무엇이 삶의 도덕이고, 진정한 가치인지를 잃고 사는 것 같아 아쉽다. 사람들이 삶에 대한 가치관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성실함이 바보같음을 뜻하는 형용사처럼 인식되기도 하고, 이익을 쫓지 않는 사람이 어리석고 우둔하게 느껴지기 까지 하는 요즘이다. 그리고 오히려 성실함이나 정직함 등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꼰대라고 우스꽝스럽게 부르기도 한다. 현대사회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두가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삶의 가치관은 개별적이고 다양하다. 따라서 오로지 삶이란 돈을 쫓는 것이고, 그를 위한 삶의 방식이 모두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세태를 방관해오면서 우리는 점점 이상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여러 뉴스들을 보면, 돈 때문에 벌어지는 패륜, 돈 때문에 행해지는 부모 자식의 동반자살, 돈 때문에 의를 저버리는 각종 범죄 사건들..이 바로 이상해진 현재의 우리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조차도 자신들의 가치는 이익이라고 당연시하며, 돈 때문에 소비자를 기만한다.

이렇게 돈을 쫓아 서로 적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을 다시금 깨우쳐 삶의 줄기와 뿌리를 다시 굳건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천자문을 통해 과거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했던 고대 철학자들의 명언을 포함하여 우리에게 원론적인 내용을 다시금 깨닫도록 해주고 있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나는 두 번째 장과 세 번 째 장에 있는 내용을 책을 덮고 나서 다시금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천자문에 대한 호기심에서 무심코 이 책을 읽었지만, 책을 읽고, 다시 책을 읽으면서는 삶에 대한 원론적 가치관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이 내용이 왜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하는 지 생각해볼 수 있다. 두 번째 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덕건명립 형단표정” 이다. 즉, ‘덕행이 굳건하면 명예가 서게 되고, 형모가 단정해지고, 겉모습도 바르게 된다’라는 의미이다. 명예를 얻기 위해 우리는 돈을 쫓아왔지만, 결국 돈이 많아도 덕이 없으면 무너지게 되는 것을 지금도 우리는 간간히 볼 수 있다. 또한 유교철학하면 흔히들 아랫사람의 복종만을 강조한 듯 한 인식이 있지만, 잘 살펴보면, 禮를 논하면서 위와 아래의 구분이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을 강조하였고, 윗사람은 그 도리로서 아랫사람에게 자애롭고 인자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물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순종해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서구식 사상으로 인해 관계의 상하관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보면 다윈의 진화론에 근거한다면 과거 우리조상의 상하관계 인의예지신이 강조되었던 시대에 살아남은 DNA가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우리에게 평등한 상하관계보다는 상하를 구분하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그 도리를 다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있는 삶의 방식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무엇이 옳은 지 그른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그 기준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원론적인 내용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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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토익 스피킹 심화 - 2주 만에 끝내는 결정적 토익 스피킹
김소라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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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체로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음성언어를 먼저 배우고, 문자언어를 배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영어를 배우던 시기에는 문자언어를 먼저 배우고, 음성언어를 배우다보니, 영어를 말하는 데 자신이 없었고, 영어를 말하기가 두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오랜기간 배우고, 어느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어를 말하는 데 주저하거나 영어에 대한 끊임없는 학구열이 생기는 듯 하다.

얼마전 티비프로그램에서 유재석 등의 예능인들이 영어를 학습하는 모습을 시청하면서 다시금 영어에 대한 학구열이 불타올랐다. 그리고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선 마음에 들었던 것이 내가 늘 자신없어 하던 스피킹이었기 때문이고, 어느정도 영어는 많이 배웠고, 알고 있다라는 생각때문인지 심화라는 단어가 나로 하여금 더욱 이 책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였다. 아마도 대부분의 성인들이 입문보다는 심화라는 단어에 이끌릴 것이다.

이 책이 가장 좋았던 것은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 말을 하는 데 띄어서 말하는 것과 리듬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는 말의 호흡과 리듬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띄어말하기를 잘못하거나 리듬을 주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말할 때 문법에만 신경을 쓰지, 그 띄어서 말하는 것과 리듬에 신경을 쓰지 못해왔다. 이 책을 보면서 말하기의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책에서는 우리가 단어를 연결하면서 잘못 발음하는 것들을 짚어주고, 연음되는 것들에 주의하도록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리듬을 가지고 말할 수 있도록 강세규칙이나 높낮이를 기호를 통해 보여주며, 따라해보고 연습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3일 정도 하니, 확실히 문장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또한, 원어민 발음이 담긴 mp3QR코드를 통해 관련 페이지로 연결되어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 간편하게 핸드폰으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꼭 토익 스피킹 시험을 대비하지 않더라도 영어 말하기에 자신없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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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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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사람이 아닌 그 누구와도 친구를 사귈 수 있다면 누구와 친구가 되고 싶을까? 라는 멋진 생각에서 출발한 책인 거 같았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친 주인공이 고양이들과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왜 다들 고양이보다도 못한 존재들인 건지.. 변화하는 인간의 모습과, 인간과의 관계가 한편으로는 매우 안타까웠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었을 것이다. 고양이의 특성이 그대로 잘 들어나면서 인간으로 변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신비롭게 잘 표현되어 있고, 또 인간과 친구가 되는 모습이 제법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 스토리 전개가 궁금증을 유발하고, 적절한 위기의 순간들이 등장해서 인지 읽는 내내 참 흥미로웠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각각 고양이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누가 집사였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읽는 동안에 나의 영원한 친구인 어린왕자도 생각이 났다. 그래서 더 행복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주인공은 각자 집사에게서 상처받았거나 집사의 행복을 위한 희생을 선택한 고양이들에게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방식으로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그렇게 누군가를 위로해주면서 새삼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의 참 행복을 느끼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상처받은 고양이에 이입되기도 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에게 이입되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이입되기도 하였다. 인간과 고양이의 이야기였기지만, 누군가의 위로와 따스함이 필요한 내 이야기인 거 같았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하나 아쉬운 점은 책 내용 중간 중간 관련된 이미지가 있었다면 책 내용에 몰입하기에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남 고양이들의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하기는 매우 어려웠겠지만.. 까페 모습이나 거리 등이라도 표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이 책은 추운 겨울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평할 수 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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