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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영어발음 이대로 괜찮겠니?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평점 :
외국어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워온 문법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미국인들조차 문법이 틀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들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미국에서 뉴스나 신문을 보면, 자신들의 문법에 부족한 이해와 잘못된 사용이 의사소통에까지 문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어찌 되었건 문법은 외국어를 우리가 소통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는 중요하지 않다. 바로 중요한 것은 발음이다.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울 때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바로 발음의 차이이다. 왜 일본 사람은 받침을 발음을 못할까? 왜 중국사람은 발음을 할 때 억양이 강하고 다를까? 한번쯤은 외국어를 배우면서 생각해봤을 것이다. 그것은 문화의 차이다. 그동안 계속 그런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런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강구조의 사용방법도 일정하게 굳어졌을 것이다. 우리나라 언어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게 느껴질 것이고, 이는 영어를 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첫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첫장에서 단숨에 내 영어 말하기 실력을 늘려주었다. 즉, 내가 아니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것들을 잘 지적해주고, 간단하게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팁들을 제시하고 있다. 불과 20여 페이지를 읽으며 소리내어 연습하는 과정에서 영어 말하기가 이전과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신뢰하며 바로 그 다음장부터 하나씩 자음과 모음을 차이를 구분해가며 따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 그것을 왜 해야 하는 지 동기화될 수 있도록 앞 부분에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 형식을 넣어 학습에 보다 동기화되도록 해주었고,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책이 참 재미있게 구성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영어 학습과 관련된 내용만 열거된 딱딱한 여느 영어 학습 도서보다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혹시 영어 말하기를 단숨에 잘하고 싶다면, 혹은 그 효과를 빠르게 얻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